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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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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1. 9. 9.

사자 맞지? 이 동물이 '백수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초원을 지배한다는 그 무시무시한 존재 맞지? 그런데 내 눈에는 왜 그렇게 안 여겨지지?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조잡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남들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모르겠네. 하기야 내가 워낙 미적 감각이 없는 사람이어서 내 눈에만 이상하게 보이고 있는지도 모르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다뉴브 강이 흐르고 있어. 몇년전 이 부근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배가 다른 큰 배에 부딪혀 깔리면서 물속에 가라앉는 바람에 수십 명이 떼죽음을 맞이했던 곳이기도 하지. 

 

 

 

 

부다페스트에 걸린 몇개의 다리 가운데 하나인 어떤 다리 양쪽에는 무시무시한 자태를 지닌 사자가 몇 마리 턱 버티고 있지. 참 잘 만들었다 싶었어. 

 

 

 

 

 

표정과 크기, 자태가 이 정도는 되어야 사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겠어?

 

 

 

 

 

그럼 이 사자는 어때? 중국 강소성의 중심도시인 남창에는 등왕각이라는 멋진 누각이 있지. 

 

 

 

 

 

등왕각 앞쪽으로는 너른 광장이 있지. 등왕각에 오르려면 반드시 이 괴물같은 짐승들이 지키는 공간 부근을 지나야 만 해. 

 

 

 

 

이건 누가 봐도 사자같지? 사자가 아니라 상상 속의 괴물이라고 말한다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 내 기준으로는 사자라고 생각해. 느낌이 어때? 하나를 만들어도 예술성이 느껴지도록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해. 조잡스러운 사자 백 마리를 가져다 둔다고 해서 감탄을 할 사람은 없다고 여겨. 

 

 

 

 

작품 하나를 가져다두더라도 품위가 있는 것, 품격을 지닌 것, 예술성이 있는 수준 높은 것들을 배치하자는 게 내 생각이야. 이렇게 말하면 어김없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 예산타령! 안목 부족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어 죄송하다는 이야기는 왜 안 나오지? 혹시 모르지. 어떤 분이 자기 정성을 가득 담아 제작한 후, 무상으로 기증한 작품인지도 모르기에 섣불리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랬었다면 그럴수록 도리어 예술성이 넘치는 작품을 배치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어.

 

 

 

 

어디냐고? 그 이야기까지 다했다가 무슨 몰매를 맞을지도 모르니 그건 생략할게. 나는 보기보다 비겁한 면이 많은 데다가, 새가슴을 가진 용기없는 싸구려 인간이어서 그런 것이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길 바라는 거야. 그래서 필명까지도 '어리버리'이지. 표준말은 어리바리 임을 나도 잘 알고 있어. 사투리 발음으로 나에게 딱 어울린다 싶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니 그것도 이해해 주길 바래.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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