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뜨락▒▒/♬ │낭송♡여현옥

여현옥 2011. 1. 23. 01:05



겨울나무의 꿈

呂賢玉 이제는 알겠다. 겨울나무가 한줌 햇살 그리워하며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 잎이 다 떨어진 빈 가지가 살갗을 에는 바람 심술에 벌어진 옷자락 여민다. 바람이 차도 춥다 하지말자 다른 향을 묻혀 불어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눈 비 또한 체온을 데울 뜨거운 입김이 아닐런지 아픔 보다 더 진한 상처로 울음보 밤새워 어루만지다 때가 되어 따스한 기운이 대지를 감돌 때 연두빛 이파리가 돋아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겨울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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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옥 2010. 12. 29. 03:56




그날이 다시 온다해도

呂 賢 玉 어둠사이로 은하강물이 흐른다. 풀잎이슬에 깃든 밀어들이 갈바람 되어 빈 가슴속을 휑하니 뚫고 지나간다. 수많은 날들을 되새기며 잊으려 해도 네가 밉도록 보고파 빈 둥지를 홀로 지키며 이 가을을 노래하는 외로운 새가된다. 별빛이 유난히도 반짝이던 어느 늦가을밤 너라는 터널 속에 갇혀 신음하고 있을 때 은행잎 떨어지던 노오란 골목길을 뒷걸음치듯 떠나갔던 너 그날이 다시 온다 해도 차마 너를 만날 수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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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옥 2010. 12. 2. 03:06





사랑이 꿈틀대는 날

呂賢玉 가슴속 깊이 뿌리내린 사랑이 꿈틀대는 날 민들레 홀씨라면 가볍게 날아 들이나 계곡이나 그 작은 몸뚱어리 살짝 내려놓고 새벽 물안개에 젖어보기도 하고 아침햇살에 그 깊숙한 곳까지 뜨거워져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바람이 아는 척이라도 하면 그래, 그래 나, 너로 하여금 여기까지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