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말씀!

밍지 2012. 2. 27. 20:45

[정치]사랑할 상대를 찾는다는 것

2012. 02. 17. 금요일

정치 부장 물뚝심송

 

0.

싫건 좋건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페미니즘 논쟁에 쏠려 있는 사이, 매우 중요한 정치적 흐름이 하나 전개되고 있다.다수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자신의 정치적 지지를 어디엔가 쏟아 부어주려고 하고 있지만, 갈 곳을 잃고 헤매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어 고민하는 독신자들의 고통만큼이나 심각한 일이다. 이에, 억눌린 정치적 욕구를 분출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이는 중생들을 위해 간단한 비책을 하나 소개해 본다.

 

1.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고? 졸라 심각하다. 단적으로 이런 수치가 있다. 작년말 정부 관계자의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FTA를 반대하는 여론의 비율이 70%를 넘어갔다. 두둥~~

이.. 이.. 이럴수가…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이며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국가 경제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간의 민주정부 시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는 상당히 발전시켰지만, 국제적인 신자유주의적 흐름에는 아무런 저항 없이, 아니 오히려 앞장서서 뛰어들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우파적 경제구조가 꽉 짜여진 나라라는 뜻이다. 그것의 피해에 대해서는 뭐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지만.

그런 나라에서 국제 무역전쟁에 뛰어들기 위해 채택된 FTA, 그것도 세계 무역의 최강국인 미국과의 FTA, 자본주의의 꽃, 신자유주의의 첨병인 한미 FTA를 반대하는 여론이 51% 도 아니고 70%를 넘어가다니. 구국의 강철이빨 조갑제옹께서 통탄하다가 심장마비에 걸릴 수치가 아니고 무엇이랴. 어쩌다가 이 나라가 이렇게 빨갱이 소굴이 되었단 말인가.

 

최근, 리얼미터가 조사한 한미FTA 폐기 관련 여론조사(2월 15일)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이 된다.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가카다. 이러니 딴지일보고 나꼼수고 가카를 찬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가카의 꼼수질에 질려버린 일반인들이 가카의 가장 중요한 업적중의 하나인 FTA에 대한 반대여론으로 그 심리를 표출하고 있다, 라는 게 내 판단이다. 실제로 가카의 국정 지지율에서 못하고 있다에 똥글뱅이를 치는 여론의 수치(65.8%, 리얼미터 기준)보다 이 FTA 반대비율이 더 높은 건, 아직도 우리나라는 임금님에게 대놓고 반대하는 것은 좀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구나 하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가카에 대한 반대심리를 표출하고 있는 여론이 왜 야당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냐는 점이다. 즉, 다시 설명해서 이 이명박이라는 지긋지긋한 넘과는 이혼하고 싶고, 새 사랑을 찾아 떠나고 싶은데, 문 밖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짝들은 영 맘에 안 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다.

민주당 35%, 기타 떨거지당 다 합쳐봐야 5%. 70%가 새 짝을 찾고 있는데, 다른 짝들은 기껏해야 40% 밖에 지지를 못 받는다. 30% 가까운 수치의 사람들이 공중에 붕 떠있다는 얘기다.

그 뿐이 아니다. 실제로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겠다고 나서던 사람들, 국민경선에 참여했던 그 사람들 입에서조차, 도대체 내가 왜 이 민주통합당이라는 넘하고 사귀어야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맨날 약속도 안 지키고, 데이트 할 때 매너도 후지고, 슬금슬금 한눈만 파는 이 넘을 어떻게 해야 되겠냐고 하는 하소연이 넷상에 넘쳐난다.

FTA에 대한 태도도 티미해, 개과천선하겠다는 의지도 약해보여, 슬금슬금 예전에 하던 나쁜 짓거리를 또 하려들어, 나쁜 친구들을 자꾸 중앙에 앉혀, 심지어 정봉주를 구할 맘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모르겠어, 영 맘에 안든다.

그래서 짧은 소견에, 본 정치부장, 급한 대로 조언을 날린 적이 있다.

