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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이 마침내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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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1. 12. 28.

2021년 12월 27일 자정, 그러니까 28일 0시 정각에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주 관광의 시발점이자 경주 사람들의 출입문이었던 경주 역이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27일 오후, 경주역에 가보았습니다. 

 

 

 

 

역 한구석에 자리잡은 황오동 삼층 석탑은 그대로 자리를 잡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1918년 11월 1일에 경주 역이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때의 위치는 여기가 아닙니다. 

 

 

 

 

황오동 현 위치로 이동한 것은 1936년 12월 1일 경이라고 합니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영업 마지막 날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가 여기 이 도시에 살러온 것인 1977년의 일이니 아주 오래 전 일입니다. 

 

 

 

 

나는 대합실부터 새로 살펴보았습니다. 

 

 

 

 

매표소 모습입니다. 

 

 

 

 

안내대 옆 화장실 쪽의 모습이죠. 

 

 

 

 

나는 열차 애호가 축에 들어갑니다. 

 

 

 

 

다른 나라에 가더라도 그 나라 기차는 거의 타보았던 것 같습니다. 

 

 

 

 

버스보다도 기차를 더 애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신경주 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야만 합니다. 

 

 

 

 

나는 승강장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지하도로 가야지요. 

 

 

 

 

경주역에는 승강장이 두군데 있었습니다. 

 

 

 

 

서글픈 마음과는 달리 하늘이 맑았습니다. 

 

 

 

 

처음 경주에 왔을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땐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지하도 모습입니다. 

 

 

 

 

태화강은 예전의 울산역을 의미합니다. 

 

 

 

 

나는 3,4번 플랫폼을 많이 애용했습니다. 

 

 

 

 

시골집을 가거나 대구에 갈 때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커피 같은 음료수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있었네요.

 

 

 

 

경주역 부지는 엄청 광활합니다. 

 

 

 

 

무엇으로 사용할지 궁금해집니다. 

 

 

 

 

여길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발굴작업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다시 돌아나갑니다. 멀리 경주 남산이 보이네요.

 

 

 

 

기차역 대합실로 나갑니다. 

 

 

 

 

그늘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맹세만큼 덧없는게 또 있던가요?

 

 

 

 

화랑이가 배웅도하고 마중도 해줍니다. 

 

 

 

 

안녕!

 

 

 

 

다시 대합실로 돌아왔습니다. 

 

 

 

 

역 광장에서는 낮에 행사가 있었던가 봅니다. 

 

 

 

 

이제 고별 행사도 막을 내렸습니다. 

 

 

 

 

나는 예전 출입구로 가보았습니다. 

 

 

 

 

도착하는 손님들은 이 문을 통해 나왔습니다. 

 

 

 

 

경주역 앞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장애인 생명을 구하려다가 순직하신 이기태 경감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향나무도 참 오랜 세월을 버텨낸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 진행요원 차림을 한 분이 서성대고 있더군요.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성탄 트리도 안녕!

 

 

 

 

형산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북천에 걸린 철교 위를 부지런히 지나다니던 기차들과도 이제 작별 인사를 고해야 합니다.

"고마워! 그동안 수고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