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종교인의 성지 찾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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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그린 그림

2021. 2. 24.

2월 18일

지난번에 땟거리를 찾으러 원주로 해서 여주로 돌아 왔다고 했더니

어느 불벗님이 원주에 용소막 성당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성의를 봐서라도 다녀오는 게 인지상정 인지라

원주에 위치한 성지 중 세 군대를 내 마음대로 선정해서 다녀온다

 

무종교인이 천주교 성지를 찾아간다는게 어불성설이고 모순이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성당)을 만나고 박해를 피해가며 생활하셨던

선각자분들의 아픔을 잠시나마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공소가 뭔지 몇 달전에 알게 된 무지랭이가 

첫 번째로 찾은 성지는 대안리 공소다

 

이 성지의 특이한 점은 성당 외부에 십자가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냥 한옥을 보는 듯한 정겨운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시에 신자들을 바라보는 눈이 좋지않아서

성당임을 알수 없도록 십자가를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대안리 공소의 시작은

박해시대때 덕가산 기슭에서 숨어살던 천주교 신자들이

조불수호통상조약(1886년)으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자

이곳 대안리에 정착하여 교우촌을 이루면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출입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볼수 없어

수박 겉핥기식 성지 찾기였다

 

※ 천주교 4대 박해 - 신유박해, 신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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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리 공소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에 있는 대한제국 시대의 건축물로

1900~1906년 사이에 지어졌다고 추정하는 목조 한옥 성당으로

1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2004년 12월 31일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되었다

 

이 성당은 뮈텔(1854~1933) 주교가 건립한 목조 한옥 성당으로 

한국정쟁 당시에는 인민국 막사로, 전쟁 뒤에는 미군 구호물자 배급처로 사용되었다

 

내부 공간은 회중석과 제단으로 구성된 강당, 제의실, 주 출입구의 전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의실 출입문 앞쪽에 고해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원주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1900년대 공소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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