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사과나무 2017. 4. 29. 15:51

한국기행

꽃 따러 간다


 방송일  20170424() ~ 428(),  389편 


봄이 오고, 꽃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꽃은 꽃봉오리로 화답하기 시작한다.

하나, 둘 피어나는 꽃을 보고 있자니

너도나도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기분 좋은 햇살에 꽃향기 가득한 봄,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따라 꽃을 닮은 이들과 함께 거닌 꽃길.

각자의 봄날을 즐기러 꽃 따러 간다.

    

 

제1. 꽃 대궐 가봤니?


     *영상보기->www.dailymotion.com/embed/video/k1K4sHSki2Z1FrmG7fI?


누구보다 먼저 꽃을 피운 하동,

봄의 전령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등이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5월까지 울긋불긋 꽃 대궐로 변하는 하동, 어디까지 가봤니?

 

벚꽃 필 무렵, 취나물 향 짙어지고 가족의 우애도 깊어진다!


고향 하동으로 돌아온 권자연 씨의 봄은 바쁘다.

벚꽃 필 무렵 취나물 향이 진해지고, 수확을 위해 자연 씨의 가족이 모여든다.

시범까지 보이며 가르치는 자연 씨의 진두지휘에

귀농 초보 큰언니 부부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취나물보다 하동을 수놓은 새하얀 벚꽃에 더 관심이 많은

큰 언니 성화에 가족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벚꽃 길로 떠난다.

가족들에게 봄꽃은 어떤 의미일까.

한편, 벚꽃으로부터 봄기운을 받은 가족들은 옹기종기 모여 벚꽃 빵에 도전한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끝나지 않은 자연 씨 가족의 꽃놀이가 계속된다.


먹점골에 펼쳐진 태주 씨의 매화 잔치


벚꽃보다 조금 먼저 하동을 하얗게 수놓은 꽃이 있다.

해발 400m의 산골에 위치한 먹점마을은 하동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매화꽃이 피는 마을이다

 

먹점마을에서 태어나 한평생 매화꽃과 함께 자라온 여태주 씨

독특한 외모와 달리 꽃 사랑이 지극한 태주 씨 덕분에 집 주변은 언제나 꽃 대궐이다.

새로 심은 수양 매화를 아래에서 아내와 4남매의 봄날이 피어나고 있다.


봄이면 가지치기로 분주한 태주 씨,

한평생 매화 곁에서 살아온 태주 씨에게 매실나무는 그의 자부심이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매화를 혼자만 보기 아까워 직접 마을 잔치를 열었다.

매화꽃은 가족을 지켜주는 울타리라고 말하는 태주 씨의 꽃 대궐을 찾아간다.

  

  

제2. 꽃 찾으러 왔단다


 

*영상보기->www.dailymotion.com/embed/video/k3SiDIWTBl6EvemGMN9?


자신만의 꽃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맞이한 특별한 봄을 소개한다.

 

특별한 꽃놀이, 말 타고 벚꽃 구경 해봤니? 거제의 타잔 윤봉균 씨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거제의 벚꽃 길을 찾은 윤봉균 씨.

그가 떴다 하면 꽃놀이를 온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봉균 씨를 향한다.

말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있기 때문!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말뿐만 아니라 타는 것이 또 있다.

높이 25미터가 넘는 소나무다.


소나무 관리를 위해 맨몸으로 타는 것인데. 아찔한 높이에도 끄떡없단다.

소나무 가지에 난 옹이를 잘라내 직접 조각을 한다.

봉균 씨에겐 옹이는 그 어떤 봄꽃보다 아름답다.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봉균 씨의 낭만 가득한 봄날을 들여다보자.

 

꽃차 들고 구례 장터에 산적이 떴다!


화순에 살고 있는 주정필, 양선자 부부는 한 달에 두 번씩

직접 만든 꽃차를 팔기 위해 구례의 장터를 찾고 있다.

아내가 꽃차를 팔면 옆에서 정필 씨는 삼포냐를 연주한다.

연주만큼이나 독특한 외모로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 정필 씨.

남다른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까지, 스스로를 산적이라 부른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은 꽃 같은 산적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꽃차 만들기로 바쁘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넘쳐나는 부부.

마주 앉아 목련 꽃잎을 떼어가며 향기롭고 따뜻한 봄날이 흐르고 있다.

    

 

제3. 봄은 화기애애(花氣愛愛)


   

*영상보기->www.dailymotion.com/embed/video/k4tLyxcMgiPWammHYGa?


이 봄에 직접 꽃향기를 맡고 눈으로 보는 것만큼

입으로 만나는 꽃도 반갑다.

이 봄, 입안에서 피어난 꽃은 어떤 맛일까.

 

산수유 만발한 친정 가는 길, 구례의 이은자 씨 삼총사!


샛노란 꽃이 천지에 널린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나무는

중국 산동성에서 살던 처녀가 시집올 때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는 전설 속의 나무다.

산동면 아랫마을 15년 지기 세 아낙네는

이은자 씨의 친정집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가는 길목마다 노란 빛깔 넘치는 활짝 핀 꽃물결이 세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꽃 아래의 돌담을 걸으며

옛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어느새 도착한 은자 씨의 친정집 앞에서부터 나는 고소한 냄새에

꽃놀이를 마친 세 여인의 얼굴에 또다시 웃음꽃이 피었다.

