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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앞둔 봄밤의 달에게 겨울초 씨앗을 뿌려놓은 산중텃밭에 둘이서 달구경 하며 올라왔다 간밤 세찬 비에 벚꽃잎은 날려 쌓이고 밤공기는 선선한데 예전에 보이던 멧돼지도 고라니도 흔적이 없네 오두막집에 두고 온 길냥이 개구쟁이 마중나오는 약수터에서 물담고 내려오는 길 오늘따라 봄밤 달이 밝네 부활절 앞둔 주일이라 고난을 겪는 사람들 아픔을 나누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들 잊지 않고 함께 하는 4.16 세월호 참사 7주기 진실은 인양되었는가 이 시각도 청와대 앞 농성장을 지키는 유족들 슬픈 밤하늘 달을 보며 그리운 이름들 사무치게 부르고 있을까 나는 저 달을 보며 간절히 빌 기원은 무엇인가 내딛는 발걸음 무거워라
백신 휴가도 또 선별할텐가 봄 나들이철 거리두기가 다시 또 연장된다네 답답한 마스크 벗을 날 기약할 수 없는 코로나 재앙의 시대 소상공인도 힘들지만 보건의료노동자도 숨돌릴 틈 없게 생겼네 택배기사만 과로사일까 이제 의료인력도 쓰러질 지경이겠다 돈보다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급기야 SOS를 보냈다 의료인력 확충! 백신 휴가! 공공의료 강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사투의 의료현장에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한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우리의 요구이다 문전박대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억울한 죽음들 쓰라린 기억 생생하다 진주의료원 문닫자 연로한 환자들 어찌 됐던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국민건강권 쟁취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산중텃밭의 소소한 즐거움 겨우내 묵혀둔 산중텃밭 꽃대가 올라와서야 배추밭을 갈아엎는다 상추심어 뜯어먹을까 해서 모처럼 둘이 함께 회원골 약수터로 와서 뙈기텃밭을 고르는 명자꽃의 남다른 열정 스트레스도 풀린다 하고 햇볕도 쬐니 좋단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 언제쯤 돌아갈지 기약없는 하루를 보내며 오늘만큼은 꽃도 보고 폰카로 사진도 찍는구나 고목엔 벚꽃이 피고 산속엔 진달래가 환하여라 어디 멀리 가진 못해도 고단한 장삿일 쉬고 밥값은 못해도 산길을 걸어 올라오니 찬바람마저 상쾌하더라 마중나오는 개구쟁이 사료도 챙겨주고 약숫물 받고 민들레 머구 한움큼 캐서 돌아온 소소한 즐거움 뉘 알랴
이석기 전의원의 슬픈 귀휴 애타도록 만나고 싶어 했던 동생을 끝내 못본 채 이경진 누님을 원통하게 보내야 하다니 슬픔을 넘어 분노가 타오르는 봄밤이어라 어느덧 8년째 옥살이 이석기 전의원과 암투병 중 우리 곁을 떠난 이경진 누님께서 이제서야 만나게 되다니 그 한을 어찌 풀리오 "꼭 건강히 만나자" 라던 간절한 약속도 속절없이 사라졌어라 분단시대의 아픔이 핏빛 진달래처럼 이 산하에 사무치는구나 종북몰이 국가보안법에 고난의 양심수들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적폐청산 촛불은 어디 가고 문재인 정권은 왜 특사조차 않는가 국개의원 별 거 아니야라며 페북에 답글달던 그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내 동생 석방하라" 글 한장이 우릴 울려라 2박3일 슬픈 귀휴 앞에서
죽음마저 외로운 사람들 손잡아 줄 이 없었을까 사각지대 복지도 가 닿지 못해서일까 60대 부모와 30대 자녀 일가족 왜 목숨을 끊었을까 억울한 죽음마저 무덤덤해지는 슬픈 나라 먹고 살기 힘들고 양극화 골은 깊어가는 사회 탓일까 기본소득제 하면 잇따른 비극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어제도 오늘도 자살률 1위 대한민국 바뀌지 않고서는 사람사는 세상 멀어라 외로이 떠나간 이웃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 고단했던 삶 앞에 편히 쉬시라 절올리며 국화꽃 한송이 바쳐라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중^^ http://www.facebook.com/badges/profile.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