통합진보당을 주목하라. (http://www.ddanzi.com/blog/archives/60004)

 

당연한 얘기잖은가. 지금 사귀고 있는 애인이 졸라 맘에 안 들어. 그러면 다른 애인감 후보를 주목하는 건 너무 쉬운 선택이다. 비록 인기도 지지리 없어서 하위 3%에서 바둥거리고, 약간은 깡패 같은 느낌도 들어서 언제 경찰서 구치소 신세를 질지 몰라 두렵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매력이 있는데, 그런 후보를 주목할 필요는 당연히 있는 거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이 인간들이 나를 물먹이려고 작정을 했는지, 저 글이 나름대로 인기를 쪼금 끈다 싶으니까 바로 태클이 들어왔다. 난 뺨 맞고 돌아가시는 줄만 알았다.

이 통합진보당 인간들이 한나라당이나 함직한 짓을 막 저지르는 거였다. 구리, 하남 지역구에서 당내 경선을 하는데 소위 민노당 당권파라는 인간들이 나서 가지고 선거 과정을 파탄을 내고, 자기들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막 투표 한 시간 전에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선거 자체를 일주일씩 연기를 하고, 당대표 유시민은 이에 또 삐져가지고 당무를 거부하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자빠졌고, 이건 뭐 완전 아싸리 판을 만들어 버린 거다.

아니 기껏 소개팅 시켜주려고, 다들 이 애인감을 좀 주목해 보세요~ 하고 나발을 불었더니 그새를 못 참고 돌아앉아서 호박씨를 까먹고 있는 이 상황. 이렇게 난감한 상황은 안시성에 당나라 군대 쳐들어온 이래로 처음 겪는 일이었단 말이다.

물론 다들 급하게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도 하는 거 같고, 그 황당한 당내 선관위원장은 사퇴를 하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맡아 선거를 관리하게 되는 모양이긴 하다만, 그걸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 지금 더 잘해도 부족할 판인데, 뻘짓 하다가 겨우 땜빵했다고 잘난척 하면 곤란하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결국 가카를 쳐내고 싶고, 그네공주로 이어지면 진짜 세상 끔찍해질거라고 생각하는 70% 사람들이 갈 곳을 잃고 헤매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뿜어내고 싶은 정치적 욕구를 해결하지 못해 밤거리를, 아니 넷상을 헤매이는 수십만, 수백만의 사람들. 이건 호러물이다.

이 정도면 사이드카 발동하기에도 충분한 졸라 위급상황 되겠다.

아아~ 본지의 염원인 명랑사회를 구현하는 길이 이다지도 힘들고 고달프다는 말인가.

세상이 원망스럽다.

 

2.

한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 이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자처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누가 봐도 도저히 같이 할 가치가 안 보이는 사람조차도 누군가는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그게 인생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지만 난 아직 인생을 알 정도로 오래 살진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그런데 이건 한 사람도 아니고, 수십만 수백만이 함께 하는 하나의 정당을 지지하는 일이니 그 일이 쉬울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누구가 금방 알 수 있다.

세상에 맘에 꼭 드는 사람 없듯이, 세상에 맘에 꼭 드는 정당은 결단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정당이든지 간에 한 정당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순간 그 정당의 구린 곳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이다.

정당이라는 것이 원래 다수가 모인 집단이고, 사람이 와글거리면 사고는 늘상 터지는 법. 그 집단이 잘하는 것은 원래 의례히 그러는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볼썽 사나운 사건이라도 한 번 터지면 온갖 매스컴이 총출동 해서 씹어대기 마련이다.

거봐~ 쟤들 구려~ 구리지? 구릴거야~ 내가 뭐랬어~ 뭐하러 저런 정당을 지지해~ 뭐하러 정치에 관심을 가져~ 그냥 속 편하게 니 할일 하면서 살아~

이렇게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는다. 교묘하게 싸움 붙여놓고 뒤로 빠져서 자신들은 마치 사실만 보도하는 언론의 투사인양 이미지 관리하고 속으로는 이런 악마의 속삭임을 전달하는 거다. 그게 오늘날 메이저 언론의 본질이겠지 뭐. 왜들 그러냐고? 그들은 이미 일반 대중의 이익은 자기들과 전혀 관계 없고, 사회 기득권층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 자신들의 밥그릇 용량을 늘려준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발랑 까진 놈들이거든.

