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현장기획취재

최종명작가 2007. 10. 3. 08:15

 

10월 2일 오후, 쑤저우(苏州)의 한 시내 번화가이다. 중국의 궈칭제(国庆节) 황진저우(黄金周), 황금연휴 기간이 막 시작되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너도나도 몰려나와 매우 혼잡하다. 중국 춘지에(春节), 라오둥제(劳动节)와 함께 3대 황금연휴이라 보니, '13억'으로 상징되는 대인구의 나라 중국의 쟝쑤(江苏) 성의 한 대도시인 쑤저우(苏州)에도 사람들로 번잡하다.

 

쑤저우는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는 물의 도시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답고 오래된 정원들인 위엔린(园林)이 산재된 도시이기도 하며 예로부터 '쑤항저우메이런(苏杭州美人)'이라 하여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 상하이(上海)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소득수준이 꽤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황금연휴가 되면 많은 백화점들은 바야흐로 갖가지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적인 세일 방식은 가격할인, 즉 따저(打折)라 하는데 우저(五折)라 하면 50%로 짤라 판다는 뜻이 된다. 치저(七折)라고 하면 70%로 판다, 즉 30%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중국의 또 하나의 색다른 할인 방식으로 가격은 할인하지 않지만 얼마 이상 구매하면 얼마를 되돌려준다는 식의 마케팅세일 방법이 있다. 300위엔 어치 구매하면 100위엔을 더 쏭(送)한다? 사실 깎아준다는 뜻이나 사실은 100위엔 어치 더 물건을 구매할 쿠폰 등을 주는 방식이다.

 

황금연휴 기간은 시끌벅적하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우선, 북이나 꽹과리 같은 악기가 동원된다. 고막 안 터지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백화점 건물마다에는 붉고 긴 현수막을 수도 없이 내려뜨려 놓는다. 자세히 볼 사람이 얼마나 많을 지는 몰라도 특가 판매되는 상품 소개 등이 주로 있다. 애드벌룬도 붕붕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데 일조한다. 작은 무대를 만들어놓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장기자랑도 하고 그러면서 상품도 주고 그런다.

 

엄마 아빠 따라 나온 아이들도 신난다. 룬화(轮滑)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엄마한테 떼 써서 즉석 물놀이 장치에 들어가 놀기도 한다. 한 행사장에 아이들이 꽤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그런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유행가인 라오슈아이따미(老鼠爱大米), '쥐가 쌀을 좋아하듯 당신을 사랑해' 뭐 그런 노래도 부르는 걸 끝까지 다 참고 듣는다. 경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중국 도시 곳곳에 유행하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결혼사진 촬영이다. 직원들이 다 나와서 길거리에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사진 촬영하면 신부에게 18가지 선물을 준다는 프로모션도 있다. 게다가 한청(汉城)이라 써놓고 한국노래를 시끄럽게 틀어놓기도 한다.

 

세계유명 브랜드의 자동차, 가전제품도 있다. 패스트푸드 점에도 사람들이 많다.

 

어제(10월 2일), 이곳 쑤저우 날씨가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였다. 마침 이 부근의 홀리데이인 호텔이 연휴 특가세일을 해서 숙소로 잡았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더니 관광지 부근에 있는 호텔들 모두 방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찾은 호텔인데, 컥~ 가격대비 내부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다. 려우저(六折)라 해 40% 덕 본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들어왔는데 헉~ 거의 특급호텔 수준이다. 쑤저우 관광지들 보다 더 좋다. 사실, 발품취재 막바지라 여러가지 후속작업 구상하느라 오후 내내 푹 쉬었다.

 

꽃으로 장식한 '환두궈칭(欢度国庆) 2007'가 아주 선명해 눈에 확 띤다. '국경일 잘 보내라'는 뜻이지만 사실 '국경일에 물건 좀 많이 사세요'로 보인다. 2007년 중국 궈칭제 황금연휴, 황진저우(黄金周) 기간, 쑤저우의 한 번화가에서 중국발품취재 중인 여우위에입니다..후후~ ^_^

푹 쉬시고 건강도 회복하시기를...
왠지 피곤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좀 쉴 시간이...
매일 올라 오는 영상과 글을 보면서~~
조금 피곤이 몰려오네요...취재 끝무렵이라 마음이 조금 풀어지는지...하여간 항주에서부터 영~~
여기서도 영~ 국경절이 뭔지. 아주 사람에 지칩니다. 5월에 허난성 돌 때는 그래도 초기라 괜찮았는데~
내일 상해에 가서 취재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그런 후 북경으로 올라갑니다.
D열차를 탈 생각인데, 비행기 팍 다저되면 확 바꿔서 날라갈까 고민중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