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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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 길 옆 대능원(천마총)의 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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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2. 4. 16.

대능원 경내에는 목련이 가득했어. 

 

 

 

 

 

목련 같은 여인의 뒷모습이 내 눈길을 슬며시 잡아당겼어. 그녀는 사진을 찍고 있었어. 이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예쁜 여인을 보아도 눈길을 확 잡아채지는 못해. 그럴 나이가 지난 것 같아. 

 

 

 

 

 

https://blog.daum.net/yessir/15865669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1

 3월 22일 주일 낮에 잠시 한시간 동안의 짬이 났습니다. 황금같이 귀중한 시간이기에 목련을 찾아보기 위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교회를 잠시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천천히 걸어서 봉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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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3년 전 어느 봄날에 목련을 본 기억이 났어. 물론 여기에도 한 번씩 찾아오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딱 맞추어 찾아오긴 힘들잖아. 

 

 

 

 

 

 

산수유도 피었고.... 나는 천천히 걸었어. 급할 게 없잖아.

 

 

 

 

 

 

https://blog.daum.net/yessir/15865670?category=1710122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2

 거대한 고분 옆구리에서부터 파릇하게 물들어가는 봄을 느낄 수 있지 싶습니다.  못가에 선 목련에도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봄은 벌써 우리 주위에 좌악 깔렸습니다.  노란 꽃잎을 가득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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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지여서 그런지 거의 변하지 않았어. 

 

 

 

 

 

 

변두리 모습은 제법 변했지. 예전에는 이 부근에 시청 건물이 있었지. 

 

 

 

 

 

담장 밖 도로변 가로수도 플라타너스 나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지. 개탄스러운 일이었어.

 

 

 

 

 

 

수양버들에 물이 오르고 있었어. 

 

 

 

 

 

수양 버드나무는 물가에 자라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고분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거야.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여겨지더라고.

 

 

 

 

 

 

언젠가 여기에 고라니 새끼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는 거야.  지금은 없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한 짐승이라도 몇 마리 풀어두면 좋겠지만 사적지여서 그런 건 힘들 것 같아. 

 

 

 

 

 

 

떨어진 목련꽃 이파리들이 뒹굴고 있었어. 

 

 

 

 

 

 

한복을 입은 학생의 뒷모습이 너무 상큼했어. 거기다 단발머리잖아. 

 

 

 

 

 

 

단발머리라.....

 

 

 

 

 

 

생각나는 학생이 있지. 

 

 

 

 

 

 

아주 오래 전 이야기여서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기만 해. 

 

 

 

 

 

 

고분 사이로 보이는 산이 선도산이야. 경주시 서쪽에 위치한 산이지. 

 

 

 

 

 

 

젊은이들이 많아서 사방 분위기가 싱싱하기만 했어. 

 

 

 

 

 

 

이쪽 길이 고즈넉하지. 

 

 

 

 

 

 

반대편으로 가면 천마총이 있는데 그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거야. 

 

 

 

 

 

 

행복하길 바래. 

 

 

 

 

 

 

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지만....

 

 

 

 

 

목련만을 두고 논하자면 화무십일백(花無十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

 

 

 

 

 

 

젊은 부부들이 왜 그렇게 보기 좋은 거야?

 

 

 

 

 

평화로운 정경이었어. 

 

 

 

 

 

 

나이 들면서는 혼자 노는 법을 배우는 게 급선무야. 

 

 

 

 

 

젊은이들에게 세상사를 맡겨두고 뒤로 슬며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는 거지. 

 

 

 

 

 

 

그게 은퇴자의 미덕이야. 

 

 

 

 

 

 

나는 천만다행으로 혼자 놀기에 아주 익숙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법을 배웠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 줄 몰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