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글들

담고 싶었던 글과 그림들 긴 세월속에 알차게 잡아 놓고 싶다.

가을 속에 찾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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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0. 4. 24.


가을에 
누군가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굴까 생각해 본다 

가을은 
그리움을 만들어내는 계절일까 
아니면 늘 찾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일까 

쌀쌀하게 가을 바람이 밀어치듯 
찾아왔을 때 
감당하기 어려울 만치
스며들며 찾아오는 그 얼굴을 
감추지 못하며 

밀쳐내지 못하며 맞이해야 하는
그리움의 얼굴들이 
마음을 휘어잡아 흔들어 놓곤 한다 

가을의 나뭇잎이
뺨을 치고 달아날 때 
또 당황하며 뺨을 달구어 놓고 
도망간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뺏어가는 
이 가을이 
그리운 얼굴들만 맴돌다 가는
쓸쓸한 계절일까 

바람의 낙엽소리와 함께 
빨리 떠났으면 했지만 
왠지 가슴 속에 던져놓고 가버린다 

더 늙어지면 이런 것도 없겠지 하며 
생각나는 사람의 얼굴들이 
있는 것이 이 가을에 느끼는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에
누군가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굴까 생각해 본다

가을은
그리움을 만들어내는 계절일까
아니면 늘 찾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일까

쌀쌀하게 가을 바람이 밀어치듯
찾아왔을 때
감당하기 어려울 만치
스며들며 찾아오는 그 얼굴을
감추지 못하며

밀쳐내지 못하며 맞이해야 하는
그리움의 얼굴들이
마음을 휘어잡아 흔들어 놓곤 한다

가을의 나뭇잎이
뺨을 치고 달아날 때
또 당황하며 뺨을 달구어 놓고
도망간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뺏어가는
이 가을이
그리운 얼굴들만 맴돌다 가는
쓸쓸한 계절일까

바람의 낙엽소리와 함께
빨리 떠났으면 했지만
왠지 가슴 속에 던져놓고 가버린다

더 늙어지면 이런 것도 없겠지 하며
생각나는 사람의 얼굴들이
있는 것이 이 가을에 느끼는
행복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