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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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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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그런 마을이 숨어있었다니 - 선원마을 5

연정과 연정고택, 그리고 천고학당 부근을 보고 내려오다가 눈길을 끄는 장소 한 군데를 발견했어. 안 가볼 수 있겠어? 사그라져가는 고택으로 향하는 길에 대나무들이 말라가고 있었어. 큰 대나무는 누가 베어서 쓰러뜨린 것 같았고 작은 나무들은 그냥 말라가고 있는 것 같았어. 대나무 잎사귀를 밟고 대문간으로 다가갔지. 사그락 거리는 소리 한 조각마다 이 집이 지니고 있는 삶의 편린들이 바스러져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어. 흙담으로 둘러싸인 멋진 집이 등장했어. 이 정도 규모라면 대단한 부를 가진 집이었을 거야. 마당 한쪽 산비탈에는 정자 비슷하게 보이는 건물 한 채도 버티고 서있었던 거야. 집으로 오르는 곳이 정말 어울리지도 않게 시멘트로 발라져 있었어. 문이 휑하기 열려있어서 분위기가 사나웠어. 천장에 바르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