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 여행기

애기 2019. 6. 12. 15:51

신선거 한중 친선 등산대회, 설두산여행 이야기<2>


0 여행 기간

  2019.6.8 토요일-6.11 화요일(3박4일)

0 여행지

  중국 신선거, 설두산 일원

0 여행 목적

  제7회 신선거 한중 친선 등산대회 참가 및 설두산 관광

0 주관사

  다음카페 '중국여행동호회(중여동), 중국 저장성 태주시 선거현 여유국

0 함께 한 사람들

  우리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70여 명, 상해거주 교민 산악회 30여 명, 중국인 100여 명  총 200여 명

0 여행 이야기(1일차, 2일차는 1편에...)


- 여행 3일차  2019.6.10 월요일 맑음  신선거산장-설두산-설두사-봉화 태평양호텔

전날 즐거웠던 등산대회 뒤풀이의 건배 잔이 바삐 오간 관계로 기상 시간이 늦어져 3일차 여정도 당연히 늦어졌다.

오전 8시40분 호텔을 나와 영파시에 있는 장개석 생가 마을로 향했다.


가는 도중 가이드의 설명에 이어 마침 이번 행사에 중국문화에 해박하고 EBS 세계테마기행에도 출연했던 최종명 작가가 동행해 조선시대 추쇄경차관이라는 벼슬을 가진 최부라는 사람이 제주도에서 봉직할 때 부친상을 당해 고향인 나주로 오던 중 풍랑을 만나 당시 명나라 이곳 중국 태주 땅을 지나가며 썼던 금남표해록이라는 견문록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2시간30분을 달려 장개석 생가 고향마을에 도착했다.




중국 근현대사의 영웅이며 대만 초대 총통을 지낸 장개석이 태어나 가족들과 거주하며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러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성역화된 마을이다.

천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마을의 장씨고거들로 풍호방, 소양방, 학교 그리고 장개석의 조부와 부친이 소금을 판매했다는 상점인 염포 건물이 있었다.

장개석와의 전쟁에서 이긴 모택동이 비록 정적이지만 이곳을 파괴하지 말고 보존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건물 내부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가야기에 밖에서만 발치로 바라봤다.

마을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사람이 끄는 삼발이 인력거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은 장개석 마을 건너편 중국인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했다.

오후 일정으로 장개석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는 설두산 풍경구 관광에 나섰다.

장개석 마을에서 10분지나 설두산 매표소에 도착 얼굴 인식을 한 뒤 셔틀버스에 옮겨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20여분 묘기대행진 하듯 오르다 폭포 입구에서 하차했다.




다시 얼굴 인식을 마치고 좁은 계단을 가파르게 내려서자 숲속 아래 아담한 상은담폭포가 나타났다.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며 가느다란 은빛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은은한 분위기로 연신 흘러내리고 있었다.


협곡 사이로 내려가는 계단을 다라 중은담폭포와 두 줄기가 서로 마주보며 내리는 원앙폭포도 만났다.

이처럼 설두산은 웅장한 산세보다는 아기자기한 폭포가 많아 폭포 관광이라 여겨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폭포가 많았다.



또 장개석과 그의 부인 송미령이 깎아지른 바위에 감탄해 장개석과 농담을 건넸다는 병풍바위를 바라봤다.


마지막 하은담폭포에 내려섰다.

이곳에도 장개석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 가이드의 장난으로 일행은 다리의 요동에 휘청거려 한 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깜찍한 모노레일 정거장까지 내려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모노레일에 옮겨 탔다.

멋진 풍광에 취해, 무더위에 취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몸이 차가운 에어컨 바람으로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10분지나 하차해 급경사 계단에 오르자 마치 하늘 지붕에서 구멍이 나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생긴 184m 길이의 천장암폭포를 만났다.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 설두산에서는 최고의 비경이었다.




천장암폭포를 아래에서 올려다봤다면 이번에는 위에서 내려다봐야 할 차례다.

폭포에서 내려와 케이블카를 타고 천장암폭포 상단으로 가기 위해 고공을 향해 올랐다.


