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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정동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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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11. 20.

정동진 해변에 나왔어. 내 그림자를 보면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거야. 

 

 

 

 

젊은이 한쌍이 해변을 산책하고 있었어. 보기가 좋더라고. 

 

 

 

 

정동진이라는 말은 조선 시대 궁궐이었던 경복궁에서 똑바로(정) 동쪽에 해당하는 지점이라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하더라고. 

 

 

 

 

모래시계 공원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여기저기를 살펴보았어. 

 

 

 

 

해시계야. 우리 글자로 쓰인 위에 보면 한자가 보이지?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남긴 말이 있더라고.

 

"시호시호불재래(時乎時乎不再來)"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런 의미라고 보면 되겠지. 

 

 

 

 

나는 젊었던 날 그가 쓴 사기라는 책을 몇번이나 자세하게 정독을 했었어.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건국하는데 공을 세운 한신을 기록한 회음후 열전에 이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토사구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한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지. 

 

 

 

 

정동진 해변에는 모래시계 공원이 만들어져 있어. 

 

 

 

 

아마 이 모래시계가 세계에서 제일 거대한 것일 거야. 

 

 

 

 

그랬기에 정동진에는 시간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이 존재하지. 시간 박물관! 기발한 아이디어야. 

 

 

 

 

'시계 박물관'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시간 박물관'이라니 더 멋지잖아. 

 

 

 

 

열차를 이용해서 박물관을 만든 모양이야. 

 

 

 

 

나는 정동진 모래시계의 설명을 살펴보았어.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본다는데 의의를 둔 작품이라고 하네.

 

 

 

 

박물관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라고. 

 

 

 

 

우리가 너무 일찍 갔던 모양이야. 

 

 

 

 

나는 정동진천에 걸린 다리 위에 올라가 보았어. 

 

 

 

 

여기도 난개발이 이루어버린 것 같아. 

 

 

 

 

모텔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더라고. 모텔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 와서 자도 될 것 같아. 

 

 

 

 

개울에 물고기가 있는가 싶어 살펴보았는데....

 

 

 

 

새천년을 맞이한다고 떠들썩 했던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21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어. 

 

 

 

 

열차를 이용한 시간 박물관이니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어. 

 

 

 

 

레일 바이크도 운행하고 있더라고.

 

 

 

 

어느 정도 살펴본 뒤 다시 자전거에 올랐어. 

 

 

 

 

정동진 기차역을 향해 가는 거야. 

 

 

 

 

레일 바이크가 지나갈 때에도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길래 감탄했어. 뭐 지극히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밀하게 운행되어야 정상 아니겠어?

 

 

 

 

레일 바이크는 자동으로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 모양이야. 

 

 

 

 

작은 개울에는 오리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어. 

 

 

 

 

정동진 기차역 부근에 도착했어. 

 

 

 

 

역 광장 부근에는 상가가 형성되어 있었어. 

 

 

 

대합실에 들어가 보았어. 

 

 

 

입장권을 사서 역 구내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 요즘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무단출입을 막기 위해 반드시 입장권을 구해야만 해. 

 

 

 

 

정동진 역에는 고현정 소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소나무가 있다고 해. 

 

 

 

 

모래시계 드라마에 등장한다고 하는데 나는 드라마 자체를 본 적이 없으니 할 말이 없는 거야. 

 

 

 

 

이건 새끼나무일 것 같고....

 

 

 

 

바닷가 쪽 플랫폼에는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어. 

 

 

 

 

크루즈 선을 닮은 숙박시설이 해안단구 위에 우뚝 서 있지. 

 

 

 

 

바로 이 나무야. 고현정 소나무!

 

 

 

 

신봉승이라면 드라마 작가이며 시인이기도 하고 다방면으로 유명하지.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이 백학(흰 학)이라는 곡이지. 한번 이상은 들어보았을 거라고 여겨. 

 

 

 

 

''을 영어로는 Crane이라고 해. 무거운 걸 드는 크레인과 철자가 똑같아. 

 

 

 

 

나는 사방을 찬찬히 그리고 천천히 둘러보았어. 아래 곡을 들어봐. 백학은 러시아 민요로 알려져 있어.  

 

 

 

 

https://www.youtube.com/watch?v=G-hQLv5uaQk 

 

 

 

 

 

드라마 한편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하다니....

 

 

 

 

나는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어. 

 

 

 

 

드라마나 노래나 영화 한 편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도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야. 

 

 

 

 

한류 때문에 우리나라가 덩달아 뜨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야. 

 

 

 

 

2019년에 동부 유럽과 발칸 반도를 여행할 때 나는 한류의 위력을 경험했었어. 

 

 

 

 

나는 플랫폼 부근의 대합실 겸 레일 바이크 출발지점을 서성거렸어. 

 

 

 

 

어디선가 귀에 익은 군가가 들려왔어. 

 

 

 

 

누가 부르는가 싶어 사방을 살펴보았지. 

 

 

 

 

해변을 걸어오는 어떤 부부가 부르는 노래였어. 

 

 

 

 

1960년대에 불리웠던 그런 군가였어. 월남에 파병 갈 때 불렀던 맹호부대와 청룡부대의 노래였어. 

 

 

 

 

남편은 군가를 부르고 아내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여자분은 해병대 박수로 화답하고 있었어. 

 

 

 

 

보기가 너무 좋았던 거야. 

 

 

 

 

부창부수(夫唱婦隨)!  다음 어학사전에서는 그 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어. 

 

부창부수 :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의 뜻으로, 부부 사이의 화합하는 도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바다에 아침 햇살이 마구 쏟아지고 있었어. 

 

 

 

 

돌아나가려는데 기차가 들어온 거야. 

 

 

 

 

동해로 내려가는 열차였던 거야.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했어. 

 

 

 

 

내일 쯤에는 우리도 저 기차를 타야 할지 몰라. 

 

 

 

 

오늘 강릉 탐방이 끝나면 내일 아침에는 저 열차를 타고 동해역에 가서 기차를 바꿔 타면 되거든. 

 

 

 

 

나는 다시 기차역 대합실로 나가기로 마음 먹었어. 

 

 

 

 

기차가 가버리고 나자 적막이 찾아왔어. 

 

 

 

 

대합실에도 사람이 사라지고 없었어. 

 

 

 

 

주말에는 임시 열차도 운행하는 가 봐. 

 

 

 

 

 자전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이제 강릉으로 올라가는 거야. 

 

 

 

 

도로 가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었어. 이 정도만 되어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