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30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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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Cherry blossom - 다시, 그대의 계절 3

건너편으로 보문호반의 멋진 호텔들이 보이는 곳이지. 이쪽 호반길은 산책하기에 그저 그만인데 말이지. 보문호 제방까지 왔어. 들어가 봐야겠지. 방금 내가 달려온 길이야. 도로가로 자전거길이 보이지? 자전거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갔어. 산책객들이 제법 보였어. 이 안에서 자전거 타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 아마 그 사실을 모르고 들어간 외지인 같아. 둑길이야. 둑에는 봄나물을 캐는 분들이 보이더라고. 아까 그분들이 돌아나가네. 좋은 일이지. 이젠 나도 돌아가야지. 다시 한번 호반에 눈길을 던져두었어. 시내로 나가는 차들이 엄청나게 밀려 있었어. 이런 풍경이 일주일만 이어진다는 게 너무 아쉬워. 보문 삼거리... 나는 시내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거야. 그렇게 주일 오후 시간을 보냈어. 4월 3일..

29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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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Cherry blossom - 다시, 그대의 계절 2

오늘은 벚꽃 만발한 보문호반을 따라 자전거길로만 한 바퀴 돌려고 계획하고 있어. 그러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피해 다니려고 해. 차들 밀리는 거 좀 봐. 보문호반 자전거길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라한 호텔 부근에서 자전거를 세웠어. 라한 호텔은 예전의 현대 호텔이야. 목련이 지고 있었어. 호반으로 내려갔어. 겨울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많이 빠져 있었어. 최근 몇 년 동안은 항상 만수였는데.... 청춘 남녀들이 얼마나 많던지.... 이런 봄날은 붙들어서 매어 두고 싶어. 사람들을 피해 자전거길로 올라가는 거야. 그래도 시비 하나는 보고 가야지. 박목월 선생의 ! 한자를 모르면 이해가 안 될 텐데..... 하다못해 복숭아 도, 꽃 화 정도는 알아야 시가 읽힐 거야. 불국사라는 말도 들어 있네. 한자를..

28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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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Cherry blossom - 다시, 그대의 계절 1

4월 3일 주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어. 이번에는 북천 왼쪽 길을 이용했어. 왼쪽 오른쪽의 기준은 시내에서 보문호를 보고 섰을 때를 말하는 거니까 오해 없기 바래. 북천(=동천)은 보문호 쪽에서 시내로 흘러와서 금장대 앞에서 형산강과 합쳐지지. 북천 양쪽으로 벚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 자전거도로도 있어서 라이딩하기에 편하지. 시내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 중에 제일 잘된 곳이 여기라는 생각이 들어. 벚꽃 시즌이 절정이어서 도로에는 차들이 가득했어. 관광객들은 이 쪽 자전거길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제비꽃들도 군락을 이루어 피었더라고. 개울 건너편으로 벚꽃 길이 보이지? 보통은 그쪽으로 다니는데 오늘은 왼쪽 자전거 길을 이용하고 있는 거야. 숲머리 마을 쪽 도로는 차량들이 밀려서 서행을 하고 있..

27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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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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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그대의 계절 3

곳곳마다 절이 있는 것 같아. 내가 접근하자 흰둥이 한 마리가 나와서 짖기 시작했어. 건물 벽화가 독특했는데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지. 흰둥이 녀석이 너무 짖어대서 말이야. 녀석은 내 행동을 감시하는 듯했지만 순한 것 같았어. 다음 발굴지로 가기 위해서 다시 산길로 올라갔어. 진달래와 함께 핀 노란꽃은 생강나무 꽃일까? 바로 이 녀석 말이야. 분홍빛 진달래가 너무 예쁘게 다가왔어. 제3 발굴지 부근에 서 보면 보문호 제방 부근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바로 이런 식이지. 아치처럼 보이는 것은 제방 무넘이에 걸린 다리야. 그 밑은 식물원이지. 멀어서 희미하게 보이겠지만 호수 주위는 다 벚꽃으로 덮여있어. 외지인들은 이런 곳에 거의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나는 발굴지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조금 더 걸..

25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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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그대의 계절 2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명활산성이야. 서라벌을 방어하기 위해 외곽에 만들었던 산성이라고 보면 될 거야. 보문호 바로 남쪽에 있는 산에 있다고 보면 돼. 북문지 부근에 자전거를 세워두었어. 사방 천지가 벚꽃이야. 이제 북문을 들어가는 거야. 발굴 작업을 한 뒤 그를 근거로 하여 일부만 복원했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나는 발굴지 1,2,3을 모두 둘러볼 생각을 가지고 있어. 등산로를 겸한 탐방로에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 길을 만들어두었지. 방금 지나온 북문이 보이네. 길게 누운 것은 돌로 쌓은 성벽이야. 맞은편 산이 약간 휑하게 보이지? 십여 년 전, 건너편 산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었어. 신비탈에 진달래 핀 게 보이네. 자세히 살펴보니 제법 많이 피어있더라고. 꽃 한 송이를 따서 맛을 보았어. 초등학교..

