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16 2021년 10월

16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거제도 글래씨스 카페

10월 3일 주일 거제도로 가는 승용차에 한자리를 얻어 몸을 실었습니다.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과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중간쯤에 글래씨스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거제도 오션 뷰 카트 체험장이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그득했습니다. 모두들 신나는 휴일을 보내고 있더군요. 사실 여기 이 카페는 아는 분이 운영하는 곳인 데요, 빵과 커피가 맛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워낙 훌륭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죠. 그날 개천절, 거제도에 문상을 가면서 혹시나 만나 뵐 수 있을까 싶어 들렀습니다만.... 제가 만나 뵙기를 간절히 원하는 그분은 안 계신 것 같았습니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가며 서빙하시는 분들의 면면부터 살펴보았지요. 통유리창을 통해 멀리 외도..

15 2021년 10월

15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처음 만나보았어요

10월 4일 월요일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를 탔어요. 낙동강구미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쉬었습니다. 서울에 왜 가느냐고요? 피붙이를 보러 가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새로 태어난 소중하고도 귀한 생명을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예방주사도 맞은 데다가 더 이상 코로나 사태가 호전될 것 같지 않았기에 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더 미루었다가는 인간 구실을 못할 것 같았어요.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세 시간 반 만에 가더군요. 아들이 마중을 나왔네요. 아들 집으로 향합니다.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얼굴을 보았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부담을 주기 싫어서 두 시간 뒤에는 집을 나섰습니다. 아내는 남아있기로 했고요......

14 2021년 10월

14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여수 돌아보다 2 - 예술의 섬 장도 A

이런 멋진 풍경을 어디에 가서 만날 수 있을까? 일본에서도 볼 수는 있겠지만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내습하는 왜인들이 사는 곳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지 않겠어?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예술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장도야. 내리막길을 살살 내려갔어. 젊은이들 같으면 속도를 내겠지만 이젠 그럴 나이가 아니잖아. 장도로 이어지는 코즈웨이가 만들어져 있었어. 올해까지는 무료입장이 된다는 거야. 돈을 절약할 수 있었기에 너무 고마웠지. 관리사무소 부근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 이젠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일만 남았어. 작은 해수욕장에는 갈색 짐승처럼 웅크린 바위들이 드러나있었어. 베트남의 최남단 푸꾸옥 섬의 후미진 만이 생각나더라고. 그동안 살아오며 별별 섬을 다 보았네. 북유럽의 하늘처럼 구..

13 2021년 10월

13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여수 돌아보다 1

순천 여수 여행 둘째 날이 밝았어. 날씨가 개이고 있더라고. 아침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어. 작은 개울에도 산책로를 만들어두었어. 빈터마다 작은 공원이 자리 잡았고.... 코스모스까지! 나는 여수가 슬슬 마음에 들기 시작했던 거야.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쪽은 여수 신시가지 같아 보였어. 어제저녁을 먹었던 집 앞을 지나쳤어. 비 오고 난 뒤 모든 것들이 모두 물청소를 끝낸 것 같은 이런 분위기를 나는 사랑해. 분식집을 발견하고 들어갔어. 손님들이 제법 있었어. 젊은 아줌마 혼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계시더라고. 가락국수(=가락국수)를 먹었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았어. 맛도 괜찮았어. 이 종도만 먹어도 하루 잘 버텨낼 거야. 오늘은 여수 시내를 둘러볼 거야. 바닷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있다..

12 2021년 10월

12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비맞아가며 순천에서 여수로 달리다 3

펜션 겸 카페였던가? 리베라라는 이름을 가진 시설이었어. 이 부근에서 해넘이를 보면 환상적일 것 같아. 사진 속을 자세히 보면 건너편 산 밑으로 길이 보이지? 장척마을과 궁항 마을 사이인 것 같은데 길이 너무 운치 있었어. 바다에 떠있는 섬이 복개도일 가능성이 높아. 멀리 삼각형 모습을 가진 산이 보이지? 해변에서는 저런 특징을 가진 지형지물을 기억해두면 위치 파악을 하는데 아주 도움이 돼. 작은 언덕길을 오르자 도로 밑으로 작은 어촌이 나타났어. 궁항마을이야. 남도는 어딜 가나 황토가 많이 보이더라고. 사진 속에 보이는 언덕길을 올라온 거야. 우리가 달려온 길이 저 멀리 뒤쪽으로 남아있네. 달천도를 보며 달려나갔어. 바다에 비안개가 가득했어. 여기쯤 왔을 때는 온몸이 다 젖어버렸지 뭐. 신발에도 물이 ..

