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18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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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희방사역까지 걸었습니다

6월 16일 수요일 아침, 청량리로 올라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탔습니다. 영천, 의성, 안동, 영주를 거쳐 올라갔습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에서 내렸습니다. 소백산 줄기들이 동네를 휘감고 있는 곳이지요. 평양식 슴슴한 맛을 내는 냉면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풍기읍을 거쳐 교외로 나갔습니다. 친구와 같이 갔었습니다. 옛날 통학로로 애용했던 철길을 걸어보고 싶은 꿈을 간직해왔던 친구가 실행에 옮기던 날, 친구 따라 풍기까지 간 것이었죠. 날이 서늘했지만 오래 걸어서 그런지 땀이 많이 났습니다. 친구가 통학로로 사용했던 철길은 이제 폐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터널이 두개나 나타나더군요. 두 번째 창락 터널 부근에서 친구와 헤어져 혼자 걸었습니다. 친구는 어머님 산소로 올라가고 나는 희방사역까지 걸었던 것이죠...

17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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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 : 영랑 생가

시문학파 기념관 부근은 깔끔했어. 나는 영랑생가로 갔어. 기념관 바로 옆이니까 이동하는 데 부담될 게 없었어. 입구는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그런 문이었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이 시도 자주 외웠었지. 선생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라는 작품은 1934년에 발표되었다고 해. 약 백여년 전 집의 규모가 이 정도였다면 선생은 그런대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일본 유학까지 했겠지. 세밀하면서도 단정하게 손을 보았더라고. 이런 분위기에서 자랐기에 서정시를 많이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어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주사를 맞는 날까지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애송한다는 백 편의 시를 읽었어. 거기에도 영랑 선생의 시가 수록되어 있었지. 문간채가 정면에 보이더라..

16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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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 : 시문학파 기념관

이젠 들어가 봐야지. 시문학파 기념관이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단아한 기운을 느꼈어. 예전에 배웠던 내용들이 하나둘씩 기억을 되찾아가고 있었어. 익숙한 시인들의 모습을 만나보는 순간은 감격스러웠지. 이분들이 벌써 약 백 년 전의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고 나는 흠칫 놀랐어. 주요한 선생! 선생의 대표작 를 외우기도 했는데.... 김억은 소월의 스승이기도 하지. 상화 이상화! 내가 죽고 못사는 정지용 선생! 좋은 자료들이 많았어. 윤동주와 정지용의 흔적을 찾아 일본까지 찾아간 기억이 났어. https://blog.daum.net/yessir/15869232 교토 뒤지기 - 애국시인 윤동주 시비 민족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윤동주도 창씨개명을 했다. 평소동주(平沼東柱 히라누마 도쥬)가 창씨개명한 그의 새 이름이다...

15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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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 모란 공원과....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김영랑 선생은 1903년생으로 알려져 있어. 그분은 오늘날의 강진 중앙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강진 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셨다고 해. 선생의 생가가 보이더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고 보고 훌쩍 떠나버리면 존경하는 선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여겼기에 생가 뒤에 꾸며놓은 모란공원을 먼저 방문해보기로 한 거야. 모란공원! 발상이 기막히지 않아? 세계 여러나라의 모란을 모아 세계 모란 공원을 만들었어. 물론 이는 영랑 선생의 대표작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든지 상식으로 알 수 있지 않겠어? 이곳까지 방문한 관람객이 갑자기 '웬 뜬금없는 모란공원이야'하고 이야기한다면 상식과 교양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 내가 굳이 강진까지 온 것도 정약용 선생과 김영랑 선생의 흔적을 찾아보기..