23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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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그대의 계절 1

4월 2일의 외출이었으니까 그게 벌써 3주일 전이었네. 개나리꽃과 벚꽃이 함께 활짝 피었던 날이었어. 도로 밑 자전거도로는 이렇게 비어있어도 도로 위는 전쟁터나 마찬가지였어. 벚꽃 구경 나온 차들로 도로가 주차장처럼 변해버렸거든. 나는 그런 게 싫어서 자전거로 다니는 거야. 물론 자동차도 없는 처지여서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 변명이지. 보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양쪽 도로에 자라는 벚나무마다 벚꽃이 피었어. 도시 전체가 연분홍으로 치장한 거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딱 한주일 정도지. 보문 관광단지에서 내려오는 차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어. 이제 주말 시작인데 말이지. 올해는 작년보다 벚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피었다고 볼 수 있어. 숲머리 마을 앞에서 횡단보도를 사용해 도로를 건너기로 했어...

22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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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주책바가지 12 - 사랑이여 : 유심초

오늘은 이런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가사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머물고 간 바람처럼 기약 없이 멀어져 간 내 사랑아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 않는 사랑의 꽃으로 다시 한번 내 가슴에 돌아오라 사랑이여 내 사랑아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영원토록 못 잊어 못 잊어 그럼 노래를 한번 들어봐요. 잘 아는 노래일 수도 있어요. 이 글을 읽는 그대가 젊은 세대라면 완전 구닥다리 노래로 비칠 거예요. 그래도 한번 들어 보기나 해요. Feel이 꽂..

21 2022년 04월

21

그 남자와 그 여자 소녀에게 10 - 친구여 안녕 : Adios Amigo - Jim Reeves (아디오스 아미고-짐 리브스)

살아온 세월로 인해 연식이 조금 오래되다 보니 어떨 땐 쓸데없는 잔소리로 비치는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 그러길래 그대가 조금 이해를 해 주어야 해. 사실 나는 말을 거의 안 하고 사는 사람이야. 하루에 열 마디 말도 안 하고 지나가는 날이 제법 많아. 그러니 입 가벼운 사람의 잔소리라고 여기지는 말아주었으면 해. https://www.youtube.com/watch?v=XhuiEm5oc5s 짐 리브스라는 가수를 기억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상당히 좋아하고 살았지. 먼저 이 노래를 들어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느 정도는 짐이 대신해 주거든. https://www.youtube.com/watch?v=q021yeF6vfg 이런 노래는 어때? 내 뇌리에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는 인생의 몇 장면 가운데 하..

20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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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너의 계절을 맞아야지 2

수사해당꽃이 흐드러졌습니다. 나에게도 아내에게도 분명 이런 화려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시들어가고 있어요. 시들어도 너무 많이 시든 거죠. 아내도 나도 같이 시들어가는 거죠. 제 주위 사람도 예외가 아니네요. 이만큼 살았으니 당연히 시들어가야지요. 그게 세상살이 이치고 자연의 법칙인데요. 시들고 늙었는데도 안 죽는다면 그건 진짜 비극입니다. 나는 죽음이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영적인 다양한 체험과 신앙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가지게 된 확신이죠. 아래 동영상을 하번 보는 건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nqbvvSO6us 이라는 영화의 일부분이예요. 3분 45초 정도의 영상인데 설명도 없이 영상만 이어지는거죠. 가만히 보고 있으..

19 2022년 04월

19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언젠가 반드시 닥쳐올 일 - 읍성을 지나며

거의 매일 새벽, 나는 이 앞을 지나다닌다고 할 수 있어. 사진을 척 보면 성벽처럼 보이지? 맞아. 경주 읍성이야. 경주 읍성 동쪽 성벽이 복원된지 삼사 년은 지난 것 같아. 경주읍성이 뭐냐고? 궁금해? 아래 주소는 위키백과인데 '경주읍성' 항목이야. https://ko.wikipedia.org/wiki/%EA%B2%BD%EC%A3%BC%EC%9D%8D%EC%84%B1 경주읍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경주읍성(慶州邑城)은 경상북도 경주시 북부동에 있는 고려.조선시대 읍성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96호로 지정되어 있다.[1]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 ko.wikipedia.org 내가 가진 자료 이라는 책에 의하면 경상북도에 남아있는 읍성은 모..

