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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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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1. 9. 8.

여기가 어디냐고? 경주 쪽샘 지구지. 신라시대의 무덤이 즐비한 대릉원의 동쪽 담장 너머에 있어. 

 

 

 

 

멀리 보이는 산이 남산이고 기와 집 너머로는 첨성대와 반월성이 있지. 

 

 

 

 

무덤 몇기가 모이지? 무덤 뒤로 보이는 숲이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이야. 

 

 

 

 

2007년부터 여길 발굴하기 시작했어. 

 

 

 

 

여기가 신라시대 무덤 지구였다는 거야. 그 사실에 관해서 DAUM 백과에서는 아래처럼 설명하고 있어.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01XXX2101056

 

쪽샘지구

쪽샘지구는 경주 황오 ・ 황남 ・ 인왕동 일대에 형성된 4~6C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 묘역으로, 대표적인 신라 왕족 및 귀족 유물 발굴지다. 1960년대 이후 주택과 버스터미널

100.daum.net

쪽샘지구는 경주 황오 ・ 황남 ・ 인왕동 일대에 형성된 4~6C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 묘역으로, 대표적인 신라 왕족 및 귀족 유물 발굴지다. 1960년대 이후 주택과 버스터미널 등이 들어서며 고분의 훼손이 심해지자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2002년부터 이 지역 민가와 사유지 등을 사들인 뒤 2007년 발굴을 시작했다. 쪽샘지구 발굴조사는 1970년대 천마총과 황남대총 발굴에 이어 30여 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발굴조사로 학계는 물론 경주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백과사전 설명에도 에둘러 표현했지만 여긴 예전에 경주를 대표하는 유흥가가 있었어. 좁은 골목을 끼고 기와집들이 즐비했었지. 

 

 

 

 

1970, 80년대에 통행금지가 있을 때, 경주에는 관광 활성화의 명목으로 통행금지가 없었어. 

 

 

 

 

그러길래 노는 걸 좋아하는 많은 술꾼들이 경주로 몰려들었다고 해. 인근의 울산, 포항, 대구 등지에서 원정 왔대나.

 

 

 

 

그 많던 한옥 술집들이 지금은 모두 말갛게 사라져 버렸지.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얕은 견해지만 경주발전을 위한 것이 목적이었을 경우, 여기 이 동네를 전주 한옥마을처럼 개발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불러왔을지도 몰라. 

 

 

 

 

지난 십몇년 동안 발굴을 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 역사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그 어떤 유물을 발굴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은 것 같아. 발굴이라고 하는게 꼭 거창한 것을 많이 찾아내어야만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 않겠어? 이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내가 잘 모르는 탓이기도 하겠지. 

 

 

 

 

무덤이 있었다고 밝혀진 곳에는 흙을 쌓아 올려 봉분을 만들었어. 

 

 

 

 

세월이 오래 흐르고나면 오래전부터 이 무덤이 존재했었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질까 두려워. 

 

 

 

 

이런 집들은 예전에 여기가 민가였다는 좋은 증거야. 

 

 

 

 

이젠 몇몇 집들만 남아있지만 언제까지나 남아있을 수는 없지 않겠어?

 

 

 

 

경주 지역 사람들이 안고 있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지나치게 강력한 문화재 보호법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이리저리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거야. 

 

 

 

 

뭐 하나 허물어버리고 작은 건축물 하나 세우려고 해도 발굴조사부터 해야 하니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거지. 

 

 

 

 

나도 여기 경주에 터 잡고 오래 살아왔지만 이젠 떠나고 싶은 생각뿐이야. 여러 면에서 실망을 너무 많이 했어. 

 

 

 

 

비록 소수 일부이긴 하지만 몇몇 토박이 사람들의 언행과 그들이 저지르는 행동에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어. 

 

 

 

 

타지 출신 사람들이 느끼는 그런 서글픔을 현지인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토호의 발호'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어? 잘못 이야기하면 어떤 불똥을 뒤집어쓸 줄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못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대릉원 돌담길을 지나 시내로 들어가게 되었어. 

 

 

 

 

옛날 시청 자리야. 내가 처음 경주에 왔을 때 이 거리에는 멋진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즐비했었어.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나는 그때도 크게 실망했어. 

 

 

 

 

대릉원을 거니는 사람들이 많았어.

 

 

 

 

이런 식으로 말이야. 

 

 

 

 

우린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까? 

 

 

 

 

시멘트 덩어리?

 

 

 

 

시멘트로 만든 예술성 없는 건물은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도 다 있는 거야. 심미적인 안목이 없는 건물은 의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 

 

 

 

 

이젠 곳곳에 가을 냄새가 스며들고 있어. 벌써 가을 냄새라니.....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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