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글들

담고 싶었던 글과 그림들 긴 세월속에 알차게 잡아 놓고 싶다.

나는 무엇인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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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6. 1. 15.

나는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으면

온몸의 근육이 부드럽지 않다

풀리지 않는 여운을 등에 업고


나이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머릿속에 남아 있는 계산보다

가슴속에 풀리지 않는 마음이


물로 깨끗이 씻기지 않는

바람이 몰고 간 땅에 먼지처럼

보지 않는 호흡의 숨결처럼


고르지 못한 숨결이

급히 차오르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할 때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긴 호흡이

말고 깨끗한 마음으로

바뀔 수만 있다면


기대해 볼 만한 한 해가

가로막는 일들이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았으면


뻥 뚫린 하늘처럼

가슴을 시원스럽게 메우고 싶다

떠나지 않는 희망처럼


나는 또 생각하고 생각하는

미래의 종보다

지금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 가슴에 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