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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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斷想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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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없이 올해도 장마는 찾아오고
퇴근길에 퍼붓는 빗줄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출퇴근하는 나로서는
비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았다

예전에는 비를 참 좋아했는데...
삶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는 예전의 감성치레 따위마저 거추장 스러운걸까


버스 안..
무심히 앉아 있느니 핸드폰을 꺼내들고 애써 해묵은 감성을 끄집어 내어 보려 한다

고달픈 삶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차창에 어린 빗방울 너머로 보이는 세상들
너나 할것없이 살아가는 일이 참 대견스럽기 까지 하다
차창너머로 보이는 교차로 신문꽂이에는 이 비오는 날에도 신문은 동이나버리고
빈 신문꽂이만 비를 맞으며 젖고 있었다
교차로신문, 벼룩시장... 모두가 일자리 광고를 주로하는 신문들이다
내일이면 나아질까..
우리들은 오늘도 내일이면 나아질거라는 개똥같은 희망하나 품고 퇴근길을 달리고 있다

 

2020.6.24  퇴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