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여럿이 함께

해당화 2021. 1. 10. 07:18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밤 9시가 되면 텅 비는

오동동 술집거리

마법같은 거리두기

문화광장 위에

새벽 초승달이 유난스레

내 발걸음을 붙드네

 

저마다 최악의 겨울나기

언제쯤 끝날 것인가

가슴졸이는 사람들

방콕도 지쳐가고

650만 자영업자 시름은

깊어만 가는구나

 

한파 속 앙상한 가지로

버티는 저 겨울나무

이내 마음 같아라

3차 선별 재난지원금

임대료 세금 제하면

별 도움이 안된다는데

 

숱한 사각지대 이웃들은

어찌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공치고

하릴없이 보내는

답답한 나날에

초승달이 슬퍼 보여라

코로나를 생활 스타일 전반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는데...
다 살기가 너무 팍팍한 불평등한 현실이라 걱정이 더 앞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