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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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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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클린 에어 카운티 영양 - 조지훈의 고향 주실마을 2

할머니 한분이 골목길을 휘적휘적 걸어가셨어.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조지훈 님의 라는 시지. 전문을 소개해볼게. 낙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박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왜 이런 시를 진작 외워두지 않았을까 싶어. 교과서에 등장했던 시들만 전부인 줄 알고 그런 작품들만 줄곳 외우고 다녔으니 내 독서력의 빈곤함을 잘 나타내 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지. 이 집 주인은 참 정갈한 성품을 지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