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1

댓글 0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022. 1. 26.

친구 집을 찾아 나섰어. 

 

 

 

 

자전거에 올랐어. 

 

 

 

 

북천을 따라 달리는 거야. 

 

 

 

 

경주 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간다고 보면 돼.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는 거야. 

 

 

 

 

작년, 가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며 마구 익어가던 11월 중순경의 일이었어. 

 

 

 

 

친구 집이 그 골짜기 안에 있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찾아가 보는 건 처음이야.

 

 

 

 

이런 길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어?

 

 

 

 

멋진 날이었어. 

 

 

 

 

보문호에 걸린 다리가 머얼리 나타난 거야. 

 

 

 

 

 

친구는 집에 있을까?

 

 

 

 

메타세쿼이아 나뭇잎들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 버렸어. 

 

 

 

 

조금 있으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겨울이 오겠지. 

 

 

 

 

보문호반으로 올라섰어. 

 

 

 

 

무르익은 가을 정취가 사방에 가득했어. 

 

 

 

 

호수에는 옅은 안개가 떠돌고 있었지. 

 

 

 

 

단풍은 왜 이리도 붉은 거야?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잖아?

 

 

 

 

사람이 거의 없었어. 

 

 

 

 

라한 호텔 앞을 지난 거야. 예전의 현대호텔이지. 

 

 

 

 

마구 내달릴 수가 없었어. 교통 신호를 준수하며 달렸거든.

 

 

 

 

드디어 갈림길에 왔어. 

 

 

 

 

어딜 가느냐고?

덕동호 상류로 가는 거야. 

 

 

 

 

멀리 천북면 소재지가 산 밑으로 나타났어. 

 

 

 

 

작은 고개를 넘어가는 거야. 

 

 

 

 

고개를 넘었으니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던 친구를 만났어. 

 

 

 

 

친구를 앞서 보내고 나는 천천히 내려갔어. 호수를 보아가며 말이지. 

 

 

 

 

덕동호수야. 

보문호 위에 숨어있는 큰 호수지. 

 

 

 

 

내가 어디라고 밝혀도 모를 거 아냐?

 

 

 

 

떡갈나무와 참나무 이파리들이 도로변에 깔려 있었어. 

 

 

 

 

친구 집은 저어기 어디쯤 있을 거야. 

 

 

 

 

무장사라는 명소로 가는 길이라고 보면 돼.

다음 글에 계속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