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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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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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고향)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거기 그곳 3

물에 잠겨버린 초등학교 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쓰렸습니다. 친구가 살았던 동네가 흔적도 없이 가라앉아버렸네요. 새로 옮겨간 이주단지는 멀리 산 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 밑 물 속에 내 유년시절의 추억 조각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보리밥과 고추장과 멸치 몇 마리, 김치 나부랭이들로 이루어진 도시락을 친구들과 함께 까먹었던 소나무 밑 그늘도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유원지도 함께 묻혀 버렸습니다. 나는 동막 마을 부근에 잠시 섰습니다. 예전 마을이 위로 이사온듯 합니다. 나는 송리원 철교가 있던 곳을 향해 천천히 달려가 봅니다. 중앙선 철교가 있던 자리에도 물만이 가득남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철교가 걸려있었는데 말입니다. 나는 방문자의 집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예전 철교가 자꾸만 눈에 밟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