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위에 칼럼>/>차이나^리포트

최종명작가 2006. 6. 11. 00:53

2003년 8월 베이징 필름페스티벌을 보려고 베이징 출장 중.

당시 '차이나TV' 셋업을 위해 드라마에 대한 시장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넥타이까지 메고 이틀을 돌아다녔다.

 

필름페스티벌 주관은 CCTV의 국제총공사.

베이징 동물원 근처 전람관을 막 들어섰더니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서 놀랐다.

 

 

'탕롱'의 부스. 저기 엎어져 자는 사람도 월급을 주겠지.

깔끔하게 차려놓고 비즈니스를 기다리는 링다오는 마음이 좀 아플까, 아닐까.

 

'구주'음상 부스. 꽤 큰 대만계 프로덕션 및 발행회사이다.

'마지막황비'의 포스터를 처음 본 곳이기도 하다.

결국 한국방청객들도 이 드라마를 봤다.

 

유명한 '환주거거' 3부인 '티엔샹런지엔'이다.

한국에서 방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아직일 듯.

 

'Crtv' 부스. 당시 흥미로웠던 부스 중 하나였다.

지방 방송국 몇개가 연합해서 참여한 것인데, 이런 방식의 협력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후난' 방송국 부스이다.

지금은 작년 '대장금' 방영으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진 지방 방송국이다.

가장 상업적이고 진취적인 방송국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 '챠오뉘'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한 프로덕션의 부스. 필름 컨셉으로 구성한 부스가 인상적이다.

 

 

이 드라마 포스터의 주인공은 '가오위엔위엔'이다.

이쁘고 연기력도 나쁘지 않다. 더구나, 중국에서 드문 순수 연기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 부스의 컨셉은 이전에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성화원'과 좀 비슷하지 않은가.

한 아주머니가 카메라에 실루엣처럼 들어와버렸다.

아주 자연스런 포즈로...

 

전람회의 정식 이름은 '중국국제영화드라마프로그램전시회'

그냥 베이징 필름 페스티벌이라고 불렀더니 편하다.

중국에는 기존 상하이와 스촨 필름페스티벌이 유명했고

홍콩필름마트도 국제교류의 중심이었는데,

아마 2003년 CCTV가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의도로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베이징 서북방향 동물원 부근의 베이징전람관은 외형이 사뭇 웅장하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 등 시상식이 거행되는데,

이때 배우나 탤런트들이 레드카펫을 활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에 본 인상적인 포스터 중 하나다.

그런데, 작년 2005년 가을에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걸 열심히 봤으니

역시 중국은 드라마 사후 제작시스템임을 실감한다.

내용은 마치 미국판 섹스앤시티와 유사하다고 알려졌는데,

기획의도는 비슷하나 실제로는 오히려 아주 중국적인 사랑방정식을 그린 것 같다.

웃기는 건 드라마 '크리딧'이 마치 무슨 스릴러물 같다는 것이다. ㅎㅎ

 

 

이 부스 역시 아주 멋드러지다.

한류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라고, 아니 중국드라마가 재미없다고

중국인들의 부스감각까지 여전히 뒤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찰 드라마를 전시 중이다.

재미있는 건 전시 중에도 당당하게 맛있게 도시락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음식 전시회는 아닌데 말이다.

아마 중국도 이제는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들 거로 본다.

 

 

아름다운(?) 이야기의 '홍루몽'

아주 맛갈스런 부스 앞에서 참 맛있게 도시락을 먹고 있어서...

 

 

오른쪽의 '칭냐오더티엔콩' 포스터.

최근에 베이징의 모 프로덕션 사람을 만났더니 자기네가 이 드라마를 제작참여했다고 했다.

확인해볼 일이기도 하거니와, 최근 모 방송국에서 드디어 방영하고 있으니

이 드라마도 꽤 우여곡절을 겪나보다.

 

 

'세기쿤룬' 부스. 남소림삼심육방이다.

중국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무협이 최고다. 특히 한국사람들에게는 당연하다.

왜냐하면, 무협을 빼고는 뭐 그리 흥미를 끌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물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좀 유치한 면이 많고

고대 역사물도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아직은 흥미를 끄는데 한계가 있고

경찰드라마 등은 한국사람들 거의 안볼거고 등등

당시 중국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드라마도 그 발전이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에 만났던 대만 동삼방송국의 담당자 아가씨와 사진한장.

뒤 배경은 음식점이다. 아주 비싼 음식점이다.

하여간 동삼과의 인연으로 이후 대만에 출장을 가게 됐다.

 

여전히 분주한 전람회 입구다.

당시 CCTV 외에는 전람회 참가가 조금 형식적이란 느낌이었다.

하여간 한눈에 중국드라마와 영화의 현황을 몸으로 느낀 좋은 출장이었다.

 

글|사진^여우위에 newonoff@한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