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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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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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1

친구 집을 찾아 나섰어. 자전거에 올랐어. 북천을 따라 달리는 거야. 경주 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간다고 보면 돼.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는 거야. 작년, 가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며 마구 익어가던 11월 중순경의 일이었어. 친구 집이 그 골짜기 안에 있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찾아가 보는 건 처음이야. 이런 길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어? 멋진 날이었어. 보문호에 걸린 다리가 머얼리 나타난 거야. 친구는 집에 있을까? 메타세쿼이아 나뭇잎들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 버렸어. 조금 있으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겨울이 오겠지. 보문호반으로 올라섰어. 무르익은 가을 정취가 사방에 가득했어. 호수에는 옅은 안개가 떠돌고 있었지. 단풍은 왜 이리도 붉은 거야?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잖아? 사람이 거의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