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20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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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새 집 기분이 났어요

5월 12, 13, 14일은 꼼짝없이 붙들려 있었어. 계절의 여왕 5월에 자전거 여행 출발도 못하고 말이지.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웠어. 자전거 여행을 못 가는 대신 페인트칠을 도와드렸어. 아내가 메모해둔 내용을 보니 도색한 지가 십 년이나 되었어. 방수작업도 새로 했어. 꼬박 사흘이나 걸린 거야. 다 해놓고 나니까 속까지 시원해지는 거였어. 꼼꼼하게 그러면서도 세밀하게 작업을 해주신 팀은 나중에 다시 소개해드릴게. 두 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보았는데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세상이 좁다는 걸 느꼈어.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었고 말이야. 장미꽃이 활짝 필 때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다음에 또 소식 전해줄 게. 안녕! 어리 버리

16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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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냥 그렇게 4 - 낙화

왜 이렇게 가뭄이 심한지 몰라. 여긴 작년 가을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어.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후가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것 같아. 보슬비가 살살 뿌리던 새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 겹벚꽃이 지고 있었어. 지난 밤 내내 떨어진 꽃잎들이 보도 위에 소복소복 내려앉은 모양이야. 밟고 지나갈 수 없었어. 꽃 이파리 잔해를 깔아뭉게는 것조차 잔인하게 여겨졌기 때문이야. 봐! 이걸 어떻게 밟고 넘어갈 수 있겠어? 이런 식으로 또 하나 삶의 청춘이 사라지는 것 같아. 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 괜히 측은해 지더리고. 착잡해지기도 했고 말이지. 어리 버리

12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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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냥 그렇게 3

내가 책을 좋아한다는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정말이지 나는 책을 지나칠 정도로 너무 좋아했어. 학창 시절에 학교 도서관 출입은 꾸준하게 했지. 한때는 전교에서 책을 제일 많이 읽은 학생으로 상을 받기도 했어. 통학 열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틈날 때마다 안동 시립도서관에도 엄청 자주 갔고...... 그 버릇이 남아서 그럴까? 지금도 한 번씩은 내가 사는 도시의 시립 도서관에 가는 거야. 10여 분만 걸어가면 도서관에 다다를 수 있으니 너무 좋은 데 산다 싶어. 한 달에 한번 정도 대구를 가면 중고서점에는 반드시 들러보는 편이야. 동대구 지하철 역 구내에 중고 서점이 있어서 갈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서는 한두 권씩 책을 구해 와. 이젠 책을 그만 사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야. 내가 죽으면 다 쓸모없는..

05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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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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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냥 그렇게 2

난 사는 게 지겨울 때, 한 번씩은 자전거를 타고 아무 데나 가보는 거야. 혼자 노는데 아무리 익숙하다고 해도 어떨 땐 심심함을 느껴. 이상(李箱) 선생이 쓴 권태라는 작품을 읽어보았는지? 나도 한 번씩은 그런 처절한 권태를 느껴. 그럴 땐 그냥 아무 데나 가보는 거야. 하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의 범위는 정해져 있어. 문제는 신경주 역을 경주시 외곽으로 옮기고 난 뒤에 그 활동 범위가 더 줄어들었다는 거야. 저번에는 자전거-접이식 미니벨로-를 가지고 기차를 쉽게 탈 수 있었거든. 이젠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서 시가지 외곽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야 해. 뭐 이런 Dog 같은 경우가 다 있는 거야? 남들은 이 도시가 좋아서 찾아온다지만 나는 그렇지 못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27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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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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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주책바가지 12 - 사랑이여 : 유심초

오늘은 이런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가사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머물고 간 바람처럼 기약 없이 멀어져 간 내 사랑아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라 지지 않는 사랑의 꽃으로 다시 한번 내 가슴에 돌아오라 사랑이여 내 사랑아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아 사랑은 타버린 불꽃 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인 것을 아 까맣게 잊으려 해도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나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영원토록 못 잊어 못 잊어 그럼 노래를 한번 들어봐요. 잘 아는 노래일 수도 있어요. 이 글을 읽는 그대가 젊은 세대라면 완전 구닥다리 노래로 비칠 거예요. 그래도 한번 들어 보기나 해요. Feel이 꽂..

