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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군산 경암 철길 마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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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8. 19.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철길 마을 구경을 나서야지. 성냥을 켤 줄 아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성냥 못 켜는 학생들이 있을까 싶어 의심하는 분들의 계실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실험해보면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성냥을 못 켜는 아이들이 반 이상은 될 걸?

 

 

 

 

입구와는 다르게 여기는 더 예쁘게 더 잘 정비되어 있었어.

 

 

 

 

한 십몇여년 전만 해도 여기로 기차가 지나갔다고 해.

 

 

 

 

그런 장면이 상상이나 될지 모르겠어.

 

 

 

 

부근에 이마트가 있더라고.

 

 

 

 

점빵이라....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낱말이야.

 

 

 

 

그렇지. 우리 세대는 점방(店房 a store) 출입을 하고 살았지. 

 

 

 

 

점방이란 자그마한 규모로 물건을 파는 집이라고 한글 사전에서는 설명해두었어. 

 

 

 

 

이런 교복 사진을 얼마 만에 보는지 모르겠네.

 

 

 

 

얼룩무늬 옷은 교복이 아니고 군사훈련 시간인 교련 시간이 입던 옷이야. 훈련복이자 외출복이었지. 

 

 

 

 

옛날 과자들이 즐비하더라고.

 

 

 

 

나는 거의 못 먹어본 것들이야. 우리들보다는 조금 밑 세대들이 먹던 주전부리이기 때문일 거야.

 

 

 

 

그때는 군것질도 함부로 할 수 없었던 시대였어. 워낙 가진 게 없던 시대였으니 군것질은 꿈도 못 꾸고 살았지. 

 

 

 

 

오늘은 정말 제대로 추억여행을 해보는 것 같아. 

 

 

 

 

요즘 세대들에겐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장소이겠지만 우리들에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었어. 

 

 

 

 

참 부끄러운 사실을 하나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달고나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어. 그런 걸 즐길 여유도 없었어. 

 

 

 

 

이 분은 머털도사였던가?

 

 

 

 

벌써 끝이 보이더라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녔지에 이런 표현을 보면 그만 아련해지지.

 

 

 

 

남녀 구별이 철저하던 그 옛날 그 시대에도 연애는 존재했었어.

 

 

 

 

청춘남녀가 서로 끌리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가 없지. 

 

 

 

 

콘크리트 침목에 색을 입혀두었네.

 

 

 

 

콘크리트 침목이 나오기 전에는 나무로 만든 침목이었지. 

 

 

 

 

뭐라고 해야 하지?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손수건을 파는 곳인가?

 

 

 

 

 

붕대로 쓰는 거즈 천에다가 레이스를 달면 손수건으로 변신했었는데.....

 

 

 

 

 "아유! 예뻐라!"

  우린 코찔찔이로만 자랐었는데.... 머리에는 종기가 가득했었고 말이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선도부니 규율부니 하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었지. 

 

 

 

 

검정 고무신! 흰 고무신을 백고무신이라고 불렀어. 타이어 표(=다이야 표) 까만 고무신은 신어도 신어도 닳지 았었어.

 

 

 

 

이 철길의 유래가 이랬었구나.

 

 

 

 

이런 식으로 지나다녔다는 말이지? 2008년까지 여기로 기차가 다녔다면 그게 벌써 13여 년 전이네.

 

 

 

 

내가 어렸을 땐 심심찮게 기차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어.

 

 

 

 

어름! 틀린 낱말을 찾아 쓰라며 국어 시험에도 한 번씩 나왔던 말이지. 냉장고가 정말 귀했던 시절의 모습이지. 

 

 

 

 

마침내 끝이 보이는 거야.

 

 

 

 

멀리서 다가오는 기차 소리를 철길에 귀대고 듣기도 했었지.

 

 

 

 

BCG 접종! 이게 얼마 만에 듣는 말이야? 결핵 예방 주사라고 여기면 돼. 결핵이나 폐결핵에 걸린다는 건 사형선고를 의미했어. 

 

 

 

 

그랬어. 군산은 그런 아픔을 간직한 항구였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로 갔다가 왔어.

 

 

 

 

꼬마 기관차를 여기에서 볼 줄이야. 

 

 

 

 

기찻길 옆 오막살이 노래는 정확한 가사로 아직도 부를 수 있어.  요즘 아이들은 발라드나 트로트를 부르더라고.

 

 

 

 

끝!

 

 

 

 

나는 다시 돌아섰어. 

 

 

 

 

군산역!

 

 

 

 

옛날 교과서 표지가 보이네. 나는 이런 1960년대 교과서를 한 이백 여권 정도 가지고 있어. 내가 썼던 초등학교 교과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기도 해. 

 

 

 

 

시간여행에서 이젠 탈출해야지.

 

 

 

 

우리는 바닷가로 나갔어. 

 

 

 

 

경암동 철길마을을 빠져나오자 비로소 현실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거야. 이젠 시내로 들어가야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