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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옛 경주역 구내를 내려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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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2022. 5. 11.

작년 연말, 시가지 한복판에 있던 경주 역이 문을 닫았어.

 

 

 

 

 

그 후의 모습이 궁금해졌기에 황오동과 성동동을 이어주는

육교 위에 올라가보았어. 

 

 

 

 

 

 

문득 경주 역 부지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던 거야. 

 

 

 

 

 

 

그래서 올라가보았던 거지. 

 

 

 

 

 

 

경주에 처음 발령을 받아 와서는 변두리 지역인 율동에서 하숙생활을 하며 2년을 보내다가

결혼을 하게되면서 황오동으로 이사간 거야.

 

 

 

 

 

그 언제였던가? 경주역 부지 위로 육교가 만들어졌어. 

 

 

 

 

 

 

그래서 한번씩 지나다녔던 일이 생각났던 거지.

 

 

 

 

 

 

이제 경주 역이 폐역이 되면서 동해선(=예전의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철도 부지

사용 방법을 놓고 여론 조사를 하더라고.

 

 

 

 

 

 

늦어도 너무 늦게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는 예전부터 폐철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슬며시 내가 가진 생각을 밝히기도 했지.

 

 

 

 

 

내 생각이 다 옳은 것은 아니기에 의견 제시에 항상 조심은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너무 뻔했어.

 

 

 

 

 

나는 이제 이 도시에 더 이상의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아. 

 

 

 

 

 

그렇기에 여기에 터 잡고 산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

 

 

 

 

 

지도자급 사람들의 처신과 지역 정서에 너무도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이야. 

 

 

 

 

 

그러니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너무 지겨워졌어. 

 

 

 

 

 

기회만 주어지면 미련없이 이 도시를 떠날 거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 앞을 지나게 되었어. 

 

 

 

 

 

사용방법을 놓고 어떤 결론이 나올지 정말 궁금해. 

 

 

 

 

 

지나고 보니 선견지명이었던 것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무시당할 땐 괴로운 거지. 

 

 

 

 

 

결론? - 오리무중!

 과정? - 설왕설래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