11 2021년 10월

11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비맞아가며 순천에서 여수로 달리다 2

이사천에 걸린 출렁다리를 건너가는 거지. 다리 위에서 보는 이 아련한 풍경들.... 스카이 큐브가 궤도 위를 달리고 있었어. 저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상자나 주소를 클릭해 봐. 궁금증이 단번에 풀릴 거야. 모노레일과는 개념이 다른 것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yEffRsesWIY 나는 한 번도 타보질 않았어. 이사천에 걸린 출렁다리를 지나 스카이 큐브 쪽을 보면 제방길이 연결되어 있어. 밑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돼. 하지만 안내판이 조금 수상했기에 제방 위로 나있는 길을 택해 달렸어. 그랬더니 스카이큐브 길과 점점 멀어지는 거야. 스마트폰을 켜서 다시 확인해보았어. 단순히 순천만 습지를 구경하려면 우리가 택한 길도 맞는 것이지만 우린 지금 가능한 한 빨리 여..

09 2021년 10월

09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비맞아가며 순천에서 여수로 달리다 1

9월 29일 수요일 아침 9시 10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타기로 했어. 몇 차례 자전거 여행을 함께 했던 ㄱ부장님과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났어. 자전거는 접어서 짐칸에 넣었어.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고 경부고속국도를 따라 남행을 시작했어. 경남 양산을 지나는 거야. 부산 지하철 지상선이 나타나더라고. 낙동강을 건너는 거야. 551번 고속국도에서 600번 고속국도로 이어지는 길을 달리는 것 같았어. 쉽게 말하자면 김해 외곽을 달리는 거야. 들판에는 가을빛이 완연했어. 함안휴게소에 들어가서 15분간을 쉬었어. 여기에 들어와 본 건 처음이지 싶어. 어제 내려서 숙성시켜 가지고 온 커피를 꺼내 아주 조금만 맛을 보았어. 장거리 버스를 탈 땐 물과 커피를 자제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 커피는 이뇨작용을..

08 2021년 10월

08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2 - 피붙이들과의 만남과....

지난 추석 연휴는 참 묘하게 짜여 있어서 딸아이 식구들은 추석 명절 전에 내려와서 머물다가 미리 올라갔어. 나는 집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양남 주상절리를 보고 온다며 집을 나갔어. 이렇게 만나 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만난 자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게 인생길 절대불변의 원칙이어서 그 법칙을 깨뜨릴 자는 아무도 없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지 모르겠네. 사진 자료를 보내왔기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오늘 이 글을 쓰는 거지. 이제 어느 정도 말이 통하는 나이가 되었어. 그래도 아이이긴 하지만 말이지. 내년 여름에는 드디어 틴에이저가 되는 거야. 추석 하루 전인 9월 20일 아침 일찍 서울로 가버렸어. 또 언제 만나 볼 수 있지? 벌써부터 보고 싶은데.... 어리 버리

07 2021년 10월

07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 대구 마천산에서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서쪽 종착점은 문양역일 거야. 문양역에서 내려 친구들을 만났어. 거기서는 낙동강 강정보가 그리 멀지 않아. 문양역 부근에 마천산이라는 낮은 산이 있어. 오늘의 목표는 거기였어. 아, 그게 지난 9월 23일 목요일 오전의 일이었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음날이었지. 천천히 걸어올랐어. 높지 않지만 그래도 초가을인지라 땀이 배어났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반질반질하게 나있더라고. 한 바퀴 도는데 7.5킬로 미터라면 이상적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돌진 않았어.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김밥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산했어. 오후 4시경에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미리 사두었기에 적당하게 놀다가 하산해서는 찻집에 간 거야. 문양역 맞은 편 카페였어. 내가 ..

