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밤 9시가 되면 텅 비는
오동동 술집거리
마법같은 거리두기
문화광장 위에
새벽 초승달이 유난스레
내 발걸음을 붙드네
저마다 최악의 겨울나기
언제쯤 끝날 것인가
가슴졸이는 사람들
방콕도 지쳐가고
650만 자영업자 시름은
깊어만 가는구나
한파 속 앙상한 가지로
버티는 저 겨울나무
이내 마음 같아라
3차 선별 재난지원금
임대료 세금 제하면
별 도움이 안된다는데
숱한 사각지대 이웃들은
어찌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공치고
하릴없이 보내는
답답한 나날에
초승달이 슬퍼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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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기가 너무 팍팍한 불평등한 현실이라 걱정이 더 앞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