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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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왜 드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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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2. 3. 18.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보면 감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애처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지독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가운데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하는 한,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도심이 죽어가는 현상은 이 지방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닐 것입니다. 

 

 

 

 

 

이는 도시가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고 인구 감소가 빚어내는 비극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변하지 않는 기본 진리가 있습니다. 

 

 

 

 

 

예쁘고 깔끔하며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나는 수많은 나라들을 고생 고생하며 돌아다녀 보았기에 그 진리(?)를 깨달았던 것이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요, 물가가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면 금상첨화 격입니다. 

 

 

 

 

 

제가 이 도시에 사십 오년 이상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관광지 도시민들이 가진 얄팍한 마음가짐과, 얍삽하다고 느껴질 만큼 수준낮은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한 번은 찾아갈지 몰라도 두 번은 다시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런 관광지나 구역은 몰락하기 마련입니다. 이 도시가 가진 여러 문제점에 이제는 질려버렸습니다. 

 

 

 

 

 

오죽했으면 이 도시가 좋아서 찾아와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며 살았던 곳인데 이제는 질려서 떠나려 하겠습니까?

 

 

 

 

 

외지인들이 가지는 그런 감정을 정작 현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깨닫는다면 그냥 살아오던 식으로 그렇게 살아가면 될 것입니다. 나는 이 도시에 살면서 참으로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괜히 여기에 정착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니까요.

 

 

 

 

 

내 자식들이 자란 곳이기에 안타까움에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들은 드물더군요.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 일은 없지 싶습니다. 

 

 

 

 

 

그저 허허롭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