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서울, 경기권

애기 2013. 10. 28. 11:36

북한산 산행기

 

0 산행 일자

  2013.10.26   토요일  날씨:맑음

0 산행지

  북한산(837m)  서울시, 경기도

0 산행 코스

  산성탐방지원센터(07:05)-의상봉(08:32)-가사당암문(08:42)-용출봉(08:59)-용혈봉(09:11)-부왕동암문(09:34)-나한봉(09:46)-청수동암문(10:22)-문수봉(10:27)-대남문(10:48)-대성문(10:55)-보국문(11:18)-대동문(11:30)-동장대(11:42)-용암문(11:58)-위문(13:12)-백운대(13:41)-위문(14:09)-백운산장(14:16)-하루재(14:39)-도선사 주차장(14:55)

0 산행 소요시간

  7시간50분(07:05-14:55)

0 산행 함께 한 사람

  단독

0 산행기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지방에 거주하며 서울, 경기, 강원권의 명산들을 자주 찾는다는 것은 형편상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산에 대한 열정과 갈망으로 이루기 힘든 일을 저지르고 만다.

북한산을 오르기 위해 쥐도 새도 모르게 막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 어느 찜질방에서 몸을 누인 뒤 새벽바람을 일으키며 산성매표소에 도착한다.

 

의상봉 능선과 성곽을 따라 백운대까지 갈 계획으로 스틱을 꺼내 단단히 조인다.

남쪽지방까지는 아직 단풍 소식이 전해지지 안했지만 이곳 북한산은 무르익어 현란한 몸 동작과 색깔로 바꿔 입고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다.

의상봉이 가까워지며 바위로 이루어진 연봉들은 공중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반면 이동하는 걸음마다 시야는 넓게 펼쳐진다.

 

스틱은 아예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고 두 손은 발이 되어 힘을 모은다.

의상봉을 직전에 두고 바위 전망대에 서자 북한산 일대가 훤히 드러난다.

502m 높이의 의상봉에서 진행해야 할 방향의 용출봉이 아침 햇살에 눈부시고 사모바위 능선이 먼발치에서 오랜만에 찾은 이방인에게 나침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사당암문으로 내려와 용출봉으로 가는 바위 오름길에 철제 기둥이 박혀 있어 다행이다.

용출봉은 소나무들이 조망을 가리고 있지만 용혈봉으로 가는 곳곳에서의 암릉에서는 막힘없는 주변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단풍으로 잔뜩 물들인 일대는 온통 화려하다.

 

용혈봉에 이르자 백운대와 노적봉이 북한산의 위용을 알리려는 듯 거대한 바윗덩이로 등장해 장군처럼 서 있다.

부왕동암문을 지나 나한봉으로 이동한다.

수 년 전 문수봉에서 의상봉 능선을 통해 산성매표소로 내려갈 때도 힘이 들었는데 반대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몇 배의 힘이 든다.

나한봉을 좌측으로 비켜 지난 뒤 청수동암문으로 내렸다 문수봉에 도착하니 종로 방향의 북한산 일대가 한순간 열린다.

 

한참을 쉬며 체력을 회복한 다음 백운대로 가는 능선은 산성 길로 편안하지만 곳곳에서 만나는 높고 낮은 문턱에서 맥이 풀린다.

대남문을 지나며 시작되는 산성 길 주변으로는 절정의 단풍이 응원하며 반겨주고 있다.

대성문과 보국문 그리고 대동문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냄새를 풍기며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다.

지금 내 배낭에는 떡 몇 조각만 들어 있는데..

 

동장대와 용암문을 벗어나 위문으로 가는 전방으로 가을 풍광이 극에 달한다.

위문을 바로 머리 위에 두고 바위에 걸터앉아 배를 채운다. 

반찬은 아무것도 없지만 사방의 오색 빛깔 단풍이 모두 반찬을 대신한다.

 

위문을 통해 백운대에 오르려 하니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장시간 정체까지 빚어진다.

좁은 길 순서와 시간을 기다려 태극기 펄럭이는 백운대 정상에 서자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양 뿌듯하며 가슴이 쿵쾅거린다.

인수봉 뒤로 도봉산 자락이 드리워져 있고 서울 시가지 건너편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시선과 마주친다.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 도선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백운산장을 지나 하루재에서 고도를 낮춘 뒤 도선사 주차장까지 쉼 없이 내려오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걱정이 앞선다.

