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사람이 있는 풍경만이

해당화 2022. 6. 27. 11:17

 

 

잊지 못할 그때가 생각나

 

 

장맛비 쏟아지는 아침

천둥번개가 치듯

오래 된 벗으로부터

페북 메시지가

새처럼 날아들었다

박몽구 시인!

80년 광주에서 만나고

마포 개마고원에서

함께 봤던 그날 이후

 

서로 안부를 물었다

경기도 안양에서

출판사를 꾸려가고

평등과 소통을 지향하는

<시와문화> 계간지를

15년째 펴내고 있네

유신시대 긴급9호

광주 트라우마

평생 안고 사는 시인

 

6월항쟁 심포지움에서

"유신의 아픈 추억을

넘어" 축시를

낭송하던 사진을 보고

정정하니 반갑더라

오월전사들이 못다 이룬

대동세상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줘서 고맙네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

6월항쟁으로 이어진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싸운 젊은 날

우린 어제가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민중의 삶을 위하여

오늘에 살고 있지

언제 소주 한잔 하세

 

세월은 멀리 흘러왔어도 그날 광주 격동의 시대에 만났던 박몽구 시인의 안부를 접하니 무척이나 반갑네요.
80년 광주 빛고을의 정신을 계승해가는 결기가 살아 있으니 더 그렇고요. <시와문화> 번창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