06 2021년 10월

06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경주에서 자전거로 포항 다녀오기

9월 22일 수요일, 추석 명절 끝자락에 포항을 가보기로 했어. 명절에 찾아올 사람도 없으니 한가했던 거야. 집에서 출발하여 시외곽지대에서 아는 분을 만나기로 약속해두었지. 자전거길에 관심이 많은 교수님과도 동행하기로 했었지만 선약 때문에 둘이서만 가게 되었어. 용강동으로 옮겨간 황남초등학교 앞을 지났어. 경주 북쪽 끝자락 강변에서 지인을 만났어. 강변으로 달리는 거야. 이 쪽 길로는 몇 번 다녀본 경험이 있으므로 익숙한 길이라고 할 수 있지. 멀리 안강벌이 보이네. 전국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보았으므로 시정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들에게 몇 번이나 경주 자전거길의 현실을 말씀드렸어. 그러나 돌아온 건 아무 것도 없었지. 하기야 나 같은 사람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어? 율곡 선생이나 다산 ..

05 2021년 10월

05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밤을 많이도 주워왔습니다

9월 11일이면 거의 한 달 전인데 그때 벌써 아내가 밤을 주워왔더군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말렸습니다. 널어 말리는 건 제 몫이었네요. 그 뒤로도 아내가 제법 많은 밤을 주워왔습니다. 밤을 삶아서 먹기도 하고, 껍질을 까서 밥에 얹어먹기도 하고, 아는 분들에게 나누어주며 인심을 쓰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그 밤을 가지고 서울까지 다녀왔습니다. 서울 가는 김에 가져갔다는 말이죠. 뭐니뭐니해도 밤은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도시에서는 그렇게 먹기가 힘이 드네요. 어리 버리

04 2021년 10월

04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군위에서 영천까지 - 자전거 여행 7 : 영천까지 달리다

9월 16일 무성리에 갔어. 벌초를 하기 위해서야. 선산이 그쪽에 몰려있거든. 벌초를 끝내고 아우네 집에 왔더니 10시 반이 되었더라고 3시간 걸린 셈이지. 모두 여섯 군데를 돌아야 하는데 가장 힘이 드는 두 곳을 동생이 미리 해놓았기에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을 벌 수 있었어. 오촌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동생들과도 작별했어. 동생 하나가 영천 호국원까지 태워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자전거에 올랐어. 영천까지 가는 거야. 10시 45분이었어.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이므로 영천까지는 세 시간 이상이 걸릴 거야. 신녕에서 영천까지만 조금 혼잡스러워질 수 있겠지만 갑티재 꼭대기까지는 한적한 도로여서 라이딩 하기에는 그저 그만이야. 미성리에 있는 미성교회 앞을 지나갔어. 우보에 이사와서 사귄 친구는 몇 명 되지 ..

02 2021년 10월

02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군위에서 영천까지 - 자전거 여행 6 : 리틀 포레스트

널리 알려지지도 않은 영화 한 편을 두고 되게 우려먹는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걸. 나는 우보 기차역 방향을 바라본 거야.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산이 탑리 금성산이야. 그 밑에 신라에 병합된 조문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어. 길 끝머리에 서있는 나무는 처음 부분에 등장하지. 내일 나는 저 골짜기 사이로 달려가야 해. 그래야 영천까지 갈 수 있어. 영천까지 가야 대구도 갈 수 있고 경주, 울산, 포항도 갈 수 있는 거야. 주연 배우가 누구였더라? 문소리씨와 김태리 씨였지. 먼 데 풍경을 보니 아련해지네. 저기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니며 통학을 했었지. 영화에 등장하는 집이 나타났어. 이 작은 개울가에 집이 있어. 이건 위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작은 줄기야. 팔공산 자락에서 발원..

01 2021년 10월

01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군위에서 영천까지 - 자전거 여행 5 : 우보 부근

우보로 돌아가는 길에는 위천 반대편 제방 길을 사용해보았어. 산을 깎아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흉물스러웠어. 이런 탐스러운 농지가 얼마나 소중한 줄 모른다면 생각 얕은 위정자라고 할 수 있어. 이런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건 행운이지. 작은 보가 나타나더라고. 보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는 농사의 기본을 모르는 거지. 나는 다시 다리를 건너서 원래의 자전거도로쪽으로 나왔어. 위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작은 샛물기쪽에 낚시꾼들이 몰려 있었어. 낚시 TV에 나오고 나서 얼마나 많은 꾼들이 몰려드는지 모르겠어. 곱게 낚시만 하고 가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 대추밭에는 열매들이 조롱조롱 달렸어. 여기 대추는 알이 굵고 달지. 멀리 우보 산자락이 보여. 싸리나무 군락을 발견하고 잠시 멈추어섰어. 싸리꽃이 가득 피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