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글들

담고 싶었던 글과 그림들 긴 세월속에 알차게 잡아 놓고 싶다.

마음의 빚

댓글 2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21. 8. 15.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누가
떠맡을 수 있을까

배 속에서는 빚 없이
홀가분하게 나왔지만

눈 뜨고 나오면서부터
짊어지고

벗어나지 못한
마음의 빚을

언젠가는 홀가분하게
벗어 버릴 수 있을까

단념하고
웃고 사는

한순간 지나가는 것처럼
쌓아둘 것도 버릴 것도 없이

마음에서
벗어 버리고 사는

이제는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세월 따라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