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위에 칼럼>/>차이나^리포트

최종명작가 2006. 10. 29. 16:31

지난 9월말, 황산(黄山) 시를 거쳐 온 길은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하늘은 파랗지, 구름은 또 맑지, 저녁이 되니 노을조차 붉었으니 말이다.

 

 

교통카메라가 우뚝 서 있는 시내. 건물 뒤에 솜털처럼 깔린 구름.

 

 

그래서인지 도시가 아주 깔끔해보인다. 

 

 

하늘을 배경으로 선 조형물이 특이하다.

 

 

길게 뻗은 도로. 

 

 

온통 뭉게구름이 햇살과 노을을 다 품어간다.

 

 

전기줄이 하늘을 가르고 있으나 멋진 하늘을 어떻게 방해하랴.

 

 

길 양 옆으로 광고판이 둥근 모양이 이채롭다.

 

 

관광도시답게 도시조경을 좀 신경 쓴 듯하다.

 

 

이런 장관은 그렇게 자주 보긴 힘들 듯.

 

 

달리는 차 안에서 각도와 조명 잡느라 꽤 신경 썼다.

 

 

이것저것 다 들어오니 좀 복잡한 구성인데 ...

 

 

시내에 서 있는 탑과 하늘, 구름, 나무가 어울린다.

 

 

전선이 없으니 좀 더 산뜻하다.

 

 

다리를 건너고 있고 강물에 탑이 비치는데 제대로 담아낼 순 없었다.

 

 

가까이 탑을 보니 균형이 꽤 잘 잡혀 있다. 그 옆으로 새 한마리가 살짝 날아간다.

 

 

어느새 어둠이 몰려오는데 해가 서산을 넘어가려고 마지막 환한 빛을 강하게 비춘다.

 

 

 조리개를 더 열었더니

 

 

작은 언덕을 넘어가는데 표지판 뒷면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얼마 남지 않은 햇살에 기대어 사진을 찍는데, 저멀리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처음 볼 땐 구름이 산 아래 걸린 줄 알았다.

 

 

정말 구름이 내려온 듯하다. 

 

 

어둠이 이제 시작이다. 바로 앞은 보이지 않으나 저 먼 하늘은 노을 덕에 빛깔이 여전하다.

 

 

불타는 노을과 어둠 속의 구름이 서로 엉켜 하늘에서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막바지 낮과 밤의 다툼이 이렇게 아름다운 지 평소에 어떻게 알겠냐. 

 

 

길은 굽이굽이. 동쪽으로 갔다가 서쪽으로 갔다가.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계속 서쪽으로 달렸으면 좋겠다.

 

 

점점 온통 붉다가 다 사라지고 말 노을이건만. 짧은 시간 사람의 가슴을 다 흔들어놓는 노을. 매일 떨어지는 낙조에 매일 감동일 수 없으련만. 그래도 이렇게 매일 보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지 싶다.

 

맑은 날씨 덕분에 황산시 부근에서 하늘, 구름, 노을과 정다운 대화를 했다.

 

글|사진^여우위에 newonoff@한메일

맑은 하늘에 뭉개구름을 잘 담으셨군요.
이 곳은 파란 가을 하늘이 이제 다 지나갔나봅니다.
붉은 노을이 불타는듯 하는군요..
이렇게 쾌청한 날을 저도 그렇게 많이 보진 못합니다.
하늘 구름 노을, 참 즐거운 낱말들이지요?
감사합니다. ^_^
중국의 명산 황산...중국인이지만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공부가 끝난다면 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다음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그러시군요.....중국산은 우리 한국산과 좀 다른 느낌입니다. 전 몇군데 안 갔지만, 황산 못가봤지만 씨안의 화산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삐쉬쩡치엔바'
중국에 있을때 가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한국에서 가야 되니 ... 그래도 꼭 가렵니다..감사요...
그러세요...황산에는 직항이 있으니 바로 가면 되겠네요. 비행기로~~~
자주 오세요~^_^
95년과 2001년 2번 갔었는데, 황산은 겨울에 가야 제대로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더군요. 겨울에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가 맑아 멀리 보이고 운해가 끝내줍니다. 다른 계절에 가면 운무가 뿌해서 좋은 경치 감상하기 힘들어요. 가고 싶은 분들은 1월을 전후해서 가면 좋을 듯합니다.
그렇군요. 저도 꼭 겨울에 가봐야겠네요. 조만간 겨울인데....가봐야지...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
황산에 한번 가봤는데...시간이 부족하니까 제대로 못 봤어요. 아름다운 산이에요.
태산이랑 달라죠. 이런 멋진 풍경을 보여주셨서 고맙습니다.
황산시에서도 한시간 이상 떨어져서 저도 못가봤어요.
태산도 못가봤어요...흑흑~~~ 서안의 화산은 갔었지요. 감사합니다. ^_^
여행의 아름다움(?) 離響의 느낌이 가장 강한 시간이 황혼무렵 석양이 질 무렵인 게 사진을 보면서 새삼느낍니다. 멀리 떠나가 있는 얼굴들이 그립네요. ...
맞아요.....노을 보면 그리워집니다. 저도 매일 황혼이 지는 서편을 바라보며 사네요...
감사합니다. ^_^
고마워요