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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작가 2006. 7. 21. 19:30

'샤랑헤이요' means i love you

 

며칠 전 중국 TV 음악프로그램을 듣다가 '사랑해요'라는 말이 나오길래 도대체 누가 이런 노래를 불렀는지 궁금했다. '莎郎嘿呦'(sha lang hei yo, 샤랑헤이요)가 계속 눈길을 끈 것이다. 한국어 발음과 가장 비슷한 중국어 병음(발음기호)으로 자막이 흐르니 낯설게 느껴진다.


바로 중화권 최고의 인기가수인 '린쥔지에'(林俊杰,임준걸)의 최신 히트곡 '쯔뚜웨이니슈어'(只对你说)에 나오는 가사이다. 이 노래는 2006년 2월 발매된 최신앨범인 '차오차오'(曹操)에 1번 곡으로 수록돼 있다. 이 앨범타이틀 곡이 히트하니 '사랑해요'가 담긴 노래도 연이어 최근 히트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가수들을 별명으로 간단하게 부르는 걸 좋아한다. '린쥔지에' 팬들은 그를 '제이제이'(JJ)라 부른다.

 

 

IT BE SO LONG BABY,SO MANY YEARS,SO MANY DAYS, 

 

我心里这句话 还是想对你说 莎郎嘿呦

내 마음속에 한마디, 아직 너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해요'

 

站在寂寞的舞台上

쓸쓸한 무대 위에 서서


灯光下拖着自己的影子

조명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音乐重复我们共同的忧伤

우리의 슬픔을 담은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不是每一次的演唱

그때마다 처음 부르는 노래가 아닌가


就可以淡忘明天没有你

내일이면 너가 없을거라는 걸(슬픈 기억을) 잊을 수 있어


in my heart we'll never be apart

내 마음속에서는 헤어지지 않을거야 우린


残留手上的香味提醒我

손에는 향기가 남아 나를 자극하고


在数位相机里留下的承诺

자동디카 속에 남겨진 (너의) 약속


每一封简讯传出的思念

(너에게) 보내는 메시지 마다 그리움을 전해보네


都对你说

여전히 너에게 말한단다


莎郎嘿呦 means i love you

'사랑해요'는 'i love you'라 해


代表着我离不开你

너와 헤어지기 싫다는 마음을 대신해


每分每秒每一个声音

매 순간마다 이 한마디 뿐이야


只有你撒娇会让我微笑

너의 어리광만이 나를 웃게 할 뿐이야


莎郎嘿呦 只对你说

'사랑해요'라고 너에게 말할 뿐이야

i will love you and forever more

너를 사랑할거야 영원히 아주 영원히


我答应 baby you will see

내가 말할게, 사랑하는 그대, 알게 될거야


每一个我都属于你

나의 모든 건 너의 것이야

 

좀 의역을 덧붙이고 상상력을 동원한 것인데 만든 이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뭐 대충 떠나간 사람에게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같다. '린쥔지에'의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사랑해요'가 달콤하지 않은가.

 

 

'린쥔지에'의 최신앨범 '曹操'이다.

 

그는 본적은 중국 복건성이지만, 태어난 건 싱가포르이다. 또다른 싱가포르 화교가수인 빅히트곡 '童话'의 '광량'(光良)과 더불어 최근 싱가포르 출신으로 중국본토를 공략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2003년 '츠방'(翅膀)이란 노래로 데뷰한 이래 벌써 4번째 앨범이다. 그만큼 잘 나간다는 이야기인데, 2004년 '지앙난'(江南)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2005년에는 그의 세번째 앨범(编号89757)에 수록된 '천년이후'(一千年以后)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수준 높은 대중음악을 선보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인기를 기반으로 2006년 4월에는 한국의 '세븐'(se7en), '허지에'(何洁)와 함께 중국의 유명 음료수 광고를 찍었다.

 

'세븐'은 '유승준','강타','비'와 더불어 중국에서 뜬 한국댄스가수 중 한명으로 대접받고 있고, 2005년 최고의 방송프로그램 상품인 '차오뉘'(超级女性) 출신의 '허지에' 역시 대중적 인기가 매우 높다. 이 세명이 동시에 광고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 중 한 '꺼미'(歌迷, 팬)가 꽃다발을 선물하고 포옹하고 있다.

 

'린쥔지에'의 표정은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면이 있다. 중국남자가수들이 대체로 인상이 칼처럼 날카롭지 않으면, 평범하고 수더분하게 생겼는데, 이런 해맑은 인상이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발라드 풍의 곡조와 어울려 그를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한 건 아닐까.

 

 

지난 6월10일 순회공연 첫 장소인 상해 홍구체육관에서 3만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무려 29곡의 노래를 불렀는데, 제일 마지막에서 두번째 앵콜 곡으로 '사랑해요'를 불렀다 한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이는 '린쥔지에'는 피아노 솜씨도 좋다.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도 피아노를 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속의 여가수는 게스트로  나온 그의 사매인 '진샤'(金莎).

 

 

최근 '비'(Rain)와 스캔들이 붉어진 바 있는 '불가사의'(不可思议)의 '진샤'(金莎)와는 사형사매 사이라 심심치 않게 둘 사이가 의심 받고 있기도 하다. (人民网,2006.7.21)

 

앞으로 한국연예스타들이 중국본토에서 더 많은 활약을 보일수록 상대적으로 무책임한 중국언론의 스캔들(绯闻) 만들어내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하여간, '린쥔지에' 역시 '진샤'와 은밀한 사랑(暗恋)을 하고 있다는 언론의 의심을 받고 있는 등 서서히 많은 스캔들 기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중국 16개 지역 팬클럽 연합 사이트(www.jjfamily.com)에는 '사랑해요'라는 노래가 나오자 한국과 관련해 갖가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원래 한국의 '보아'같은 스타일을 좋아할 뿐아니라 이 노래의 주인공도 한국여자라는 소문이 그것이다. 어느 인터뷰(新浪娱乐,2005.7.17)에서 그가 한국적 정서를 좋아하며 '비'와 '보아'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한 때문인지도 모른다.