14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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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으로 가다

5월 20일 목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어. 일기예보가 정확했던 거야. 나는 배낭을 꾸렸어. 여기까지 와서 비 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건 너무 억울하다 싶었어. 하나님께 여쭈어본 뒤 강진으로 가기로 했어. 버스 시간표는 어제 조사해서 알고 있었기에 터미널 가는 길에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아갔어. 음식이 정결한 데다가 맛있었어. 왕여사네 식당이었지. 터미널에 찾아가서 표를 샀어. 수많은 버스들이 들어왔다가 나가더라고. 금호고속 회사 소속의 버스를 탔어. 강진으로 가는 거야. 우리나라 도로 형편은 워낙 좋지 않아? 세계 최고 수준일 거야. 나는 버스를 타든 기차를 타든 밖을 보는 걸 너무 좋아해. 영암 버스터미널에 들어가더라고. 영암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월출산 아니겠어? 월출산 풍경 ..

12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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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영산포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의 모습이 정갈하기만 했어. 영산교를 건너 영산포로 향하는 중이야. 여기가 영산포구인 모양이야. 유람선이 정박해 있었어. 옛날에는 배가 여기까지 올라왔던가 봐. 멋진 곳이었어. 강둑 밑으로는 홍어전문 식당이 이어졌어. 저녁에 한번 먹어보면 좋으련만 그럴 엄두는 나지 않았어. 영산강 제 5경 금성상운이라... 나주에 대해 설명을 잘해두신 분의 블로그가 있더라고. 아래에 주소가 있어. https://blog.naver.com/anjr615/222297599226 전라도 여행지 추천 나주 가볼만한 곳 나주역에서 출발해 나주읍성 영산포구 홍어의 거리 한번 ★ 추천 여행 코스 : 나주역 - 나주읍성(금성관, 나주목사내아, 곰탕거리) - 영산포구 - 홍어의 거리 나주... blog.naver.c..

11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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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나주 4

나주 목사고을 시장을 나와서 길하나를 건넜더니 옛 성문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 나주읍성 동문터였던 거야. 나주는 마한시대 때부터 고을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했어. 마한을 이루었던 54개국 가운데 불미지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족 국가가 나주에 터를 잡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거야. 나주는 충분히 그럴 만한 곳이야. 들도 넓고 물도 풍부한 곳이거든. 지금 남아있는 것은 조선시대 때 축성한 읍성의 일부분일 거야. 읍성은 한 고을을 다스리던 치소가 있던 곳이야. 그러니 어떤 곳에 읍성이 존재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이 중요한 삶의 거점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지. 나는 경북의 읍성에 관해 나름대로 상세하게 자세히 설명한 책을 한 권 가지고 있기에 탐독을 했었어. 그러니 그 정도라도 아는 거지 안 ..

10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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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나주 3

길은 평탄했어. 강변을 따라가는 자전거길이니 고저가 거의 없잖아? 그저 묵묵히 나아가기만 하는 되는 거야. 햇살이 좋은 날이었어. 아침에 가벼운 안개가 끼였거든. 나처럼 미니 밸로를 가진 사람도 만날 수 있었어. 그런 분을 만나면 동지 의식을 느낀다니까. 그러다가 보가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마침내 강을 가로질러 만든 보가 하나 등장한 거야. 나주 승천보였어. 나는 보 위로 올라갔어. 영산강에서 처음 만나본 보였기에 건너보기로 한 거야. 나주 벌이 참 너르게 보이더라고. 맞은편에 나주 혁신도시가 보이는 거야. 높이 솟은 건 한전 본사 건물이 아닐까? 멀리서 그 건물을 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어. 내가 사는 도시에 있는 한수원 본사 건물의 위치를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던 거야.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을 가..

09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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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나주 2

광주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담양과 광주 사이의 풍경은 정말 깔끔했어. 이런 풍경은 일본보다 낫다고 봐야지. 들꽃들이 가득했어. 아름다움의 극치이지. 다리와 들꽃이 만들어내는 색감이 일품이었어. 다리 밑에 멈추어 서서 잠시 땀을 식혔어. 멀리 아파트 단지가 나타나기 시작했어. 광주광역시 외곽지대를 통과하는 거지. 광주는 참 의미 깊은 도시야. 첫날 이 부근에서 휴식을 취했었지. 계속 달려나갔어. 스포츠 시설을 조성중이었어. 화장실과 쉼터를 잘 갖추고 있어서 라이딩에 어려움이 없었어. 목포로 이어지는 철길인가 봐. 낚시를 즐기는 분이 보이네. 시내 쪽에서 흘러오는 광주천과 영산강의 합류지점이 가까워지고 있었어. 강변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그런지 길은 평탄했어. 나 같은 늙다리가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지..

