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동영상리포트

최종명작가 2008. 3. 25. 16:29


중국정부는 2007년 9월 전국에 있는 110개 도시를 국가가 관리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선정했는데 그 중 한 곳이 장저우이다.

 

공자의 사당인 셔우원시루(修文西路)의 문묘는 옛날에는 1만5천 평방미터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지금도 그다지 작지는 않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문을 들어서니 대성전(大成殿) 앞에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공자의 석상이 인상적이다. 돌 하나로 깎은 듯 장신의 공자의 부리부리한 눈매와 턱수염, 양손을 도포자락에 감추고 오므린 모습까지 참으로 반듯한 석상이다.

 

공자상 아래에는 넓은 공간을 두고 기린(麒麟) 조각상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우리가 걸출한 인물이란 뜻으로 쓰는 ‘기린아’의 유래가 되는 동물이기도 하다. 용처럼 신화 속 동물로 그 몸 전체는 비늘이 뒤덮고 있고 머리는 뿔 달린 사슴과 같고 꼬리는 소와 같다. 봉황(), 거북(), 용()과 더불어 신성시 하는 동물이다.

 

한 사람도 없는 대성전 안에도 공자상이 있고 연분홍 빛깔의 꽃과 파인애플, 바나나 등 과일이 놓여있는데 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신에 녹차로 매번 공양을 하는 듯 찻잔 두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대성전 밖에는 용 문양이 휘감고 올라가는 모습의 석주들만이 옛 위용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