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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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 바가지 5 -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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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021. 12. 11.

내가 살았던 집은 저 밭에 있었어요

2006년 8월 26일에 찍었다는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인 것으로 보아 방학 끝머리에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 갔었던가 봅니다. 그때만 해도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런대로 많았었는데요. 청소년 시절, 추석 명절에 귀향하는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기차역에 나갔던 날이 떠오릅니다. 

 

 

 

 

 

그때만 해도 이용객이 제법 있었어요

이젠 그 시절의 굵직한 추억나부랭이 조차도 아스라이 기억 속으로 묻혀가다 못해 하나씩 바스러져 사라져 가고 있네요. 이 기차역도 이제는 폐역이 되어 인적이 끊어졌습니다. 내가 살았던 작은 동네에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던 서너 명의 친구들조차 못 본 지가 벌써 수십 년이 되었네요. 중고등학교 시절 매일같이 붙어 다녔던 친구는 헤어진 지 사십 년이 넘도록 얼굴 한번 마주치지 못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AafOAktPjCc 

정말 오랜만에 이 양반이 부른 노래를 흥얼거려 보았어요. 어제 밤에는 은퇴 후에도 아직까지 파트타임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고향 친구 목소리를 들으니 그렇게 편안해지고 반갑더군요. 

 

 

친구여

 

 

                                                                                      조용필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 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 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내가 살았던 집 부근 들판의 모습이예요


                       옛 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 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https://www.youtube.com/watch?v=xH3DF0t6sJY 

조용필 씨가 부른 <친구여>라는 노래는 1996년 고등학교 1학년 음악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하더군요. 대중가요로는 처음으로 교과서에 등장한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1983년도를 강타했던 곡이니 벌써 사십여 년이 다 되어가는 노래가 되었네요. 앞으로 살면서 몇 번이나 더 흥얼거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모든 것이 하나하나씩 잊혀 가길래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친구 하나는 이 집에서 살았어요. 못본지가 수십년이 되었네요

이 나이에도 아직 이런 노래에 미련을 두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주책을 부리고 있는가 봅니다. 하나씩 놓아주고 잊어주어야 할 나이에 말이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