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위에 칼럼>/>차이나^리포트

최종명작가 2006. 6. 12. 01:05

전날 비를 맞으며 밤늦게 타이위엔에 도착해서 급히 교통편을 알아보다가

호텔 부근 여행사의 일일투어를 따라 나섰더니

핑야오 시엔야박물관 관광이 거의 초스피드로 진행된다.

중국인들과 따라 다니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팅리 연습하고

세심한 곳곳마다 관찰하며 사진도 찍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

 

 

핑야오 옛 관청 건물 지붕 역시 잘 보존된 편이다.

하늘만 파랗게 연출되었다면 고풍스런 자연미가 더 살아났을지도 모르겠다.

 

 

한 건물 정원에 아름드리 나무가 떡 하니 서있다.

정원이 넓지는 않아도 깔끔하게 정리해둔 게 보기 좋다.

베이징 고궁에 나무 한 그루 없는 이유가 암살 방지라고 하던가

여기 지방 작은 현의 관청에는 암살자가 숨을 곳이 참 많아 보인다.

 

 

붉은 등과 건물의 조화도 보기 좋지만

한낮의 그림자도 가지런하다.

햇살이 너무 강렬해 피사체들이 모두 검게 그을려 보이는 게 좀 아쉽긴 하다.

 

 

갑자기 관광객들이 한 곳으로 다 몰려가길래 가봤더니

관청 내에서 재판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의젓하게 재판관이 옛 복장 그래도 준엄하게 앉아있다.

 

 

포졸들의 시선이 다 다르다.

방청객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라 다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뒷모습도 엄격해 보이지 않는지.

 

 

피고인의 표정은 그저 살려주십사 하는 모양새다.

잘못을 뉘우치면서도 다소 억울함을 호소하는 발언을 하는 거 같았다.

 

 

 

건물 내 쪽문의 간판 색이 시선을 자꾸 끈다.

닳디 닳은 문을 보건대 아마도 근래에 단 간판인 듯 한데, 참 때깔이 예쁘다.

 

 

입구가 곧 출구.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누군가 돈벌이를 하고 있다.

저기 앉아서 사진 찍으면 아마도 폼 날 거 같다.

 

 

우리가 타고 다니던 이동차량이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준비를 갖추고 기다린다. 한 줄로 서서

 

글|사진^여우위에 newonoff@한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