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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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도 꽃 그림이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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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2022. 4. 5.

3월 24일경이었던가?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다녀오다가 도로가에서 지의류를 발견했어. 

 

 

 

 

 

뭘 잘 몰랐던 어린 시절, 우리는 그걸 바위꽃이라고 불렀어. 

 

 

 

 

 

세상을 더 살아가며 '바위꽃'이라고 불렀던 그게 학문적인 용어로 지의류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지. 

 

 

 

 

 

어렸던 시절, 그러니까 1960년대엔 바위가 있는 곳이라면

주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어. 

 

 

 

 

 

그러다가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나서 산성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니면서부터 

사라져 가기 시작했던 거야. 

 

 

 

 

 

지의류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간다는 말은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말이 되는 거지. 

 

 

 

 

 

DAUM 백과사전에서는 이런 식으로 설명하고 있더라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0j0751b

 

지의류

균류와 조류가 조합을 이루어 상리공생하는 생물군. 약 1만 5,000종이 있는데, 순록이 먹거나 인간이 이용하기도 한다. 어떤 지의류는 잎 모양으로 교목의 줄기나 바위에 로제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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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딱딱하게 풀이한 것 같지?

 

 

 

 

 

우리가 흔히 석이버섯으로 알고 있는 그 녀석도 지의류에 들어간다는 거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68XX12300156

 

석이버섯

석이는 주로 깊은 산, 볕이 드는 바위 표면에 붙어 자생하며, 바위에 붙어 자라는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석이라고 불린다. 주로 요리에서 검은색을 내는 재료로 이용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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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촬영했던 지의류 종류야. 어디인지 궁금하지?

 

 

 

 

 

터키 동부의 고산 산악지대에서 등반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야. 

 

 

 

 

 

사진 속에서 보는 것과 같은 험산준령 골짜기에서 말이지. 

 

 

 

 

 

그날 우리 팀 멤버들은 3천미터 이상 되는 산에 올랐던 거야. 

 

 

 

 

 

경치 하나는 말로 다 못하지. 

 

 

 

 

 

산길을 오르다가 선명한 무늬를 가진 지의류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몰라.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야. 

 

 

 

 

 

거긴 온 사방이 야생화 천지였어. 

 

 

 

 

 

자잘한 바위에도 지의류들이 마구 자라고 있었어. 

 

 

 

 

 

사방에 깔린 돌마다 바위마다 그득그득 하더라니까.

 

 

 

 

 

사진 속 하얗게 보이는 것은 덜 녹은 눈이야.

 

 

 

 

 

낙원에 온 것 같지?

 

 

 

 

 

바위마다 지의류가 바위꽃처럼 여기저기 마구 피어있던 그곳이 너무 그리워. 

 

 

 

 

 

이 놈의 코로나가 끝나기만 하면 나는 배낭을 메고 다시 찾아갈 거야.

 

 

 

 

 

갈 곳은 많은데 젊음이 사라져 가는 거야. 

 

 

 

 

 

물론 체력과 돈도 문제가 되지. 

 

 

 

 

 

산정 부근에서 호수를 만났어. 

 

 

 

 

 

별별 꽃들이 가득하던 곳!

그리워라! 다시 가고 싶어지네.

 

 

 

 

 

보문관광단지에서 시내로 내려오다가 바위 위에서 만난 지의류는 무늬가 화려하지도 않고

그리 선명하지도 못했지만 너무 반가웠던 거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어두었어. 

 

 

 

 

 

다음 세대 아이들은 이걸 보고 자랄 수 있을는지 궁금해지네.

아쉬워.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말이야. 

 

 

 

 

 

지나간 날들은 아쉬워지고 다가올 날들은 걱정이 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해.

 

우리가 꼭 이런 식으로 자연을 훼손하며 살아야 하는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