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 매니아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것을 알려주시면 바로삭제함 댓글없는 친구신청은 거절합니다

화조영모 병풍. 기념우표발행

댓글 129

신발행우표

2021. 4. 6.

화조영모 병풍. 기념우표발행

 

우표발행일 : 2021. 4.  6.   우표번호 : 3492 ~ 3501(10종).    디자인 : 장승업의 화조영모도.    디자이너 : 유지형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금분.    용지 : 평판 원지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Southern Colour Print)

 

  아름다운 꽃과 새, 동물이 어우러진 ‘화조영모화(花鳥翎毛畫)’는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뿐만 아니라 행복을 기원하는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은 그림이었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많은 화조영모도 병풍이 제작되었으며,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1843~1897)은 거침없는 필력으로 이름을 날린 조선 말기의 거장이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화려하고도 우아한 조선 시대 화조영모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승업의 화조영모도를 소재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장승업의 화조영모도(10종)

  19세기 말 개화기에 활동했던 화가 장승업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한양으로 들어와 역관(譯官) 이응헌(李應憲)의 집에 신세를 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응헌이 청나라를 왕래하며 수집한 명인들의 서화를 접한 장승업은 어깨너머로 그림을 배워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재주를 알아본 역관 이응헌과 오경연(吳慶然), 변원규(卞元圭) 등의 후원을 받은 장승업은 30대에 도화서 화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승업은 당시 대표적인 화원이었던 유숙(劉淑, 1827~1873)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과 역관들의 후원에 힘입어 장승업은 당시 최신 유행인 청나라 상해화파(上海畫派)의 화풍을 소화하여 독자적인 경지에 올랐고, 조선의 서화 수장가들은 앞다투어 장승업에게 그림을 요청했습니다. 

  화조영모도 10폭 병풍은 장승업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치밀한 묘사력을 잘 보여줍니다. 꽃과 새, 동물과 게 등 다양한 소재를 각 폭마다 두 종류 이상 배치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수채화와 같이 묽은 먹에 담채를 섞어 과감하게 구사한 붓질은 형태가 이지러지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던 장승업의 호방한 필묵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의 오동나무 아래 달을 향해 짖는 토종견 삽살개의 모습부터 1폭이 시작되는데, 삽살개는 귀신과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2폭은 감나무에 앉은 까치, 3폭은 수선화가 핀 바위에 앉은 새, 4폭은 장미 그늘 아래 벌을 노려보는 고양이, 5폭은 불로초를 뜯는 사슴, 6폭은 갈대꽃을 움켜쥔 참게, 7폭은 갈대밭에 내려앉는 기러기, 8폭과 9폭은 나뭇가지에 앉은 매와 새, 마지막 10폭은 불수감나무 가지에 앉은 앵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아지, 새, 고양이, 사슴 등의 동물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고, 청색과 옅은 녹색조의 참신한 색채가 돋보여 전체적으로 세련된 감각을 보여줍니다.  

화조영모 병풍 전지

  이번 기념우표는 실제 병풍처럼 접어서 세워 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약동하는 생명력을 한 폭 한 폭에 제대로 표현해낸 ”화조영모 병풍“ 기념우표를 통해 조선 시대 병풍이 선사하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화가 장승업의 작품 세계를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래 공감 살짝 눌러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