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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귀향(강릉, 동해, 영주, 북영천, 그리고 경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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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12. 2.

10월 15일 아침이 된 거야. 4박 5일간의 자전거 여행 마지막 날이지. 

 

 

 

 

아침 식사는 제공한다기에 1층 로비 옆 공간으로 내려갔어. 

 

 

 

 

삶은 계란 2개와 토스트 2장과 버터와 잼을 골랐어. 

 

 

 

 

그리고 우유 한잔을 곁들였지. 

 

 

 

 

그 정도면 나에게는 제법 준수한 아침 식사라고 할 수 있어. 

 

 

 

 

그런 뒤 체크아웃을 했어. 

 

 

 

 

자전거를 타고 강릉역으로 간 거야. 

 

 

 

 

강릉에서 8시 36분에 동해로 가는 구리호 열차를 타기로 한 거야. 

 

 

 

 

기차표 발권은 자동판매기를 사용했어. 할인 방법을 찾는데 조금 버벅거렸지. 

 

 

 

 

할인 금액이 자그마치 900원이야. 

 

 

 

 

열차 출발 10분 전에 엘리베이터 사용도 가능하더라고. 

 

 

 

 

그 바람에 대합실에 돌아와서 다시 조금 더 기다려야만 했어. 

 

 

 

 

시간이 되어서 승차할 수 있었어. 젊은 역무원은 접이용 자전거에도 커버가 필요한 규정이 있다고 그러더라고. 그가 잘못 알고 있는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규정이 있다면 자전거 여행자는 커버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 비행기를 탈 때는 그래야 하지만..... 

 

 

 

 

기차는 정시에 출발했어. 

 

 

 

 

동해에서 경포대를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갔었는데 지금은 기차로 내려가는 거야. 

 

 

 

 

너무 편하게 가는 거야. 

 

 

 

 

왼쪽으로 바다가 펼쳐졌어. 

 

 

 

 

정동진 역이 가까워지네. 

 

 

 

 

그 유명한 소나무를 이번에는 기차 안에서 보는 거야. 

 

 

 

 

산 위에 올라앉은 크루즈선도 다시 만났어. 

 

 

 

 

눈에 익은 경치가 지나가는 거야. 

 

 

 

 

한옥 건물도 기억나네. 

 

 

 

 

우린 동해까지 가서 내렸다가 기차를 갈아탈 거야. 

 

 

 

 

동해역에 도착해서는 승강장에다가 자전거를 접은 채로 남겨 두었어. 

 

 

 

 

대합실에 가서 기차 시간표를 확인해보았지. 인터넷으로 미리 조사해둔 대로 11시 정각에 동대구로 가는 기차가 있더라고. 우린 북영천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고 영천역까지 간 뒤 대구에서 포항이나 울산(태화강 역)으로 가는 기차로 바꾸어 탈 생각이야. 

 

 

 

 

한 시간 반 정도 여유시간이 있었기에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셀 카페가 문을 열어두었더라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으로 시간을 죽이고 몸을 녹였어. 

 

 

 

 

북영천까지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돼. 

 

 

 

 

이번에는 무궁화호 열차야. 

 

 

 

 

출입문이 너른 곳을 골라 탔어. 그래야 자전거 싣기가 편하거든. 

 

 

 

 

카페 열차 빈 공간에다가 자전거를 놓아두고 우리 자리에 찾아갔어. 

 

 

 

 

비가 오고 있었어. 

 

 

 

 

나는 기차를 타면 창밖 경치 구경하기를 굉장히 즐겨해. 자주 가는 노선이라면 어떨 땐 자기도 하지. 

 

 

 

 

여자 승객 한 사람이 계속 전화를 하기에 배낭에서 노트북을 꺼냈어. 이럴 땐 이어폰을 귀에다가 꽂아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게 최고야. 

 

 

 

 

작년 11월 11일에는 저녁 열차를 탔었지. 

 

 

 

 

그땐 승부 부근에 가니까 컴컴해지더라고. 

 

 

 

 

이번은 오전이니 승부역을 구경할 수 있을 거야. 

 

 

 

 

승부역에 도착했어. 여긴 경북 제일 북쪽이나 마찬가지야. 

 

 

 

 

작년 봄에 승부를 다녀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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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아주 잠시 여기에 살았지. 그때 겪은 일 하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내가 살던 집은 저어기 어디쯤에 있었을 거야. 

 

 

 

 

승부 골짜기야. 

 

 

 

 

여긴 낙동강 최상류라고 보면 돼. 

 

 

 

 

물이 정말 맑은 곳이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역 건물을 만들었다는 양원이 가까워지고 있었어.

 

 

 

 

양원역!

 

 

 

 

여기 사람들에게 기차는 외지와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야. 

 

 

 

 

이윽고 분천역에 도착했어. 

 

 

 

 

분천역을 찾아간 게 벌써 8년 전 일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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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곳이지. 

 

 

 

 

기차는 낙동강 최상류를 따라 달리는 거야.

 

 

 

 

이리저리 굽이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 

 

 

 

 

예전 같으면 첩첩산중이지. 

 

 

 

 

자그마한 역마다 거의 다 서는 거야. 

 

 

 

 

이윽고 춘양에 도착했어.

 

 

 

 

춘양읍을 끼고 기차는 한 바퀴 도는 거야.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억지춘양이지. 

 

 

 

 

법전! 여기에도 나의 작은 추억이 맴돌고 있어. 선친께서 여기에도 근무하셨기에 5, 6학년 때는 여기에도 자주 드나들었어. 

 

 

 

 

그 기억이 이젠 다 사라져 버렸어. 

 

 

 

 

봉성에는 종조부가 사셨기에 몇 번 드나든 적이 있어. 

 

 

 

 

봉화로 들어가는 중이네. 낙동강의 지류를 이루는 내성천의 최상류라고 보면 돼. 

 

 

 

 

이윽고 영주에 도착했어. 영주에서 의성 부근까지는 새로 만든 철로를 따라 달리지. 

 

 

 

 

영주댐 부근을 지나는 거야. 유년 시절의 추억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있는 곳이기도 해. 

 

 

 

 

안동역에 도착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곳곳에 내 삶의 흔적이 배인 곳을 지나고 있는 거였어. 

 

 

 

 

안동은 아련한 추억이 얽힌 곳이지. 

 

 

 

 

우보 부근을 지났어. 여기서 청소년기를 보냈지. 

 

 

 

 

화본! 이제 곧 있으면 사라질 역이야. 

 

 

 

 

화본을 지나자마자 카페 칸으로 갔어. 자전거를 점검해 두었지. 

 

 

 

 

화본 부근의 경치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북영천 역에서 내렸어. 

 

 

 

 

역무원이 없는 곳이기에 조심해야 하지. 

 

 

 

 

기차는 우릴 남겨두고 동대구를 향해 쏜살같이 사라져 갔어. 북영천 역에서 영천역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할 거야. 

 

 

 

 

영천역에서 다시 표를 샀어. 

 

 

 

 

아침 일찍 강릉을 출발해서 종일 기차로 이동하는 거야. 

 

 

 

 

예전 울산역 이름이 태화강으로 바뀐 것 정도는 알지? 

 

 

 

 

플랫폼에 나가서 기차를 기다렸어. 영천에서 경주 이동은 잠깐이야. 그렇게 4박 5일간의 동해안 자전거 여행을 끝냈어. 별 것 아닌 기록을 읽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내년 봄에는 강릉에서 휴전선 부근까지 자전거로 가볼 생각이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