그런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돌아서는 순간, 당신의 미래는 지난 시절과 마찬가지로 탈탈 털리는 방향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이러다 또 털릴 것인가

 

그렇게 탈탈 털리고도 부족해서 이젠 당신의 자녀들까지도 대를 이어 탈탈 털리고 싶다면 이 순간, 이 글이 보이는 윈도우 화면부터 꺼버리고, 돌아서도 된다. 당신 맘이다.

그건 그렇다 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당이라는 넘들은 지켜볼 수록 뻘짓만 반복하고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맞다. 기껏 FTA 좀 어떻게 하라고 뽑아놨더니 딴소리만 하고 있는 민주당이 있다. 그 옆에는 우린 진짜 새끼손꾸락 걸고 FTA 철회시킬께~ 라고 떠들고 있지만, 꼴랑 의석수 일곱 개 짜리 미니정당이라 원내교섭단체도 못 만드는 수준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아무리 잘해봐야 의석수 열 개나 넘길지도 미지수다.

이러니 뭘 믿고 정을 주란 말인가, 하는 원망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씨바, 세상이 그런 걸 나보고 어쩌라고~ 하고 버럭 소리 질러 버리고 나도 때려치고 싶다. 그러나 그래선 안 되는 거 나도 알고 여러분도 다 안다.

조금만 진정하고 좀 더 생각해 보자.

 

3.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아니 용기를 넘어선 오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명랑사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도저히 앞이 안 보일 때에는 내가 잘하는 말로 “근거 없는 낙관이 역사를 움직인다”는 마법의 주문을 외어보자.

당신 혼자의 힘은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이 혼자 중뿔나게 나서서 정당에 입당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설치고 다녀봐야 세상 한 개도 안 바뀐다. 하지만 당신과 내가, 또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수십만이 모이고, 수백만이 모인다면 이깟 세상따위 한 달이면 바꿀 수 있다.

 

힘을 모아 바꾼 경험 많단 말이다

 

정당이 맘에 안들어? 그럼 들어가서 고치면 되지, 썅!

이런 오기가 필요해지는 순간이다. 지금 저 정당들이 뻘짓을 연속콤보로 날리는 이유는 바로 당신과 내가, 우리 모두가 포기하고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여태껏 그래왔듯이, 언제나 사람들은 앉아서 욕만 하지 직접 무거운 엉덩이 들고 떨쳐 일어나서 행동으로 보여주질 못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저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민주당이 FTA에 무관심하다고? 오늘부터 당장 한 달 동안 민주당 당원이 백만 명이 늘어났는데, 이 당원들이 일제히 서명운동이라도 해서 FTA 무효투쟁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떠들기 시작하면 그래도 조용히 있을까? 당 밖에서 천만 명이 소리지르는 것 보다, 당원 십만 명이 떠드는 게 더 무서운 법이다.

진보당에서 구민노당 당권파들이 전횡을 저지르고 있는데, 오늘부터 당장 한 달 동안 진보당 당원이 십만 명이 늘어나서 (현재 13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얼마 안 되는군.) 전당원 투표라도 요구하거나, 전당대회라도 요구해서 진짜 진보당 답게 움직이라고 요구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그래도 그 고리타분한 당권파들이 선거를 지맘대로 주무르려고 덤빌까?

이런 거. 영원히 꿈에 불과한 개소리일까?

모든 역사의 발전은 최초 누군가가 혼자 꾸는 꿈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4.

좋다.

가카와 그네공주를 생각해 가면서 허벅지를 바늘로 콕콕 찔러 가면서라도 용기아닌 오기를 부려가면서 나서기로 했다 치자. 그러면 어느 당부터 손을 봐주는 게 옳을까?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그것은 전적으로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지만 굳이 훈수를 두자면, 앞부분에서 링크한 글에서처럼 통합진보당이 조금은 더 유리할 거 같은 판단이 든다. 진보당이 더 예뻐서 그러는 게 절대 아니다.

일단 그들은 규모가 작다. 우리도 많이 모이는 거 힘들다. 그러면 적게 모여서라도 더 큰 효과를 발휘하려면 상대적으로 작은 넘을 먼저 터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다.