정상에는 장개석의 별장인 묘고대가 있는데 그가 머물며 생활했던 여러 소품과 기록물 그리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별장 앞에는 탁 트인 호수와 멋진 비경을 자랑하는 산이 같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풍경화로 다가왔다.

장개석이 이곳에서 산수를 감상하며 신령한 기운을 받고 어떤 상념에 빠졌을까.



산책로를 따라 5분 걸어 천장암폭포 상류에서 폭포 아래를 내려다보자 혼미해질 정도로 수직 벼랑이었다.



5분 뒤 출입구를 빠져 나와 설두사라는 불교사원에 입장 했다.

진나라 때 세워지고 당나라 때부터 송나라 때까지 전성기를 맞이한 천년 고찰로 중국 불교 5대 성지 중 하나란다.

1980년에 와서 복원된 것으로 옛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전각 뒤로 어느 곳에서나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56m라는 엄청난 크기의 노천 미륵대불 좌상의 조각상이 인자한 눈으로 보는 이들을 굽어보며 웃음 짓고 있었다.







여러 단의 계단을 통해 숨차게 올라 조각상 전면에 서자 스핑크스처럼 더 거대해 보이고 옆을 돌아 오르면 2층까지 오를 수 있어 설두사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미륵보살 발 있는 전망대에 오르려면 20위안의 입장료를 별도 주고 조각상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설두산 풍경구 관광을 모두 마치고 셔틀버스에 오른 뒤 20분 남짓 이동하다 매표소를 완전히 빠져 나왔다.

관광버스를 타고 40분을 더 가 첫 날 숙소였던 영파시내 태평양호텔로 들어가 습한 무더위에 찌든 땀을 씻고 호텔 식사를 했다.

희망자에 한해 마사지샵으로 이동 1인당 4만원의 요금으로 1시간 반 동안 여행하며 쌓였던 피로를 말끔하게 풀었다.





- 여행 4일차  2019.6.11 화요일 맑음   영파시 태평양호텔-천일각-상해 푸동공항-인천공항 귀국-전주 집

신선거와 설두산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을 맞이했다.

일찍 일어나 여행기를 정리한 뒤 호텔 식사를 마쳤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로 상해로 이동하다 천일각이라는 옛 도서관을 둘러본 뒤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 식사를 마친 뒤 40분 거리의 천일각에 닿았다.

명나라 시대 병부우시랑이라는 벼슬을 가진 범흠(동명)이라는 사람이 명나라 가정제부터 청나라 강희제 시기까지의 수많은 책을 수집해 소장한 장서각으로 요즘 말하면 도서관이었다.

중국 역사로 가장 깊은 개인 장서루로 중국 강남 정원의 문화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잘 가꿔져 있는데 건물마다 미로 형식이었다.

입구에는 범흠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그 뒤에는 8마리의 말 조각상이 있었는데 금방이라도 광야를 향해 힘차게 뛰어 나갈 것 같이 생동감이 넘쳐 보였다.

이곳에서도 최종명 작가로부터 천일각에 대한 자세한 유래와 역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일행들에게 큰 영광이었다.








오후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더 많은 설명을 듣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입구 주변만 살펴보다 버스에 올랐다.






3시간 지나 정오 무렵 항주만대교를 지나 상해 시내에 도착 첫날 들렀던 순이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부근 연변농협에 잠깐 들러 보이차도 마시며 땅콩 2봉지를 구입했다.

정들었던 가이드들과 작별하고 출국수속을 마친 뒤 오후 4시36분 푸동공항을 이륙하는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했다.


여객기는 1시간25분 한반도 상공을 날다 인천공항에 안착하며 3박4일간의 신선거 한중 친선 등산대회와 설두산 여행을 마무리 했다.

2시간40분 걸려 집에 도착하자 자정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이번 여행을 주관했던 다음카페 '중국여행동호회' 잇츠여행사의 많은 지원으로 회원은 물론 한중간 등산대회를 하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노쇼핑, 노팁, 노옵션으로 참가자 모두 만족하는 유익한 중국여행이었다.




* 1인당 여행경비

                       참가비  659,000원,  단체비자비  40,000원, 전신마사지 40,000원,  전주-인천공항 왕복버스비 55,800원   총 70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