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으셨습니다.친구 신청을 하시려면 먼저 블로그를 개설해 주세요.
지금 개설 하시겠습니까?
친구가 되시면 친구의 새글 및 활동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youpoet님에게 친구신청을 하시겠습니까?
친구 신청을 했습니다.상대가 수락하면 친구가 됩니다.
친구 신청을 실패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친구 신청 가능 수를 초과했습니다.
다시 DSLR 카메라를 구하고 내 눈 속에 담는 풍경들이 남부럽지 않겠건만 어쩌랴 카메라가 필요한 때가 생기거늘 어제 저녁 태양카메라에서 니콘 D5500 DSLR 중고카메라를 구했어라 행사 사진 블로그에 올리고 시도 쓸 겸 해서 잊지 못할 순간 추억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고독한 작업을 위하여 없는 살림에 길거리장사 명자꽃 당신이 처음 만난 그날처럼 해당화 시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어라 4.11 민주항쟁의 도화선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 행사까지 찍고 그만 고장나 버린 캐논 미러리스 EOS 10D 수리하기보다 다시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었어라 반가운 사람 만나면 스냅 사진 한컷 찍어두는 것도 좋겠고 내 목에 걸고 다니니 한결 마음이 안정돼 보여 그새 카메라 중독인가 이것도 인연인가 하노라
내가 걷는 길을 돌아보라 내가 걷는 이 길을 오늘 내일도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노라 남은 시간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자각이 언뜻 떠오르는 날에 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며 뛰는 젊은 벗들이 있기에 내게 주어진 길 쉼없이 가면 될까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인 것을 새로이 일깨우고 해당화 시인도 다시 한 편의 시를 써내려 가며 지나온 흔적을 발자욱처럼 남길까 명자꽃과 함께 내일 위한 오늘을 노래하자
부부의 연 성당 달력을 보니 5.21 오늘이 부부의 날이네 우리 부모는 전쟁 직후 만나 옥계 바닷가에서 연을 맺고 해당화 시인은 오동동에서 시집을 권했다가 명자꽃을 만나 연을 맺었네 같은 곳을 향하여 세파를 헤쳐 좋은 세상 볼까 사별한 이들 심정은 어떨까 부부의 길은 힘든 세월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자는 것 한생의 동반자네
파밭 가에서 무엇을 노래할까 김수영 시인은 파밭 가에서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라고 세번 되풀이하며 노동의 대지를 뚫고 나온 묵은 사랑을 벗겨내고 새 사랑을 맞는 힘 푸른 새싹을 노래했더랬지 해당화 시인은 파밭 가에서 동네텃밭 가꾼 명자꽃 쪽파를 무쳐 밥상 위에 쑥국과 함께 반찬해서 먹으니 어쩐지 힘이 솟더라고 길러먹는 남새를 노래하네 도시농사란 게 실감나데 생산비 못 건진다는 고향산천 우리 농사꾼들 심정을 헤아려보기도 농민없는 농정의 세월을 떨쳐버리고 바꾸자고 농토 위에 진보의 깃발을 꽂고 아스팔트농사를 지은 지 몇몇 해가 흘렀던가 농민수당도 재난지원금도 여전히 사각지대 아닌가 낡은 것을 잃고 새것을 얻는 파밭 가의 시상이 내게도 예사롭지 않더라고
뭘 했냐고 누가 내게 묻거든 무학산에 흰눈 쌓인 날 맺힌 빗방울 하나 괜스레 눈물 한방울 같아 편히 눈감지 못하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식걱정 떠날 날 없던 어미의 한이 내 가슴에 사무치더라 "우리 아들 어찌 살꼬" "돈을 몰라서 큰일이다 장사를 할래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 한마디도 흘려들었던 해당화 시인은 끝내 복직되지 못했다 민중시를 무기로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투쟁으로 보냈던 격동의 시절 지나고 지금 돌이켜 보느라면 거침없이 갔던 80년 해직교사의 민주화 한길이더라 나의 분신같은 시집들 생의 흔적으로 남아 후회없는 세월 뉘라서 알아줄까마는 어미의 눈물 한방울 잊을 수 없어 이 산하에 잠들지 못하는 꽃넋들이 애달프구나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중^^ http://www.facebook.com/badges/profile.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