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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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바가지 12 - 사랑이여 : 유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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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022. 4. 22.

 

군위읍에서 조금 떨어진 무성동이예요. 할머니께서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 함께 사신 곳이죠

 

오늘은 이런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가사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머물고 간 바람처럼 기약 없이 멀어져 간 내 사랑아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 않는 사랑의 꽃으로
다시 한번 내 가슴에 돌아오라 사랑이여 내 사랑아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영원토록 못 잊어
못 잊어

 

 

 

 

 

그럼 노래를 한번 들어봐요. 잘 아는 노래일 수도 있어요. 이 글을 읽는 그대가 젊은 세대라면

완전 구닥다리 노래로 비칠 거예요. 그래도 한번 들어 보기나 해요. 

Feel이 꽂힐 수도 있을지 누가 알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6P4KkNJWAfY 

노래를 부른 가수는 유심초라는 분들이지요. 나무 위키에서는 이런 식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유심초-나무위키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이다. 유시형, 유의형 두 형제로 구성된 2인조 음악 그룹이다. 1975년 《너와 나의 석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대표곡은 《사랑이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사랑하는 그대에게》 등이 있으며 1985년 해체되었으나 현재에도 가끔씩 활동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유심초 멤버들은 이런 모습으로 변했어요. 그런데 이 노랫말에는 너무나 애달픈 사연이 있었다고 그래요. 그 사연이 궁금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Z4iD3xvnBeA 

아래에 소개하는 사연은 위 주소 속 동영상 바로 밑에 달린 내용이에요. 피닉스(PHONIX)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올린 글인데 그대로 가져와서 소개해 보는 것이지요. 읽기 편하도록 문단만 내가 나누었고 한 글자도 수정하지 않았어요

피닉스 PHOENIX

사랑이여의 작사자인 그는 부잣집 외동아들로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몸 일부가 자유롭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K대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매일 등교하는 버스에서 여차장과 낯이 익어 눈인사를 나누게 됐어며, 몸이 불편한 그를 위해 여차장은 자리도 잡아주고 간혹 부축도 해주고 그러다 둘은 어느덧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어서 학생은 몸이 불편한 자신을 보듬어주는 여인이 생겨 행복했고, 차장은 배움이 부족한 자신에게 대학생 애인이 생겨 행복했습니다. 

 

둘은 휴일이면 데이트도 하며, 그렇게 사랑을 키워갔는데...... 그런데 학생 부모가 알게 되어서 난리가 났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큰 부잣집 외동아들이라 부모가 버스회사로 찾아가서 난리를 치고 그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모욕을 주며, "어디 가난하고 무식한 촌년이 감히 남의 귀한 아들을 넘보느냐"고......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와 고된 차장 일을 하며 가난하지만 보랏빛 장래를 꿈꿔왔는데, 그런 수모를 겪다니...... 그 이후로 그녀는 차장 일을 그만 두고 종적을 감추었고, 학생은 근 한 달간 집에 갇혀지내다 부모에게 "다시는 그녀를 안 만나겠다"고 맹세를 하고 겨우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녀가 일하던 버스회사로 가 그녀의 시골집 주소를 알아내곤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녀는 부모님은 돌아가셔서 오빠 집에 얹혀살았는 데 오빠가 말없이 가리키는 뒷산 중턱에는 그녀의 무덤이 있었습니다. 집에 와 일주일을 몸져누운 그녀는 그만 농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했던 것입니다. 가난하고 부모 없이 고생하면서 배움도 짧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의지했던 사랑이 수모로 끝나자 더 이상 세상을 버틸 기력이 없었든 것입니다.

 

학생은 절규하며, 자기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고 울부짖든 학생도 그녀의 무덤가에서 약을 먹고 그녀 뒤를 따랐습니다.

학생의 점퍼 주머니에는 그녀를 그리는,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애달프고 구구절절한 유시(遺詩)가 있었습니다. 국문학과 학생이 남긴 유시(遺詩)에 곡을 붙여서 80년대에 대 히트를 친 노래로 유심초가 부른 ‘사랑이여’란 노래입니다.

 

 

 

 

 

 

2016년 9월, 벌초하러 가서 찍어둔 사진이에요.

나는 젊었던 날, 이 노래를 제법 좋아했어요. 지금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고있어요. 그러니까 주책바가지가 된 셈이지요. 오늘은 이 노래를 연이어 듣고 있어요. 모두들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요. 그래요, 인생은 한 번만 살 수 있는 것이기에 만남은 정말 소중한 거라는 걸 나이 들면서 점점 더 절실하게 느끼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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