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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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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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022. 1. 27.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을 띄워놓고 암곡동이라고 검색하면

위치가 나타날 거야. 

 

 

 

 

덕동호 상류 지점이지. 

 

 

 

 

덕동호는 영어 대문자의 Y자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어. 

 

 

 

 

나는 왼쪽으로 뻗은 가지를 향해 간다고 보면 돼.

 

 

 

 

무장사라는 명소가 플래카드에 나타나지?

 

 

 

 

거긴 가을이 되면 인파로 덮이는 곳이야. 

 

 

 

 

억새밭이 유명하거든.

 

 

 

 

나는 덕동호로 흘러드는 개울을 건넜어. 

 

 

 

 

물이 아주 맑은 곳이야. 

 

 

 

 

이젠 다시 호숫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렸어. 

 

 

 

 

여기에도 카페가 있더라고. 

 

 

 

 

어지간하면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이라도 마셔주면 좋겠지만....

 

 

 

 

친구 집에 가면 커피 정도는 기꺼이 내어 줄 거라고 생각했기에 참았지. 

 

 

 

 

내가 달려온 길이 건너편에 보이는 걸.

 

 

 

 

친구 차가 세워져 있는 집을 발견했어. 

 

 

 

 

이 집인줄 알았지만 아니었던 거야. 

 

 

 

 

시들어버린 한련화가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어주었어. 

 

 

 

 

내가 죽고 못 사는 금잔화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어. 

 

 

 

 

친구는 이 집에 살고 있었어.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가봐. 

 

 

 

 

엄마도 한때는 이걸 길렀었지....

 

 

 

 

여기까지 와서 엄마를 떠올릴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이건 마삭줄이겠지?

 

 

 

 

친구는 커피를 대접해주었어. 또 다른 친구는 익숙한 솜씨로 기타를 연주해 주었어. 

 

 

 

 

그리고는 단백질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진 거야. 

 

 

 

 

여기 사는 친구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야. 

 

 

 

 

또 다른 친구는 안동에 계시는 자당께서 보내주셨다는 찰떡을 펼쳐 놓더라고. 

눈물이 핑 돌았어. 

 

 

 

 

커피 맛이 너무 좋아서 물어보았더니 여기에서 구해왔다는 거야.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내로 출발했어. 

 

 

 

 

공자님이 언급하셨던 인생삼락이 생각났어. 

자세히 소개 안해도 되지?

김성탄의 인생 33락도 함께 말이지.

예를 들면 이런 거지.

 

 

10여년을 만나지 못했던 옛 친구 하나가 찾아온다. 

빈털터리 친구다. 

아내에게 '소동파에 아내처럼 술좀 사 올 수 없나'하고 귀띔을 한다. 

서슴없이 은비녀를 뽑아 팔아 친구를 대접하고도 돈이 남았다.

그러니 어찌 아니 즐거우랴.

 

 

 

 

대책없는 낭만주의자의 하루였던 거야. 

작년 가을!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