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뜨락▒▒/♬ │ 詩 ♡ 여현옥

여현옥 2011. 10. 17. 01:10


세월은 가고

                   呂 賢 玉
                     


사각거리는 마른 풀잎소리 들린다.
살아온 날들이 낙엽으로 쌓인다.

바람 한 줄기에
마지막 한 잎마저 떨어지고
사라지지 않으면
되살아날 수 없는 그 머나먼 길을

배회하다가
노래하다가.


">

배회 하다가
노래 하다가
인생이 저물지요...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답시: 세 월.

잡지 못 할 세월이라면
세월 먼저 견문을 쌓고
힘겨운실타래를 풀기보담
그대로 통 통 바운딩 할거야

내가 가는 여로의 셈 아닌
동승한 님의 사랑 받고
둘이서 조잘 조잘
그에게 내 짐 지워 편히 갈겨야.
2013,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