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_청림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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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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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청림 서정원


북쪽에서
한물

남쪽에서
한물

합해서 두 물
두물머리


너와 나의 만남이런가?
드디어 양수리(兩水里)에서 한 몸 되어
한강에 이르렀다


흐르고 흐르니 바다라니
서해라고
더 이상 흐를 곳이 없이
사랑타령 불평하던 날
날 따로 부르고
널 따로 부르는 무심한 태양


천상 뜬 구름 타고
넌 남으로
난 북으로 날아갈 수밖에
어떻게 만났는데 또 이별이라니
잘 가시게


억겁의 세월이라도 흐르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너 북쪽 한물
나 남쪽 한물
두물머리에서 한 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