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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대구까지 : 낙동강 자전거 기행 - 구미를 지나 왜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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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9. 3.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

 

 

 

 

이제 구미 금오산의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났어.

 

 

 

 

구미 부근에서 모텔을 정해 자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내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는 거야. 

 

 

 

 

내일 오전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 종점 부근에서 친구들을 만나야 해. 내가 저전거 여행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장소까지 바꾸어 주었던 거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렇게 무리를 해가며 이동을 하는 거지. 

 

 

 

 

너른 들이 끝나자 산 밑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었어.

 

 

 

 

금오공대가 이 부근 어딘가에 있을 거야. 

 

 

 

 

휴게소 겸 편의점이 있는 이 부근 어딘가에 금오공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내가 젊었던 날 한때 , 가난한 집안 출신 수재들이 많이 갔었던 공대였어.

 

 

 

 

나는 이과 계통의 두뇌가 아니라서 갈 수가 없었어. 

 

 

 

 

없는 힘을 짜내어서 달렸어. 이 부근 어디에선가 건너가게 되어 있었는데 말이지.

 

 

 

 

드디어 구미 시가지로 들어선 나는 산호대교를 건넜어. 사실 이 부근에서 조금 헤매고 다녔어. 

 

 

 

 

다리를 건넌 뒤에는 조심해서 길을 찾아야해. 자동차 통행량도 많은 데다가 길이 복잡해서 속도를 올리면 안 되겠더라고. 

 

 

 

 

낙동강 오른쪽을 달리는 자전거 길을 찾아 달릴 수 있었어. 

 

 

 

 

건너편에 LG전자 소속의 공장이 보이더라고. 자랑스러웠어. 엘지전자의 명성은 해외에서 워낙 유명하거든.

 

 

 

 

다시 낙동강을 건너도록 되어 있었어. 이제는 남구미대교를 건너는 거야. 

 

 

 

 

표지가 정확하게 잘 되어 있으므로 안내하는대로만 따라가면 돼.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서 강변으로 가게 되어 있더라고.

 

 

 

 

이제는 왜관으로 그냥 달리는 거야. 

 

 

 

 

길이 좋았어. 

 

 

 

 

우방 신천지 아파트같아. 아파트 단지 곁인 데다가 퇴근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

 

 

 

 

아파트 동네를 지나자 다시 한적해 졌어. 

 

 

 

 

구미 안녕!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금오산이 차츰 멀어지고 있었어.

 

 

 

 

강변이 엄청 넓어지면서 평화스러운 풍경이 이어졌어. 네덜란드 어디를 달린다고 해서 믿을 정도일 거야.

 

 

 

 

덕포 대교 밑을 지나는 거야. 

 

 

 

 

멀리 강가에 국기 게양대가 보이는 것 같아.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같아 보였어. 

 

 

 

 

철교 위로 고속 열차가 신나게 달리고 있었어. 그렇다면 왜관이 그리 멀지 않을 거야. 

 

 

 

 

2018년에 거길 자전거를 타고 다녀갔었지. 

 

 

 

 

고속철도 철교 밑을 지나는 거야.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건물이 다가오고 있었어. 

 

 

 

 

칠곡보가 그 위용을 나타내며 턱 버티고 있더라고.

 

 

 

 

해가 넘어가기 시작했어. 

 

 

 

 

옛 철교의 모습이 등장했어. 이 부근 전투에서 국군과 미군이 승리함으로서 나라를 지켜낸 거야. 낙동강에서는 왜관 전투, 대구 팔공산 부근에서는 다부동 전투, 그 동쪽에서는 안강 포항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어. 

 

 

 

 

 

그런 걸 생각하면 없던 힘이 마구 솟아오른 거야. 마침내 왜관 읍내에 들어설 수 있었어. 모텔을 찾아야지. 스마트폰으로 모텔을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었어. 

 

 

 

 

일박에 3만 5천 원짜리 모텔이었어. 아침부터 그렇게 개고생을 해놓고서도 저녁은 컵라면 작은 것 하나와 잘 익은 큰 토마토 2개로 해결했어. 그리고는 뻗어버렸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