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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2021. 4. 10. 21:36

서해안 5박6일 캠핑 이야기

 

0 캠핑 기간

  2021.4.5 월요일-4.10 토요일(5박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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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 곰개나루-충남 장항 송림 산림욕장-서천 홍원항-홍성 남당항-태안 재래시장-신진도-네이처 월드공원-꽃지해수욕장-세계 튤립축제장-원산도 해수욕장-영목항-군산 처형 집-장항 송림 산림욕장

0 캠핑 이야기

 

 - 캠핑 1일차  2021.4.5 월요일 맑음    전주 집-익산 곰개나루

오후에 서해안으로 캠핑을 나섰다.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서 북쪽 방향인 충남 서해안 안면도 쪽이었는데 그곳으로 가기 전 꼭 가보고 싶었던 익산 웅포 곰개나루부터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집에서 1시간 남짓 거리였는데 금강의 발원지인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해 서해 바다와 만나는 금강하구인 군산과 인접한 곳이었다.

곰개나루는 곰이 물을 마시는 형상이며 군산항 개항 이전까지 금강하구에 위치한 중요한 포구였다고 한다.

또 이곳은 진포 대첩지로도 유명한 유적지인데 1380년 고려 우왕 때 금강하구인 진포에 곡식을 약탈하기 위해 무단 침입한 왜구 500여 척이 우리 최무선 장군을 비롯한 수군들이 격퇴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쉼터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또 군산부터 상류를 따라 자전거와 산책로를 만들었고 캠핑장도 있는 곳이다.

이번 캠핑 최종 목적지인 충청 안면도를 향해가다 바다 풍경 좋은 곳을 만나면 일정에 관계없이 머물면서 이동할 예정이다.

 

 

- 캠핑 2일차   2021.4.6 화요일 맑음  익산 곰개나루-충남 장항 송림 산림욕장-서천 홍원항

곰개나루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에 금강 주변 일대 산책에 나섰다.

주차장 옆으로 과거 용왕제를 지냈다는 용왕사라는 정자가 있는 동산에 오른 뒤 금강 하구 전체가 관망되는 누각이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 망원경으로 일대를 살펴봤다.

 

곰개나루를 출발해 2일차 행선지로 금강하구둑을 통해 도 경계를 넘어 충남 장항 송림 산림욕장으로 갔다.

바다와 인접한 자연적인 소나무 군락지로 엄청 넓었는데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송림 숲 위를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시설을 벗어나자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이 인접해 있었다.

오후에는 좀 더 위쪽으로 진행해 싱싱한 수산물을 배에서 잡아와 바로 경매하는 홍원항을 찾았다.

수산물 구경을 갔다가 시장 좌판이 눈에 띄지 않아 매점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조금 때라 배들이 출항을 하지 않아 그렇다고 했다.

홍원항 입구 공원 쪽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 밤 이곳에서 야영을 할 예정이다.

 

 

- 캠핑 3일차   2021.4.7 수요일 맑음  홍원항-홍성 남당항

오전에 홍원항 수산물 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갔더니 마침 몇몇 고깃배들이 항구에 들어와 경매에 대비하기 위해 잡은 수산물을 하역하고 있었다.

조금 때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봄 도다리, 꽃게, 소라, 키조개가 위주였다.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한참을 쉬다 다음 목적지인 홍성 남당항으로 향했다.

우리 전주 지역은 이미 벚꽃이 다 졌는데도 해변가에 북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도로변에는 많은 벚꽃들이 만개해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

남당항에 도착했더니 낚시객 몇 사람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원투낚시를 하고 있었고 고기 낚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오늘 밤 이곳에서 머물다 날이 밝으면 안면도로 들어갈 생각이다.

 

 

- 캠핑 4일차   2021.4.8 목요일 맑음  남당항-태안 재래시장-신진도-네이처 월드공원-꽃지해수욕장

서해안 캠핑 4일차 되는 날 오전에 남당항에서 태안 신진도로 향했다.

천북 굴 식당 단지와 서산 방조제를 벗어나 신진도로 가는 중 마침 오늘이 태안 시장날이라 구경에 나섰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 구경은 여행에 있어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식 건조물에 잘 정비된 가게와 노점이 있었는데 모자와 달콤한 호떡도 사 먹었다.

시장에서 나와 신진도로 갔다.

신진항 포구를 벗어나 몇 해 전 낚시를 했던 곳인 마도방파제 끝 낚시공원까지 들어갔다.

신진도에서 점심 먹고 오늘 밤 정박지인 꽃지해수욕장으로 가다가 연중 개최하고 있다는 태안 꽃. 빛 축제장인 네이처 월드 공원을 찾았다.

넓은 평야를 개간해 밤에는 여러 가지 형상의 조명을 밝히고 낮에는 봄꽃을 식재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주로 수선화와 처음 접해보는 루피너스가 많았다.

루피너스 꽃이 예쁘고 향이 엄청 진하게 풍겨 매점에서 한 그루를 구입했다.

축제장에서 나와 꽃지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마침 할매바위 뒤로 지는 석양을 감상하며 잠을 청했다.

내일은 마침 이곳에서 세계 튤립축제를 개장한다고 해 꽃구경을 할 예정이다.

 

 

- 캠핑 5일차   2021.4.9 금요일 맑음 꽃지해수욕장-세계 튤립축제장-원산도 해수욕장-영목항-군산 처형 댁 방문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맑고 따뜻한 아침을 맞이했다.

오전 10시경 주차장과 인접해 있는 세계 튤립축제장을 관람했다.

매년 이맘 때면 이곳에서 수백만 송이의 알록달록한 튤립을 심어 축제를 여는 곳으로 마침 오늘이 개장하는 첫날이었다.

평일이라 방문객이 별로 없어 한가로이 1시간가량 정원을 아름답게 물들인 예쁜 튤립과 식물원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장에서 나와 캠핑카에서 한참 쉬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군산 처형한테 연락이 왔다며 아내 혼자 집에 지내는 것이 무료하므로 군산으로 오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군산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 내일까지 안면도에 머물려던 계획을 변경해 오늘 군산으로 가겠다고 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으로 안면도의 최 끝섬인 원산도로 갔다.

원산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작은 섬이었다.

이제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했으며 또 마주 보이는 6.9km 거리의 대천항과 해저터널 공사를 한창 진행 중으로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은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길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긴 터널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전주에서 안면도에 가려면 보령, 홍성, 서산을 거쳐 빙 돌아가야 하는데 이제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어 여행 다니기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산도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저두방파제와 영목항에 들렀다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처형 댁에 와 있어 군산으로 출발했다.

2시간 남짓 지나 처형 댁에 도착해 오골계 백숙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캠핑 6일차   2021.4.10 토요일 맑음 군산 처형 댁-장항 송림 산림욕장-전주 집 귀가

오전에 우리 부부, 동서 부부랑 충남 장항에 있는 송림 산림욕장을 또 찾았다.

캠핑 이틀째 되는 날 혼자 이곳을 산책을 했던 곳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타원형 모양의 송림 산책로를 따라 1시간 가까이 바다를 바라보며 걸었다.

그리고 송림에서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 도보 데크시설이 있는 끝 지점까지 돌아 나왔는데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다시 처형 댁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더 놀다 가라는 말씀이 있었지만 5박6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