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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파도 당당하게, 두려움 없이!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철학이 ... 글쓴이 평점 철학, 나의 삶과 우리 사회를 새롭히는 출발점. 종종 '철학'은 어렵고 무거운 것, 혹은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도 그..
인제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매번 올라오는 방청공지를 보며 신청조차 못해보고 쩝쩝- 아쉬워했는데. 여름 휴가를 보내러 춘천에 오자마자 들려온 즐거운 소식! <한여름밤의 호반음악회> - 장기하와 얼굴들, 장재인, 넥스트. 꺄아아아아아아아아. 기하씨(나랑 나이가 같아, 굳이 이렇게 호칭..
개학을 며칠 앞두고 교실 청소를 했다. 아이들 사물함을 열어보며 요녀석들, 방학전에 사물함 깨끗이 정리하랬더니 그대로잖아, 하는데 다섯 번째 사물함이 텅 비워져있다. 엥, 누구 사물함이지? 하며 다시 들여다보는데 그냥 남겨진 종이 인줄만 알았던 것이 편지봉투였다. 게다가 '혼자 보세요. 선생..
일제고사, 좀더 세련되게 표현하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내일이다. 약 2주 전부터 아이들을 5시까지 남겨서 보충 수업을 했다. 말이 좋아 보충 수업이지, 학원 플랭카드에나 적혀서 나올 법한 말인 '시험대비 문제풀이반'이었다. 다른 학교는 3월부터 했다던데, 어느 학교는 8시,9시까지 한다던..
대한민국의 교실에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위아래옆반 선생님 모두가 이야기한다. 3월초에 아이들을 꽉 잡는 것이 교사의 능력이라며 그러지 못한 나를 한심하고 안쓰럽고 불쌍한 듯 바라보는 눈,눈,눈. 그리고 그런 나를 탓하고 다그치고 구슬리는 입,입,입. "어디서 그 따위로 말해?" 결국, 나는 저 ..
일기를 쓰려다가 맨 앞 장으로 돌아가 2010년의 나의 기록을 돌아본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혼란스럽고 지친 하루들이 쌓여간다. 활짝 웃던 기억이 멀다. 결국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눈물만 뚝뚝거리다 일기장을 덮어버렸다.
비교육적인 말씀들이 나불거리는 회의자리에서 애써 웃기도 지친다. 교장이 무작정 늘려버린 수업시수에 진이빠지고 폭탄처럼 밀려오는 업무에 허덕이고 또 그걸 버거워하고 어려워하는 내 모습에 눈치보게되고 아이들은 내 마음과 다르게 서걱거리고 지친 일상에 연애조차 일정처럼 느껴지고 주변..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하루종일 구름의 빛깔이 짙었다. 바람도 불고 비도 왔지만 이젠 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1교시 수업이 끝날때 즈음이다. "선생님, 누가 제 독서통장 찢어놨어요!" 다급하게 부르는 주연이의 목소리에 바라보니 독서통장 여기저기가 찢겨져 있다. 일부러 그런듯이 사진이 붙여..
꿈꾸는 6학년 2반♬ 매일 같이 퐁퐁 내리는 눈이 싫지는 않았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바람도 차고,,, 3월인데도 오히려 봄이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아서 괜히 내 마음도 조금은 울상이었어. 게다가 새로 생긴 독서 통장 때문에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번 주 내내 정신없이 지내야했지..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3월 첫 날부터 소복소복 내린 눈이 혹여 아이들의 등굣길을 괴롭힐까 걱정도 되지만 교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새하얀 풍경이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제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합니다. 학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6학년 2반의 담임을 맡게 된 교사 박정윤입니다. 저는 작..
반가워, ♬ 안녕, 나의 꿈실이들! 두근두근, 첫 주가 지났다. 나는 매일 수업이 끝나고 나면 다른 선생님들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자랑해. 우리 반 정말 좋다고, 아이들이 참 착하고 이쁘다고, 왠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선생님은 그런 너희들이랑 만나서 참 좋아. 그래서 난 요즘에 밤에 잠들기 전까..
2010년 3월 3일. 눈구름이 다 지나갔나보다. 3월이랑 어울리는 햇살이 오후 늦게 반짝. 오늘의 흐뭇한 대화. 1. 코피까지 터지며 싸운 녀석들을 한 명 한 명 이야기 들어주고 잘 타이르고 나니 한 녀석이 말을 건다. "선생님, 무섭게 좀 해요. 선생님은 너무 착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때리지는 말고..
2010년 3월 2일 흩날리는 눈이 설레임을 부추긴다 대부분의 선배 선생님들은 3월 초반에 아이들을 꽉 잡아야 한다며 안 그러면 1년이 내내 힘들다고, 첫날일수록 더욱 무섭고 엄하게 대하라고 조언하신다. 나는 도대체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일년 중 가장 두근거리는 시간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
꿈꾸는 3학년 1반 친구들에게♬ 마지막 편지. 우리가 처음 만난 날, 한 명 한 명 색칠해서 만는 '신나는 목요일' 큰 그림, 급식 먹으러 갈 때 손잡고 걷던 길, 눈 오는 날 기린 동산에 몰래 나가 놀았던 일, 청소할 때 서로 하겠다고 하던 목소리들, 안아주며 인사할 때 같이 토닥이던 자그마한 손……. 아,..
그대의 귓가에 다가가는 나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