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중국발품취재

최종명작가 2008. 2. 27. 16:30

[중국발품취재53-1] 청두 판다 공원

 

중국 스촨(四川) 청두(成都)에는세계 최대라고 하는 판다 생태공원이 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국보(国宝) 취급하고 있으며 행동이 아주 귀여워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그런데, 게으르기가 천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것이다.

 

716 한창 더운 계절이었지만 마침 이슬비가 내려 날씨가 서늘했다. 그래서 날씨가 더우면 꼼짝하지 않는 판다를 절호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숙소 사람들이랑 일행을 짰다. 택시를 타도 서로 절약을 있으니 아주 좋다. 택시를 타고 중심에서 동북 방향의 싼환루() 쓩마오따다오(熊猫大道) 예터우산(爷头) 자락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크다는 판다 동물원이면서 번식연구기지(繁育究基地) 있다.

 

중국에서는 쓩마오(熊猫) 부르는데, 다른 종류와 구분을 위해 따쓩마오(大熊猫), 자이언트 판다라고 부르고 빛깔이 붉은 샤오쓩마오(小熊猫)레드 판다 있다. 공원에는 따쓩마오를 유아기(幼年), 성인기(成年), 성인기(成年) 따라 각각 분류해 놓기도 했다.

 

동물원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레드 판다 만나게 되는데, 다람쥐보다는 덩치가 크지만 우리가 보통 상상한 판다와는 몸짓도 작고 하는 짓도 빠르고 귀엽다. 털도 붉은 빛과 갈색 빛이 서로 엉켜 있고 코와 눈썹, 앞부분 귀만 하얀 것이 정말 깜찍하게 생겼다.

 

ⓒ 최종명 레드판다

 

ⓒ 최종명 레드판다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 판다는 정말 안타깝다. 살짝 일어나려는지 몸을 들어보지만 이내 앞으로 쓰러진다. 신생 판다는 털도 아직 나지 않았다. 해발 2 미터 이상의 고원에서 서식하며 대나무와 조릿대만 먹고 사는 동물이라 양육과 번식이 아주 까다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천혜의 조건인 셈이다. 오죽하면 판다를 주쓩(竹熊)이라 부를 정도로 대나무과만 오로지 먹는 동물이다. 주변이 온통 대나무 숲으로 이뤄져 있고 조릿대는 천지에 널려 있으니 말이다.

 

역시 최고의 인기는자이언트 판다이다. 사육사들은 먹이도 주고 운동도 시키고 한다. 하도 게을러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판다들을 움직이게 하려고 사육사들이 오히려 살이 왕창 빠질 듯하다. 어른 아이 없이 판다들의 느릿하고 귀여운 몸짓을 보는데 정신이 없다.

 

판다는 잠을 자고 짧게 움직이는 전부다. 외에는 심지어 하루에 14시간을 먹기만 한다. 왕성한 식욕으로 손에 잡히는 대나무나 조릿대를 먹는 것이다. 그렇게 먹는 양이 12킬로그램에서 많게는 38킬로그램이나 먹는다 한다. 싱싱한 먹이가 없으면 정말 살아남기 힘든 동물인 것이다.

 

ⓒ 최종명 풀을 뜯는 자이언트판다

 

ⓒ 최종명 누워 있는 자이언트판다

 

ⓒ 최종명 사육사와 놀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세계 최대 판다 자연생태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넓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많은 판다 곰들을 있었다. 판다는 주로 대나무 과의 식물들을 먹고 자란다. 판다가 가장 즐겨먹는 것은 쭈쑨()이다. 청두(成都) 북쪽 자그마한 산에 위치한 야생 공원에는 싱싱한 대나무가 자연 그대로 자라고 있고 새소리가 지저귀고 공기가 맑아서 판다를 기르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 최종명 판다공원 길

 

어찌나 귀한 몸이신지. 자리에 누워 꼼짝달싹 않고 풀을 뜯어 먹는다. 누운 자리에 손에 닿는 것만 먹는다. 그렇게 포식한 후에는 나무 위에 온몸을 던져 엎드려서는 잔다. 만사가 귀찮다는 .

 

멀리서 보면 귀여운 판다지만 아주 가까이에서 눈과 , 입을 보면 매서운 야생의 모습도 띠고 있다. 그런데, 워낙 게을러 여서인지 그렇게 무서울 같지는 않다. 저렇게 느릿느릿하고 동물 만사잊은 듯한 모습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최종명 자이언트판다를 보고 있는 아이들

 

ⓒ 최종명 자이언트판다

 

ⓒ 최종명 자이언트판다

 

무려 300~800만년 이전부터 지구상에 등장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런 천성으로 어떻게 버티고 살았을까 싶다. 물론 야생이지만 생태공원이라 그런가. 하여간 게을러도 죽지 않을 만큼 먹거리가 천지인 곳이다.

 

외국 아이들 명이 판다를 보고 정말 귀엽다고 소리 친다. 역시 아이들은 똑같나 보다. 생태공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으면 아이들에게 야영을 있도록 개방하기도 한다. 물론 비용을 내야 하긴 하지만, 귀여운 판다를 아주 가까이에서 있는 기회일 듯하다.

 

공원에 작은 호수가 있다. 연꽃이 핀 모습이 아주 예쁘기도 하다. 호수 옆 찻집 안내문에 한글이 보여 아주 반가웠다.

 

ⓒ 최종명 판다공원의 연꽃

 

ⓒ 최종명 판다공원의 호수 옆 찻집, 한글이 보인다

 

ⓒ 최종명 판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