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중국발품취재

최종명작가 2008. 2. 25. 12:42

[중국발품취재 51-2] 창장 케이블카와 멋진 야경

 

거리를 나와 시내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이 제팡베이(解放碑)이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흥청거린다. 이제 창쟝()을 건넜다 되돌아 올 계획이다. 제팡베이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쒀다오(索道) 타는 곳이 나온다. 왕복4위엔. 황토색 물줄기를 이어 가는 창장 위를 날아가는 기분이 꽤 좋다. 전망도 넓고 강 양쪽 편을 두루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 상류와 하류도 모두 볼 수 있다.

 

쒀다오에서 내려 창장 가까이에 내려가 봤다. 창장은 티벳 고원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상하이(上海) 앞 바다까지 이어지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이다. 충칭 역시 창장을 물류수단으로 잘 이용하고 있다. 선박들이 강 곳곳에 정박해 있고 이동하기도 한다.

 

창장을 바라보고 전망이 좋은 곳은 여지 없이 훌륭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창장의 노을을 안주 삼아 술 한잔을 해도 좋겠다 싶다. 다시 쒀다오를 타고 거꾸로 되돌아왔다. 태양이 여전히 드높고 햇살도 따가운데 저녁 무렵이 가까워지는가 창장에 약간 붉은 빛이 감돈다.

 

충칭 시내 제팡베이 거리는 아주 번화하다. 그래도 티엔진(天津), 상하이(上海)와 함께 중국의 3대 직할도시가 아닌가. 쇼핑을 했다. 반팔 티셔츠를 50위엔에 2개 샀다. 발품취재를 다니면서 옷을 빨고 또 빨고 하다 보니 티셔츠는 금방 낡아 보인다. 좀 산뜻하게 다니고 싶은 마음. 싸긴 해도 새 옷이라 느낌이 좋다. 예전에 카이펑에서 산 옷은 이제 안녕해야지.

 

중국의 대부분 도시 중심에는 씬화슈디엔(华书)이 있다. 참 이상하게도 이름이 다 같다. 그래서 지도에서 이 책방을 찾으면 대체로 시 중심이다.

 

씬화슈디엔을 지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서 있다. 가만히 보니 재미있는 장면이 보인다. 쟈쟈오(家)라고 팻말을 들고 있는 학생들은 가정교사를 하고자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시내에 왔다가 가정교사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과 같다. 이런 장면을 처음 보는 것이라 흥미롭게 지켜봤다. 아마도 우리에게는 낯선 모습일 것이다.

 

중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참 몸매가 예쁜 아가씨들을 가끔 본다. 물론 다른 나라 아가씨들에 비해 단순 비교하기가 좀 그렇지만, 중국 아가씨들은 늘씬한 다리 하나는 정말 타고난 듯하다. 중국 곳곳의 시내는 대체로 다 다녀봤는데, 아마도 충칭(重) 시내가 그런 늘씬한 아가씨들이 가장 많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여행 길에서 만난 한국 남학생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모두들 ‘충칭이 어디에요? 거기 갈래’ 하더라. 하여간, 7월 14일 위쭝취(渝中) 번화가를 기분 좋게 걸었다

 

조금 더 걷다가 한 길거리 가게에서 고기볶음 반찬으로 밥을 먹었다. 허기를 채우니 다시 기운이 생겼다. 간밤에 마신 술이 영향을 미치는가 보다. 충칭의 유명한 야경을 보러 강변을 향해 갔다.

 

충칭에 밤이 오면 강변에는 조명이 하나 둘 켜진다. 충칭 시내 북쪽을 따라 흐르는 쟈링쟝(嘉陵江) 다리를 건너면서 본 건물 야경은 참으로 휘황찬란하다. 중국사람들이 도시 야경 중 하나로 손꼽는 충칭 야경이다.

 

배가 다니고 강변 도시철도도 지난다. 철교다리 위를 바쁘게 달리는 차량을 따라 강을 건너니 강물에 비친 야경이 더욱 빛난다. 도시 야경을 따라 유람선이 오가는 모습이 참 평화롭기조차 하다. 강변북로를 1시간 가량 걸으며, 다리는 무지 아팠지만 눈 부신 조명 하나는 실컷 본 셈이다.

 

이 멋진 야경에 취해 다리를 건너게 됐는데 이것이 고생의 시작이었다. 다리도 무려 30분이나 걸어야 건널 수 있는 긴 다리여서 발품 진하게 했는데, 다리를 내려서니 강변길이 또 유혹이었다.

 

사람들이 어두워지니 서늘한 강변에 나와 산보를 즐기는 것이다. 건너편 야경을 구경하러 나온 것이다. 오늘 종일 걸어 다리가 영 후들거리기 시작이다. 택시라도 잡으려 하는데 도통 없다. 빈 차가 없는 것이다. 그래 멀어야 얼마나 멀까 하면서 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계속 걸었다. 유람선이 강을 따라 오르내린다. 강 한가운데를 휘젓는 유람선이 꽤 화려하다.

 

1시간을 더 걸어가니 새로운 다리가 나온다. 더 이상은 걷기 힘들 정도다. 야경은 멋지건만 교통편이 영 불안하다. 겨우 남북을 가르는 도로로 나오니 차들이 좀 다닌다. 마침 택시 하나가 반갑게 다가온다. 딴 소리 할까 봐 무조건 탔다. 호텔로 가자.

 

ⓒ 최종명 충칭 시내 제팡베이 앞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를 타고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를 타고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를 타고

 

ⓒ 최종명 창장 남단에 도착해서 개 조각상과 충칭 시내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 입구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 왕복 티켓(4위엔)

 

ⓒ 최종명 노을에 비친 창장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를 타고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

 

ⓒ 최종명 창장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 광장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다리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 다리를 건너다 주은 10위엔 지폐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 최종명 충칭 시 쟈링쟝 강변의 야경

정말 중국 은 무서움이 엄섭해 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나라는 자연 그대로 살리면서 케이불카 만들어 관광 수입 올리질 못하는지..... 우리나라 공무원들은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