한참을 줄 서 기다렸다 시내버스 종점까지 오가는 도선사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집에 돌아오니 밤은 깊을 대로 깊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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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을 오르기 위해 쥐도 새도 모르게 막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 어느 찜질방에서 몸을 누인 뒤 새벽바람을 일으키며 산성매표소에 도착한다. 

의상봉 능선과 성곽을 따라 백운대까지 갈 계획으로 스틱을 꺼내 단단히 조인다.

 

남쪽지방까지는 아직 단풍 소식이 전해지지 안했지만 이곳 북한산은 무르익어 현란한 몸 동작과 색깔로 바꿔 입고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다.

 

 

의상봉이 가까워지며 바위로 이루어진 연봉들은 공중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반면 이동하는 걸음마다 시야는 넓게 펼쳐진다.

스틱은 아예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고 두 손은 발이 되어 힘을 모은다.

 

 

의상봉을 직전에 두고 바위 전망대에 서자 북한산 일대가 훤히 드러난다.

 

502m 높이의 의상봉에서 진행해야 할 방향의 용출봉이 아침 햇살에 눈부시고 사모바위 능선이 먼발치에서 오랜만에 찾은 이방인에게 나침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사당암문으로 내려와 용출봉으로 가는 바위 오름길에 철제 기둥이 박혀 있어 다행이다.

 

 

 

 

용출봉은 소나무들이 조망을 가리고 있지만 용혈봉으로 가는 곳곳에서의 암릉에서는 막힘없는 주변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단풍으로 잔뜩 물들인 일대는 온통 화려하다.

 

 

 

 

 

 

 

 

 

 

용혈봉에 이르자 백운대와 노적봉이 북한산의 위용을 알리려는 듯 거대한 바윗덩이로 등장해 장군처럼 서 있다.

 

 

 

 

 

 

 

부왕동암문을 지나 나한봉으로 이동한다.

수 년 전 문수봉에서 의상봉 능선을 통해 산성매표소로 내려갈 때도 힘이 들었는데 반대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몇 배의 힘이 든다.

 

 

 

 

 

 

 

 

 

 

 

 

 

 

 

 

 

 

 

 

나한봉을 좌측으로 비켜 지난 뒤 청수동암문으로 내렸다 문수봉에 도착하니 종로 방향의 북한산 일대가 한순간 열린다.

 

 

 

 

한참을 쉬며 체력을 회복한 다음 백운대로 가는 능선은 산성 길로 편안하지만 곳곳에서 만나는 높고 낮은 문턱에서 맥이 풀린다.

대남문을 지나며 시작되는 산성 길 주변으로는 절정의 단풍이 응원하며 반겨주고 있다.

 

 

 

 

 

 

 

 

 

 

 

 

대성문과 보국문 그리고 대동문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냄새를 풍기며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다.

지금 내 배낭에는 떡 몇 조각만 들어 있는데..

 

 

 

동장대와 용암문을 벗어나 위문으로 가는 전방으로 가을 풍광이 극에 달한다.

위문을 바로 머리 위에 두고 바위에 걸터앉아 배를 채운다. 

반찬은 아무것도 없지만 사방의 오색 빛깔 단풍이 모두 반찬을 대신한다.

 

 

 

 

 

 

 

 

 

 

 

 

 

 

위문을 통해 백운대에 오르려 하니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장시간 정체까지 빚어진다.

 

 

 

좁은 길 순서와 시간을 기다려 태극기 펄럭이는 백운대 정상에 서자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양 뿌듯하며 가슴이 쿵쾅거린다.

 

인수봉 뒤로 도봉산 자락이 드리워져 있고 서울 시가지 건너편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시선과 마주친다.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 도선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백운산장을 지나 하루재에서 고도를 낮춘 뒤 도선사 주차장까지 쉼 없이 내려오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걱정이 앞선다.

한참을 줄 서 기다렸다 시내버스 종점까지 오가는 도선사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집에 돌아오니 밤은 깊을 대로 깊어 있었다.

바위랑 소나무랑 사람이 많은 산.

저는 아직 단풍구경도 지대루 못했는디...낙엽되어 가네요.우짜쓰까잉~
하루 하루 변해가는 단풍의 모습에 찰나 기회를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운 관계로 서둘러 다녀오세요.
앙상한 나뭇가지 아래 떨어진 낙엽만 본다치면 어쩐지 서글퍼 지니 방문 박차고 단풍구경 얼른 떠나세요.
먹는 것이 남는 것이요 보는 것이 곧 남는 것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