18 2022년 04월

18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황리단 길 옆 대능원(천마총)의 봄 3

글 속에 고분 사진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지? 오늘 내가 방문했던 장소가 그러니 어쩔 수 없잖아? 대릉원이라는 장소가 원래 그런 곳인걸. 여긴 신라의 왕성이었던 반월성과 가까운 곳이야. 그런 걸 감안해 본다면 신라인들은 무덤 위치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 일본인들은 동네 옆에 있는 밭에다가도 무덤을 쓴다고 그러더라고. 텃밭 농사를 지을까 싶어 작은 밭을 구하러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무덤이 밭 부근에 있으면 나중에 팔기가 조금 어렵다는 거야. 나야 뭐 그런 걸 안 따지고 살았지만 듣고 보니 무시할 수는 없겠더라고. 3월 하순은 목련의 계절이야. 목련 다음에 벚꽃과 개나리가 피는 거지. 다른 지방은 잘 모르겠는데 경주는 그런 식이더라고. 아기가 모자를 두고 가버린 듯 해. 떨어져 있는 걸 ..

16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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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황리단 길 옆 대능원(천마총)의 봄 2

대능원 경내에는 목련이 가득했어. 목련 같은 여인의 뒷모습이 내 눈길을 슬며시 잡아당겼어. 그녀는 사진을 찍고 있었어. 이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예쁜 여인을 보아도 눈길을 확 잡아채지는 못해. 그럴 나이가 지난 것 같아. https://blog.daum.net/yessir/15865669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1 3월 22일 주일 낮에 잠시 한시간 동안의 짬이 났습니다. 황금같이 귀중한 시간이기에 목련을 찾아보기 위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교회를 잠시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천천히 걸어서 봉황대 blog.daum.net 벌써 13년 전 어느 봄날에 목련을 본 기억이 났어. 물론 여기에도 한 번씩 찾아오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딱 맞추어 찾아오긴 힘들잖아. 산수유도 피었고.... 나는..

15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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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황리단 길 옆 대능원(천마총)의 봄 1

경주에는 올해 3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었다고 할 수 있어. 그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 그걸 증명해주지. 이 부근-그러니까 서라벌 여자중학교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도로가에 있는 벚나무들이 해마다 제일 먼저 꽃을 피웠어. 예배가 끝난 뒤 걸어서 대능원에 가보기로 했어. 자작나무가 따뜻한 지방에서 고생한다 싶어서 마음이 안쓰러웠어. 경주 시내 문화의 거리야. 출입구 양쪽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지. 남쪽 입구에 해당하는 곳에는 청기와 다방이 있지. 경주 토박이들은 거의 다 아는 유명한 다방이지. 이런 곳에서는 쌍화차를 한잔 마셔주어야 하는데 말이지. 얼마 전에 세워둔 3.1 운동 발상지 기념비가 보이네. 신경 써서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거야. 무덤 위에 고목이 자라는 게 유명한 봉황대이지. 봉..

14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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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전화 2 - 금산재

4월 4일, 월요일 아침,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어. 이런 날에는 구들 장군 신세에서 벗어나야지. 사실 지난 며칠 동안은 부지런히 돌아다녔어. 물론 자전거를 타고 다녔지. 여기저기! Here and there~~ 금장대 앞을 지나가는 거지. 금장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참 아름다워. 형산강을 따라 달려 나갔어. 급하게 없으니까 천천히 가는 거야. 강변에 벚꽃길이 보이지? 목표는 거기, 그 부근이야! 거길 가기 위해서는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하지. 옛날 중앙선 철길을 이루었던 다리인 거지. 철교 위로 올라갔어. 방금 내가 달려온 길이야. 철길을 인도교 형식으로 개조했어. 지금은 장군교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거야. 장군교에서 형산강 상류를 바라보았어. 멀리 벚꽃 길이 보이지? 그 부근을 가려는 ..

13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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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너의 계절을 맞아야지

해마다 10월 말경이 되면 바깥에 있던 양란들을 서재에 옮겨 두었어. 그래야만 월동을 할 수 있었거든. 서재의 실내온도는 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 그런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나면 녀석들은 2월 하순부터 꽃대를 밀어 올리기 시작했어. 그건 아마 극한 상황을 체험한 녀석들만이 가지는 종족 보전을 위한 생존 본능이었을 거야. 사진 속의 양란들 가운데 돈을 주고 사온 건 거의 없어. 근무했던 학교 쓰레기장 부근에서 주워와서 기른지가 벌써 15년이 넘은 것들이지. 해마다 나와 함께 서재에서 겨울을 난 녀석들이야. 향기는 없어도 해마다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주었어. 너무 고마웠지. 겨울을 보낸 뒤 4월 5일 경이 되면 서재 앞 공간에 내어 놓는 거야. 녀석들을 들어내고 나자 이제 실내가 조금 넓어진 것 같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