또, 현재 민주당과 진보당은 너무 균형이 안 맞는다. 민주당은 이 점에 착안해서, 니들이 가봤자 어딜 가겠니~ 하면서 배를 튕기는 중인 것이다. 결국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대승적 차원에서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니들이 영 티미하게 굴면 우리는 확 진보당으로 몰려가는 수가 있다~ 라는 확실한 경고장 한 장 정도는 써줄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진보당이 투표용지 칸이 남아 돌아서 한 칸 더 써주는 들러리 정당의 역할이 아닌, 여차하면 졸지에 제1야당으로 부상할 수도 있고, 그게 안 되더라도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확실히 해줄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해 버린다면 민주당은 긴장타게 된다. 최소한 요즘 보이는 것 같은 뻘짓은 무서워서라도 못하게 된다.

그러니 역설적으로라도 민주당을 좀더 건전하게 만들려면 진보당을 쳐다보는 것 같은 페이크를 쳐줄 필요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인가, 진보당인가 하는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한 명 한 명이 정치에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관점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그 자체이다. 겉에서 봐서만은 모르는 실질적인 정치에 대한 관점, 이거 제일 빨리 배우려면 직접 정당생활을 해 보는게 가장 빠른 속성단기코스가 된다. 거기다가 입당해서 활동하다가도 언제든지 여기가 아닌가베~ 싶으면 탈당하고 옮겨도 된다. 직업 정치인들이야 당적을 막 바꾸면 철새소리 듣고 욕먹기 마련이지만, 일반 당원에게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인간은 없다. 정치가 뭔지 좀 알아보려고 이당 저당 가본다는데, 누가 뭐라겠는가. 또 우리나라는 정당들이 하도 자주 변신을 하기때문에, 내가 옮기기 전에 내가 속한 정당이 없어지거나 통합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선택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이렇단 말이지(출처 : 2007.06.07. 한국일보)

 

사람을 사랑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떤 상대를 한 번 만나고 서너 번 데이트 한다고 해서 그 상대와 평생 살 이유는 없다. 설마 요즘 세상에 난 누구를 한 번 만나면 평생을 같이 살아야 되니까, 함부로 소개팅은 안 할 거야~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한 번 만나보고 인터뷰라도 해보고 싶다.

진짜 사람을 사랑하려면, 일단은 많이 만나봐야 되는 거 아니냔 말이다. 방구석에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커플들을 저주한다고 해서 내 사랑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일단 한 번 직접 해 봐야 뭔가를 깨닫기 시작하는 법이다.

그러니 선택은 여러분들 꼴리는 대로 하시고, 한 명이라도 더 현실 정치에 좀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게 몇백 배 중요하다는 얘기가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된다.

백문이 불여일연이라고, 백날 남 사랑타령 듣는 것 보다, 직접 한번 연애를 해 보는 것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진리가 있지 않은가.

무조건 직접 해 보라는 얘기다. 그 상대가 누가 되었건 말이다. (설마 이렇게까지 떠들었는데, 새누리당도 괜찮아요? 라고 묻는 인간은 없겠지. 죽는다.)

 

5.

 

 

가카가 싫은가? 그럼 가카가 아닌 무엇을 찾으면 된다.

가카가 싫어서 정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가? 그럼 좀 더 깊은 정치현실을 깨우치고, 보다 정확한 정치적 관점을 확보하면 된다.

그렇게 한발한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확고한 자신만의 정치적 신념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때 가서는 여기서 쥐꼬리 만한 경험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훈장질에 여념이 없는 물뚝에게 “시바,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정치란 그런게 아녀.” 하고 점잖게 가르쳐 주시길 빈다. 달게 배우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인 정치적 의사표출을 하고, 훌륭한 정치적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최소한 지금에 비해서는 천국일테니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말이다.

적어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욕구를 해결해 줄 상대를 찾지 못해서 길거리에서, 또 SNS공간에서 헤매이고 있는 작금의 호러적 상황은 이렇게 “현실 정치 참여”라는 조금은 힘들지만 굉장한 가치가 있는 방안을 통해 해결된다고…

그렇게 주장하면서 글을 마친다.

 오늘 생일(아직 칠순은 아님)인 ‘물뚝심송’

트위터 : @murutukus

 

출처 : 한국가톨릭문화원
글쓴이 : 아름다운그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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