20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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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너의 계절을 맞아야지 2

수사해당꽃이 흐드러졌습니다. 나에게도 아내에게도 분명 이런 화려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시들어가고 있어요. 시들어도 너무 많이 시든 거죠. 아내도 나도 같이 시들어가는 거죠. 제 주위 사람도 예외가 아니네요. 이만큼 살았으니 당연히 시들어가야지요. 그게 세상살이 이치고 자연의 법칙인데요. 시들고 늙었는데도 안 죽는다면 그건 진짜 비극입니다. 나는 죽음이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영적인 다양한 체험과 신앙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가지게 된 확신이죠. 아래 동영상을 하번 보는 건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nqbvvSO6us 이라는 영화의 일부분이예요. 3분 45초 정도의 영상인데 설명도 없이 영상만 이어지는거죠. 가만히 보고 있으..

19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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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언젠가 반드시 닥쳐올 일 - 읍성을 지나며

거의 매일 새벽, 나는 이 앞을 지나다닌다고 할 수 있어. 사진을 척 보면 성벽처럼 보이지? 맞아. 경주 읍성이야. 경주 읍성 동쪽 성벽이 복원된지 삼사 년은 지난 것 같아. 경주읍성이 뭐냐고? 궁금해? 아래 주소는 위키백과인데 '경주읍성' 항목이야. https://ko.wikipedia.org/wiki/%EA%B2%BD%EC%A3%BC%EC%9D%8D%EC%84%B1 경주읍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경주읍성(慶州邑城)은 경상북도 경주시 북부동에 있는 고려.조선시대 읍성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96호로 지정되어 있다.[1]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 ko.wikipedia.org 내가 가진 자료 이라는 책에 의하면 경상북도에 남아있는 읍성은 모..

14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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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전화 2 - 금산재

4월 4일, 월요일 아침,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어. 이런 날에는 구들 장군 신세에서 벗어나야지. 사실 지난 며칠 동안은 부지런히 돌아다녔어. 물론 자전거를 타고 다녔지. 여기저기! Here and there~~ 금장대 앞을 지나가는 거지. 금장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참 아름다워. 형산강을 따라 달려 나갔어. 급하게 없으니까 천천히 가는 거야. 강변에 벚꽃길이 보이지? 목표는 거기, 그 부근이야! 거길 가기 위해서는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하지. 옛날 중앙선 철길을 이루었던 다리인 거지. 철교 위로 올라갔어. 방금 내가 달려온 길이야. 철길을 인도교 형식으로 개조했어. 지금은 장군교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거야. 장군교에서 형산강 상류를 바라보았어. 멀리 벚꽃 길이 보이지? 그 부근을 가려는 ..

13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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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너의 계절을 맞아야지

해마다 10월 말경이 되면 바깥에 있던 양란들을 서재에 옮겨 두었어. 그래야만 월동을 할 수 있었거든. 서재의 실내온도는 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 그런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나면 녀석들은 2월 하순부터 꽃대를 밀어 올리기 시작했어. 그건 아마 극한 상황을 체험한 녀석들만이 가지는 종족 보전을 위한 생존 본능이었을 거야. 사진 속의 양란들 가운데 돈을 주고 사온 건 거의 없어. 근무했던 학교 쓰레기장 부근에서 주워와서 기른지가 벌써 15년이 넘은 것들이지. 해마다 나와 함께 서재에서 겨울을 난 녀석들이야. 향기는 없어도 해마다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주었어. 너무 고마웠지. 겨울을 보낸 뒤 4월 5일 경이 되면 서재 앞 공간에 내어 놓는 거야. 녀석들을 들어내고 나자 이제 실내가 조금 넓어진 것 같아. 속..