분홍빛의 수수부꾸미에 노란 산수유 꽃이 올라가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산에 산에 진달래꽃~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분홍빛 영취산의 추억!


봄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홍색 진달래꽃.

여수 영취산 아래로 시집온 김경임 씨와 친구들은 그 꽃을 찾아 산으로 향한다.

자연이 만들어준 진달래 터널을 지나니 아낙들의 마음은 괜스레 울렁인다.

진한 분홍기운 가득 싣고 마을로 돌아온 친구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진달래 화전을 해 먹기로 한다.

전 위에 핀 진달래를 보니 봄이라는 걸 새삼 느껴진다.

 

일부터 하자! vs 꽃놀이 갈 거야!

귀농 10년 차 김용준 씨 부부의 유채꽃 전쟁!


이맘때 해풍과 비옥한 땅을 가진 남해는 땅두릅 주산지다.

고현면에서 10년째 땅두릅 농사를 지으며 사는 김용준, 이나미 부부.

봄이면 두릅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내 나미 씨는 둑방길 수놓은 유채꽃에 마음을 빼앗겨 있는데,

남편은 두릅 밭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남편은 한 바구니 다 따면 꽃놀이에 가주겠다는데!

도시락 싸서 유채꽃밭으로 소풍 가고 싶은 아내 나미 씨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제4. 우리들의 봄날


*영상보기->www.dailymotion.com/embed/video/k5rQLrB6zOfUunmJ1YY?


싸우면서

봉순이 할머니와 현수 할머니의 고사리 캐는 날!


경남 의령에는 85년간 단짝인 할머니들이 있다.

한동네에서 나고 자라 한동네로 시집와 평생을 붙어있는 황현수, 임봉순 할머니.

그동안 수많은 봄이 지나갔지만, 할머니들에게도 봄은 언제나 설레는 계절이다.

봄바람 부는 날, 봉순할머니는 현수 할머니와 자신의 고사리밭으로 수확에 나선다.

고사리와 쑥을 캐느라 다리가 아픈 현수 할머니는

괜스레 봉순이 할머니에게 장난을 치는데!

 

같은 옷, 같은 머리!

의령 장터에 쌍둥이가 나타났다!


다음날, 똑같은 옷 입고 장에 나서는 현수 할머니와 봉순이 할머니

누가 봐도 쌍둥이 같은 모습이 상인들에겐 이미 익숙하다.

그 말이 내심 기분 좋은 두 할머니는

옷을 사도 똑같은 꽃무늬를 선택하고

머리를 해도 보글보글 똑같은 파마를 한다.

그렇게 똑같이 꾸미고 꽃길을 걸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나는 너 없이 못 산다!

목화 꽃 같은 두 할머니의 유쾌한 봄날!


장에서 오래 걷느라 힘들어하는 현수 할머니를 위해

봉순이 할머니가 특별한 찜질을 해준다.

이럴 때마다 현수 할머니는 생각한다.

봉순아, 나는 너 없이 못 산다!’고 말이다.

다정히 쑥버무리를 해 먹으며 또 한 번의 향긋한 봄을 보내는

두 할머니를 만나러 봄날의 의령으로 떠난다.

    

 

제5. 강에서 바다에서, 피어나


 

*영상보기->www.dailymotion.com/embed/video/k2Ok9uglP4JQY4mK1lK?


산과 들에만 봄이 오는 건 아니다.

강에서, 바다에서도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난다.

 

꽃 필 때 섬진강에 찾아온 황어와 함께 봄 마중 가자!


하동 섬진강에는 벚꽃이 필 때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황어다!

이문규 씨는 이맘때면 황어를 찾아 전통어구를 들고 강변으로 나선다.

25년 경력을 뽐내며 아들과 호기 있게 나선 이문규 씨.

가장 먼저 황어를 잡아 회 꽃을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이에 질 새라 젊은 피 아들 이학기 씨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과연 젊은 패기의 아들은 아버지를 넘을 수 있을까?

자존심을 건 아버지와 아들의 대결 속에서 황어 꽃은 활짝 필 수 있을까?

   

   우리는 바다에 주꾸미 꽃 따러 간다!

초보 어부의 주꾸미 잡는 날


봄이면 서해에도 꽃이 핀다.

알을 가득 품은 주꾸미가 흰 꽃처럼 올라오는 덕분이다.

보령의 귀어 4년 차 어부 정승균 씨도

틈만 나면 꽃 따러 바다로 향한다.

오늘은 주꾸미 잡으러 가는 것보다 더 떨리는 날이다.

자신에게 바다 일을 가르쳐준 토박이 스승님, 정명관 씨가

실력 검증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승균 씨 배에 올라탄 명관 씨의 눈초리가 매섭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하면 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정승균 씨.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되는데,

과연 승균 씨의 소라껍데기에는 봄꽃이 무사히 피어날 수 있을까?



출처 : 자연 치유를 추구하는 모임, 귀연별서(歸然 別墅)
글쓴이 : 귀연별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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