 

현재 '린쥔지에'는 지난 6월 상해,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순회공연을 준비 중인데, 9월23일 북경에서 콘서트(演唱会)를 한다.

 

천안문광장 옆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에서 열릴 예정인 그의 공연티켓은 180,380,680,980,1000위엔이고 1280위엔의 '지존(至尊)VIP 자리도 있다고 한다.

 

 

중국언론도 "한국어 '사랑해요'로 표현한 '只对你说'가 맑고 깨끗하고 사랑고백이라는 주제를 잘 표현한 노래"(京华时报 2006.2.19)라고 소개하니 기분이 나쁠 리 없다.

 

또한, 나스닥 상장 검색서비스인 '바이두'(百度)의 '티에빠'(贴吧,포스트)를 검색해보면 많은 중국인들이 '누가 워아이니(我爱你)를 한국어로 어떻게 쓰는지 알려줄 수 있는가?'라는 글들이 많다. 물론, '莎郎嘿呦'의 병음을 따라 하다보니 '사랑헤요' '사랑항다' '사랑한다' 등으로 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노래 반응도 좋고 가사 중에 들어가는 외국어가 영어가 대부분이었으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표현이 상큼하게 느껴지는 듯 제목 앞에 덧붙여 아예 '莎郎嘿呦'只对你说'라고 하기도 한다.

 

한국의 '사랑해요'가 바야흐로 중국에 수출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 상품만이 수출인가. 문화도 상품이고, 한 나라의 감성도 상품인 것이 아니던가.

 

우리의 감성이 '사랑'만도 아니고, '이별'도 있을 것이고 '아픔' '기쁨' '그리움' '분노' '자유'도 있지 않은가. 우리의 문화의 힘을 더 키워 우리의 언어도 세계로 뻗길 바래 본다.

 

글|사진^여우위에 newonoff@한메일

아마도 중국말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면 이렇게 들리겠죠..^^* 한국 사람이 영어를 한국식으로 해서 콩굴리시라고 하듯이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해도 본토 사람들이 들으면 이렇게 들릴것 같습니다. 하여튼 한국어가 노랫말로 불리운다는게 기쁘고 뿌듯하네요..^^*
맞습니다. 많이 틀리는 것 같습니다.
아드님도 천진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니 알 터이지만, 알파벳으로 된 중국어 병음이 사실 우리가 배운 영어 자음과 모음의 발성과는 다른 게 많아서, 정확하게 발음한다는 게 아주 어렵습니다. 저도 <13억과의대화>에 글 쓰면서 중국어를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중국어를 '후진타오'처럼 쓰면 안되고 '호금도'라고 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면 '워아니'를 '아애여'라 해야 하니 글맛이 없으니 말입니다. 하긴, 미안하다는 뜻으로 사람들이 쉽게 쓰는 말이 '뚜이부치'(dui bu qi)인데, 오히려 발음은 '뚜웨이부치이'가 더 가깝다고 생각해 그렇게 쓰면 또 다른 사람들이 이상해하고 적어도 하나의 중국어 말에 두가지 이상의 글표현이 발생하니 이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하여간 고민입니다. 제 필명인 '여우위에'도 보통 '요우위에'로 사용하곤 합니다. 'you' 는 '여우'가 더 맞는다고 생각해서 필명까지는 제 고집으로 밀고 있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말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뭔가 중국어 글표현에 대해 규칙을 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노랫말의 '사랑해요'의 중국식 표현, 귀엽게 봐주고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어차피 외국어는 그 나라 사람처럼 똑같이 발음을 한다는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저야 외국어를 하나도 제대로 하는게 없으니까 오히려 편하더군요.
그냥 가서 바디랭귀지를 하면 되니까요..
그사람도 웃고 나도 웃고..
손가락 폈다 감췄다 하면서 대충 떼우고..
너무 비싼 생각이 들면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고 돌아서면 되고요.
제가 처음 중국에 갔을때 정말 중국어를 전혀 모르고 갔죠. 아들 학교 학생 둘이서 통역으로 따라나섰지만 2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을 다 통역을 해 준다는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거였죠.
그래서 간단한 말 두개.."쪄쓰션머?" "뚜어샤오치엔"를 메모해가지고 들고 다니면서 시장을 구경하고 다녔는데 이게 성조가 안되니 그것도 못 알아듣더만요..^^* 그런데 제 뒤에 따라다니시던 분들은 제가 중국어를 할 줄 아는줄 알고 졸래졸래 따라다니는데..저도 웃고, 학부모들도 웃고, 상인들도 웃고.. 재미있었던 일화였습니다.
하여튼 다른나라 말을 한다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에구..저는 언제나 중국어라도 몇 마디 해 볼라나 모르겠습니다..
하하^_^ 정말 처음 중국오면 많이 에피소드가 생기나봅니다. 한번 큰맘 먹고 배워보시지요....제가 공부한 대학에 지난 학기에 정년퇴직하시고 공부하러 오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왜 중국어 배우십니까?' 여쭤보니, '마누라랑 중국여행하려고요...' 참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감사 합니다.린 쮠 찌애노래 좋아서 스크랩해 갑니다.
네 스크랩 좋습니다. 감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