11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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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텃밭을 가꾸고 싶었어요

텃밭을 가꾸며 소일하고 싶었습니다. 그건 내가 가진 작은 로망이었어요. 나이가 들며 체력이 달리기 시작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터가 나왔기에 구경해보자 싶어 갔던 것이죠. 이 집 뒤에 있는 밭이더군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전화를 드려보았는데 주인이 요구하는 금액은 내가 생각했던 가격과 제법 차이가 났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금액을 이야기하고 반응을 기다렸습니다만....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습니다. 마음도 추스를 겸 같이 간 분과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저번에 한번 가본 곳이죠. 나는 텃밭 딸린 작은 한옥을 가지고 싶어요. 나는 혼자서도 비교적 잘 노는 편이므로 자잘한 일거리만 있으면 됩니다. 크게 번잡하지만 않으면 어디라도 좋아요. 모시고 갔던 그분은 이런 공간을..

01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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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전화 1

여길 가려는 거야. 하이코(경주 화백 건벤션 센터 HICO)! 뭐하는 곳이냐고? 전시관을 겸한 대회의장 정도라고 해야 하나? https://www.crowncity.kr/hico/ko/main/main.do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화백컨벤션뷰로, HICO. 하이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화백컨벤션뷰로, HICO. 하이코 www.crowncity.kr HICO는 보문 관광단지에 있길래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야. '우수 중소기업 전람회'를 한다고 해서 가본 거지. 건강 관련 제품들이 많았어. 사람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가 봐. 나는 그런 것엔 거의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 내가 건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인명은 재천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야. 인명재천 [人命在天] - 사람 ..

29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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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안개 속을 헤매다

인생길은 안갯속을 마구마구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였어. 뭐 하나 명확한 게 없더라고. 나에게는 너무 일찍 인생 진로가 정해지는 바람에 외길을 걷는 셈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결정해야 하는 일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았어. 인생은 선택 해야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던 거야. 한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하는 것도 있었고 십여 년을 좌우하는 일도 있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번의 선택이 오랜 시간 동안 방황하게 만들더라고. 그래도 어리석은 선택만 한 게 아니었어. 어떨 땐 돌이켜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기도 했어. 문제는 그런 게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거야.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인 줄 알고 멋대로 함부로 결정했던 어리석음을 너무 많이 저질렀어. 그때 몰랐던 것을 지금 알게 된 게 희극의..

26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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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이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누구를 흉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물어보는 거예요. 카페 같아요.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않았어요. 투자를 어느 정도 한 것은 사실이겠지요? 멀리 앞에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에요. 나야 뭐 꿈도 못 꾸어볼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우리들 주위에 돈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은 것 같아요. 나는 평생토록 발발 떨다가 이만큼 살아버렸어요. 오늘은 아내가 운동화를 사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재활용 바자르에서 단돈 1천 원을 주고 산 것인데 그게 아내 마음에 걸렸던가 봐요. 겨울 내내 입고 다녔던 홑 겹 코트는 이천 원짜리예요. 그렇게 살아왔어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철저하게 절약해가면서도 떳떳하게 살아왔거..

17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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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괜히 '롤스로이스'이겠어요?

나이 들면서 깨달은 것 가운데 하나는 친구나 친척이 잘되는 것이 나에게 좋다는 것입니다. 나이 쉰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친구가 잘 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떨 땐 행복스럽기까지 했어요. 그런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이들이 좋은 차를 타는 것을 보면 좋긴 하지만 어떨 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목숨과 인생을 다 걸어버린 듯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때문이지요. 카푸어(Car Poor)라는 말이 왜 생겨나겠습니까? R자가 두개 겹친 이 엠블럼은 잘 아시지요?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입니다. 그게 어떤 차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sirun/221723498315 007 위기일발(애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