08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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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나주 1

오늘 5월 19일은 영산포까지 갈 생각으로 있어. 이번 여행에는 노트북을 가지고 갔어. 정보검색을 위해서야. 혼자 하는 여행이니 여러모로 홀가분했어. 출발 준비를 한 뒤 아침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아갔어. 콩나물 국밥을 먹었어.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므로 여행하기에 딱 알맞은 체질이라고 할 수 있어. 가게 유리창을 장식한 글자 모양으로 보아 이 동네에도 동남아시아에서 온 분들이 많은가 봐. 이제 담양을 벗어나야지. 지도는 머리 속에 넣어두었으니 대강 방향을 잡고 달렸어. 담양고등학교였던 가봐. 논벌로 이어진 길을 달려 나갔어. 광주가 어느 쪽인지를 알고 있으니까 무작정 달려본 거야. 밀이 익어가고 있었어. 모내기를 위해 논을 갈아둔 곳도 많았어. 참으로 목가적인 풍경이 이어지더라고. 담..

07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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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섬진강을 따라 달렸습니다

5월 31일 월요일 아침에, 동행하는 분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출발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에 도착하여 둘러보고 다음날인 6월 1일에는 전라남도 곡성을 향해 섬진강 자전거 도로를 달렸습니다. 구례에는 그날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구례에서 자고 그다음 날인 6월 2일에는 하동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았습니다. 지리산 자락을 보며 달리는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동에서 하루밤을 잤습니다. 마침내 섬진강 자전거도로의 마지막 18킬로미터 정도를 남겨두었습니다만... 6월 3일 아침부터 비를 만났습니다. 난감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네요. 정신을 추스른 뒤, 다음 주일에는 코로나 백신을 맞고 이상만 없다면 금강 라이딩에 도전해볼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제 블로그에 글이 없었던 것이죠..

05 2021년 06월

05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담양 5

메타세쿼이아 길과 메티 프로방스를 보았으니 그다음은 관방제림을 거쳐 죽록원으로 가는 것이 남았어. 관방천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인데 성이성 부사가 조성했다고 해. 멀리 보이는 산 있지? 내가 보기엔 저 산을 담양의 상징 산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 이 산이 담양의 남산인가 봐. 성이성이라는 분은 고향이 경북 봉화야. 봉화에 여행 갔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분이 춘향전의 실제 모델이라는 설은 이제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어. 그분이 이런 멋진 숲을 조성했다는 말이지? 성이성 부사는 청백리로 이름을 남겼어.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 아름드리 굵은 나무가 둑을 따라 이어져 있더라고. 작은 바위위에 올라앉은 거북이가 보이지? 나는 담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는 ..

04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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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담양 4

호남 기후변화 체험관속에 들어가진 않았어. 대신 주위를 한바퀴 돌며 둘러보았지. 나무와 물과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 길 한켠에 개구리가 붙어있는 건물이 보였어. 벤치에 앉아 쉬려다가 계속 걷기로 했어. 너무 아름다워서 가만있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야. 개구리 생태공원이야. 개구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가 봐. 거기에도 들어가보진 않았어. 담양에 이런 멋진 시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하늘이 한없이 파란 날이었어. 발걸음을 떼기가 아까울 정도엿어. 눈에 익은 조각상을 찾았어. 요즘 젊은이들이야 이런 가수를 어찌 알겠어? 김정호 씨! 하얀 나비라는 노래를 부른 분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mLc5FHrVTP0 바로 이분이야. 가수 김정호 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